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맞이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정민이는 태어나서 부터 별로 잠이없는 아이였다. 특히 백일 전까지 얼마나 잠이 없는지 한번 재우려면 그런 고생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잘 먹히는 방법은 노래 불러주기다. 유독 잠이 잘드는 노래는 '섬집아이'와 '마징가제트' 좀 안어울리는 조합이기는 하지만 이 두 노래에서 정민이의 노래사랑은 시작되었다.

동요에 관심을 갖다보니 어린이 동요에서 영어동요가 차지하는 비중이 꽤 많음을 알게되었다. 물론 영어동요들을 개사한 노래도 많고...물론 커가면서 좋은 창작 어린이 동요들을 접할 수 있겠지만 아이의 귀를 잡아끄는 노래들은 우리가 잘아는 쉽고 흥겨운 노래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영어동요들은 좀더 흥미로와 했고 내가 듣기에도 좀더 재미있는 거 같다. 이책이나 저책이나 수록곡들은 거의 비슷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편집이 중요하더라...사실 곡이 몇가지 중복되는 건 괜찮다. 신나게 편집되고 발음이 잘 들어노는 목소리로 부른 노래들이 반응이 좋기 때문에 편곡이나 반주에 따라 반응은 다르다. 어린 연령의 아이가 부른 노래는 어른인 내가 듣기엔 귀여웠지만 아무래도 똑똑하게 들리지않는 발음때문인지 아이는 별로다. 거기에 제일 반응이 좋은건 '영어동요'와 아마존에서 구입한 공룡바니였다.

사실  내가 열혈 엄마라서기보다는 있는게 그거였고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조금이라도 오래 의자에 앉혀놓으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정민이는 음악을 틀어주면 밥을 잘먹는다...지금도..좀 효과가 있기는 하다

영어동요는 정말 이제 cd가 군데 군데 튈 지경에 이르렀다. 아직 꼬마라 책은 관심없고 노래만....

가장 먼저 흥미를 보인 노래는'twinkle twinkle little star'와 'If you happy and know it, clap your hands~' 특히 반짝반짝 작은별은 손동작까지...열광적인 반응...ㅋㅋㅋ 그런데 재미있는건 'twinkle twinkle little star'와 "ABCD...'가 음이 같은 노래임에도 반응이 틀리다는거...하여튼 아주 좋아한다.

'WE Sing'이라는 해외도서도 추천할만하다 CD+tape에 노래 곡수가 75개가 되고 영어동요가 주로 1절에서 끝나는데 비해 이건 3~4절까지 다 있어서 좋다 그런데 약간 익숙해지는데 '영어동요보다는 좀 걸렸다. we sing에는 거의 대부분의 영어동요가 다 들어있다 보면된다. 요즘 서점에가면 we sing이 씨리즈별로 파는데 정민이꺼는 children songs & finger play였다...다른 시리즈도구입을 고려중....바니라는 공룡이 나오는 티비씨리즈(세서미스트리트랑비슷하다)에 노래들이 흥겹고 괜찮은듯해 아마존에 주문했는데 꼬마가 이를 너무 사랑해서 어지간히 화나거나 울던 상태에서도 금방 기분을 업시키는 비책으로 등장~:-)

노부영에서 나온 'the wheels on the bus'는 ..일러스트가 재미있고 구멍이 중간중간에 뚫려서 아이의 흥미를 끈다.하지만 씨디 내내 한곡만 나오니 아무래도 베이비에겐 좀 지루~ 정말 일러스트를 누가했는지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노래트랙마다 그말이 꼭나온다...원참.....책도 페이퍼북이라 많이 약하다. 제본된게 아니라 페이지 가운데 접어서 스테풀러로 박은 형태의책~아마 유치원 전후에 노래를 익히는 목적이라면 좋을듯하다. 





저 옆에 영어동요사운드 북은 교보갔을때 꼬마가 너무 반응이 좋아서 결국 최근에 구입한 책. 이모가 사온건데 저 기록적인 가격에 경악했다며 엄청 툴툴~ 게다가 거기에 딸린 '스누피 전시회' 무료입장권을 들고와서 갔는데..글쎄 어린이동반자만 무료란다.이래 저래 이모의 경제를 파탄(?)낸 주범이다.

알라딘에는 없는데 옆에 버튼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고 노래방도 되지만 볼륨이 너무크고(국산 사운드북의 특징이다) 넘 비싸다 무려 35000원...하지만 휴대용이나 밥먹일때 시선 붙잡기에는 딱이다.

노래가전주도 짧고 1절만수록되어있어 끊임없이 버튼을 눌러줘야하긴 하지만...ㅠ.ㅠ

  

자미잠이는 전래 자장가 모음인데 이런거 안좋아하는 내가 듣기에도 참좋고 마음을 편안해 진다. 우리꼬마가 거의 자장가에 의존해서 잠들었기때문에 구입해봤는데 정말 태교용으로도 딱좋고 심신안정(ㅋㅋㅋ...엄마에겐 좀 가끔 필요하다)용으로 good!

동요 그림책은 내가 아이 자장가용 동요를 보려고 구입한책인데 첨엔 노래의발음이 좀 잘들리지 않아 실망했지만 요즘은 꼬마가 잘듣는다 특히 요즘 푹빠진 노래는 '눈은 어디있나 요기~'이것과 생일 축하노래~~~

사운드북이 가끔은 참 유용하다 아이의관심을 붙잡기에 딱 좋은데 아기 오리 다섯마리는 너무 소리가 크지 않아 좋다. 우리나라 사운드북은 외국것과 달리 볼륨 조절이 없다..동물 사운드북은 소리가 어찌나 큰지...처음에 선물받았을때는 놀라서 울상이었다...그나마 아기 오리 다섯마리는 소리가 작다

저 오리 소리에 한동안 매료되어 흉내까지 내기고...'꽈곽꽉꽉...하면서...ㅎㅎㅎ 동물 사운드북은 10개월대쯤 어린이날 선물로 받았는데 건전지가 2개 들어가고 건전지 불포함이다.ㅠ.ㅠ

동물사운드북의 동물들은 사진이어서 사실적인 동물이라 색다르고 다양한 동물 소리들로 한동안 잘 가지고 논 책...아이가 한번도 보지못한 동물들을 사진으로 본다는 건 또 다른 의미인가보다. 친정에 강아지가 있는데 그 강아지는 늘 정민이에게 쭈쭈(이름)이었지 멍멍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책을 열심히 보더니 언제부터인가 '멍멍'이 되었다. 참 재미있다. 각기 다른 모양의 개들이 모두'멍멍'이라는것을 어떻게 알까...참 신기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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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리릿 2007-09-19 15: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4주된 우리 채윤이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정민이 정말 잘 생겼네요. ^^

May 2007-09-19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4주라~ 한참 힘들때네요...화이팅입니다. 내 아이를 갖고나서야 저도 백일의 의미를 알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