아이는 이제 만 4세가 되었고
여전히 책을 좋아하지만 그 밖에도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다.^^
8월 9일 유치원 등원이 결정되면서 아이의 일상은 갑자기 바빠졌다.
유치원에 다니기전에 하고 싶은 것을 마저 챙기느라 말이다.
우선 서점이 가고 싶다고 한다.
광화문의 교보문고가 문을 잠시 닫음으로 아이는 마실다닐 만한 서점이 없어져 버렸다.
도서관도 좋지만 가끔은 새책구경도 좋은데 말이다.
그래서 서점 몇군데를 돌아 다녔다.
영풍문고에 간건 책때문은 아니었다.
피라미드 구슬 퍼즐을 사달라해서
갔다.
친구가 가지고있는게 갖고 싶었는지 자꾸 사달라한다.
저 구슬들은 색깔에 따라 붙은 모양이 다르다. 예를 들어 연두색은 4개가 사각형모양으로 보라색은 4개가 한줄로 붙어있는데
퍼즐은 이 구글들을 저 상자에 딱 맞게 넣는 거다.
평면퍼즐과 입체 퍼즐 둘다 가능한데
메뉴얼을 보면 레벨이 1일때는 한종류를 제외한 다른 구슬들의 놓은 위치가 다 그려져있다.
레벨이 올라갈때마다 자신이 알아서 끼워야 하는 공간이 넓어지는 것인데.
전자 사전만한 크기로 가지고 다니면서 하기도 좋고 집중력을 키우는 것도 괜찮은 놀이인듯하다.
물론 엄마나 아빠가 많이 도와줘야하지만 말이다.
이것도 샀다.가격은 2900원
가끔 이런 책이 필요하다. 어디 갈때 들고 갈 수 있는 포켓북..
음식점에서 음식을 기다릴때 전철을 타야할때 ...등등을 위해
워낙 도감을 좋아하는 편이고 상어는 무척 좋아하는 지라 손을 안놓는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상어가 몇종류 크게크게 나와 있어 아이는 더 좋아하는 듯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에 아이들 책이 괜찮다는 말을 들은 그날 우연치 않게 발견된 가게다.
광화문에 르메이에르(맞나?)빌딩에 모밀국수를 먹으러 갔다가 지하 2층에서 우연히 들어갔다.
가격은 대략 1000-2000원
아이가 고른 책들 중에 제일 맘에 들어하는 건
국내 작가의 창작 동화다.
펜화로 그려진 다분히 엽기적이기도한 일러스트
요즘 몬스터에 빠져있는 아이에겐 신나는 모험같이 느껴지나보다.
이렇게 만나는 책들은 때론 의외이고 반가움이다.
주말에는 파주출판도시도 다녀왔다.
출판도시에 각 출판사에서는 아웃렛을 많이 운영한다.
처음에는 어딜 들어서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지만.(나중에 보니 편의점에 지도가 비치되어 있더라)
-비룡소
-시공사
-킨더랜드
세 곳을 다녀왔다.
주말이라 한가하고 주차하기도 좋고 도시도 깔끔해서 드라이브삼아서도 꽤 괜찮았다.
비룡소에서는 구간 도서가 50%였고
시공사와 킨더랜드는 구간 도서가 균일가 5000원으로 책정되어있었다.
그 와중에도 신간을 집어 드는 우리 아들...^^;;
비룡소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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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뱀장어가 이런 여행하는 줄 처음 알았다.^^
워낙 이런 물고기가 나오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뱀장어의 환상적인 여행에 푹 빠졌다.
아이는 언어감각에 비해 수개념이 좀 약한 편인 듯하다. 좀 재미있게 덧셈을 보여주고 싶어 구입했는데^^
마녀 위니를 싫어 하는 애가 없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우리 아들이 좋아 할지는 몰랐었다.
그냥 여자아이들 취향이지 않을까 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신간이라....10%할인
시공사에선....
또 다시 등장하는 상어책....정말 공포의 이빨이다.
이 책은 다소 글밥이 많기는 해도
아이는 즐거워한다.
날쌘이 농어와 그의 친구의 모험담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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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동화도 골라봤다.
요즘 뼈와 몸속의 여러 기관들도 유심히 보길래^^
감기가 왜 걸리는 지, 이를 왜 닦아야하는지, 응아는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주기에 괜찮았다.
킨더랜드에선...
딱 자기 취향의 책을 골라든다.
사실 비슷한 일어스트의 바다 거북책이 있어서 안사주려했는데
아이 말이 자기 책은 바다로 가면 끝인데
여기선 상어도 만나고 다른 물고기도 만나고 그런단다.
그래서 사야한다니 살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