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아이를 맞이하는 초보 아빠를 위해 책 추천 좀 해주세요.
'눈에 넣어도 안아픈...'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된 것은 내 아이를 갖고 나서... 35년을 살아오면서 내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사건은 아마 정민이가 태어남일 것이다.
마치 그 전의 나는 어디서 찾아야하는지도 모르게 아이는 내 인생을 변화시킨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때 느낌은 호기심이었다.


그 아이는 어떤 모습일까..
어떻게하면 좋은걸까...
어떤 증세가 정상인 걸까...
지금쯤 얼만큼 큰걸까...
임신 출산 육아백과는 그런 호기심을 사진과 그림으로 만족시켜준다. 물론 읽고있자면 걱정도 생기지만...산부인과에 갔을때 묻지못했던것들...몰라서 물어볼 생각도 못했던것들...그냥 가볍게 넘겼던 증상들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어 임신기간 내내 거의 끼고 살았던 책이다. 하지만 육아섹션은 정말 비추천~
뇌태교 동화는 선물 받은 책이다. 사실 그 동화들보다 40주에 맞춰진 소아과 전문의가 쓴 간략한 조언이나 설명들이 눈에 쏙쏙들어온다. 그리고 닭살이다 싶게 밝고 이쁜 말들과 내용으로 꾸면진 태교동화는 사실 나의 취향은 아니어서 감정이입까지는 좀 힘들었지만. 여러 힘든점들을이 많이 있었던 임신기간동안에 가라앚은 기분을 업시켜주는데는 아주 그만~


이 두 음악씨디는 꼬마가 태어난 후에 구입했는데 그전부터 샀다면 좋았을껄 했다.
모짜르트 이펙튼 씨디가두장으로 활발한 느낌과 차분한 느낌으로 구성되어있다.
편안한 느낌의 부담스럽지 않은 선곡으로 사실 꼬마보단 내가 많이 들었다.
자미잠이는 구전 자장가 모음인데.. 노래 부르는 분의 목소리가 참 투명하다. 이걸 틀어놓으면 내가 바람이 잘 드는 한옥 마루에 목침을 베고 누워 오수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나처럼 약간 국악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
그리고...
영어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선 We sing을 추천!
알라딘에서는 안파는 듯한데 교보나 일반서점에서는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영어동요시디다.
가끔 운이 좋으면 콤보(테입+씨디+가사집)을 구할수있는데(가격은 같다^^;;) 대게는 씨디와 가사집 세트로 이루어졌다. we sing시리즈중에 children's songs and fingerplays를 선물받았는데..완전 대박이었다..^^ 정민이의 이유식의 배경음악이 됐다는....녀석은 이걸 틀어주면 진짜 조용, 진지, 흥미로 눈이 반짝반짝해진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외국 동요씨디는 처음에는 속도가 빠른듯해도 싸운드가 보다 입체적이고 듣기가 편안하다는 강점이 있다. 수록곡 72...^^;; we sing은 여러 수준의 씨디가 씨리즈로 나오는데 가장 성공한 게 이거였다....베스트앨범도 괜찮을듯.



이 세 권이 아이를 키우면서 참 많이 도움을 받는 책이다. 삐뽀삐뽀119는 말할 필요도 없이 초짜엄마의 육아에 지대한 도움을 줬었고 이유식 또한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우리 아빠 엄마가 주변에 출산 선물로 종종 구입하신다.
이유식 책들이 시판된것들이 많은데 이게 제일 나은 듯하다.
우리 꼬마의 이유식에서 특히 신경쓴건...음식물 알러지
신랑이 비염이 있고 조카가 아토피...그러다보니 아토피에 대해서 예민했고. 음식물 선택에 많이 신중했다.
지나고보니..나도 좀 지나치게 정석을 고집했던건 아닌가하지만. 꼬마가 입이 짧아 요즘은 후다닥 아이 밥상을 보며 또 연구 중이다. 물론 정석만을 따르는 게 늘 좋은건 아니지만 119이유식은 식생활의 가이드라인을 잘 잡아주는 훌륭한 역활을 한다.

꼬마가 목욕을 좋아한다. 갓난아기때부터 목욕시키면서 우는 법이 없다 오히려 울음도 물속에 들어가면 그쳤다. 하지만 가을이 되고 겨울이 오면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건 보습제를 발라줘도 별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사용하게된 비누....이 비누는 이모가 알려줘서 쓰게되었는데 상당한 호사품이다.
이전까지는 버츠비와 호주산 유기농 아로마베이비 바디용품들을썼는데 이비누를 쓰고나서 다른게 필요없어졌다. 크기는 매우크다 폭이 세탁비누보다 작지만 두께를 고려하면 그보다 클듯하다. 예전에 수입될때는 정사각 거대큐브였는데 요즘나오는 것은 저렇게 반이 잘려있다.
색상도 칙칙하고 그닥 향기로운 냄새는 니지만 98%올리브오일로4년인가를 숙성시켜 해풍에 말린 핸드메이드 비누. 정말 좋다. 피부가 자연스럽데 촉촉해지고 당김도없으면서 순하다다. 아토피아이에게도 좋다한다. 보습제와 바디오일이 별로 필요없어지는 비누....한가지흠이라면.....물에 잘풀어지므로 자주 건조시켜야한다. 머리감기기에도 목욕에도 아기에게 이만한 비누는 없었다.

사실 난 이런 육아 지침서에 별로 흥미는 없었다. 소신이 중요하다고 찰떡처럼 믿는 나름의 소신파~ㅋㅋㅋ
하지만 내 소신과 두권의 책은 잘 맞닿아 있을 듯해서 읽게되었다. 소신파에게도 나름의 논리를 제공할 수있는 근거는 늘 필요한 법이니까.
난 내 아이가 책과 함께 자라주길 바란다. 물론 책속에서만 자라길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은 어릴적 부터 지금까지 친근한 놀이터이고 그 아이에게도 그 즐거움을 알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을 읽게되었다. 요즘 너무 사람들은 지나치게 교육을 부르짖는다. 아이는 사라지고 잘난 교육들만 남아있다.그 속에서 내가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도록 잡아줄 수있는 책이 아닌가 한다. 그리고 아빠들! 늘 바쁘다고만하는 그들이 읽고 느껴야한다고 주장한다.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은 사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교육방식과 거리가 멀다. 서구 백인 중산층의 자녀 교육 방법으로 쉽게 보여지는 방법이라 보면된다. 부모에게 요구되는 이성과 절제, 아이와의 관계에서 작용하는 소통과 설득의 기술 ... 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난 영재 교육, 앞선 교육보다... 아이가 느끼고 자각하고 생각하게 자연스러움이 강조된 방식을 선호한다. 엄마가 게을러서 라고 말 할 수도 있지만 자식은 부의 거울이 라지 않던가....내가 바르게 살면 아이도 바르게 살 지 않을까..내가 관심을 갖으면 이아이도 관심 두지 않을 까 생각한다.
우리 꼬마가 아무래도 내게는 첫 아이이고, 나도 그닥 교육법에 조에가 깊은 바는 아니고..해서 참고자료? 뭐그런걸로 사봤다. 아직 앞부분을 읽는 데 공감이 가는 내용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