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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가을이 한창일때 찍어둔 사진...
집 앞에 공원의 풍경입니다.
그날따라 가을 볕이 너무좋아서 투명한 햇살들이 손에 잡힐듯이 반짝였어요.
바람이 사르르 부니
쭉 늘어선 은행나무의 잎들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처럼 떨어지네요.
조용히 산책을 즐기는데
꼬마가 유모차에서 갑자기 몸을 일으키며
나를 올려다 봅니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내가 마치 우주의 중심인듯이 그렇게...
가슴 한끝이 아릿해져옴을 느낍니다.
저번 주말엔
오래간만에 근교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이제는 가을이 다 가려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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