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의 통신이야기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6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다 읽어보고 <에디슨의 통신이야기> 라는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게다가 이 책은 에듀조선의 교과서에서 나오는 여러 내용들을 심화해서 알려주는 이야기 시리즈라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위인들의 이름을 붙여서 김홍도의 미술이야기 하는 식으로 나온다는군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책들도 궁금해 집니다. 그만큼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더군요. 초등학교 4학년 딸이 어? 에디슨이네..하면서 가지고 가서는 재미있게 읽었다고 가져옵니다. 이럴 때 부모들은 흐뭇함을 느끼지요..? ^^

 

112페이지로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읽기에는 적당한 두께로 에디슨의 성장과정에서 일어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과 함께 전기이야기가 같이 나옵니다. 그리고 토막상식으로 페이지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들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에디슨의 위인전과 다를 바 없이 훌륭한 위인전 역할을 다 합니다. 줄거리 요약식이 아닌 단행본 위인전처럼 말이지요.

 

그리고 2부에서는 여러 영역으로 다각도로 전기나 통신에 대한 많은 것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게끔 해줍니다. 과학영역에서는 전화기는 어떤 원리로 작동될까? 라는 제시문과 함께 전화기의 그림에서 원리와 그 생김새를 알려줍니다. 코일이 감긴 전자석이나 탄소알갱이와 진동판 같은 것들은 평범한 전화기안에 그런 것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큰 호기심을 안겨줍니다.

 

역사영역에서는 최초의 통신에서 최초의 무선통신 그리고 최초의 컴퓨터와 최초의 휴대전화인 다이나택까지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과학영역에서는 장소에 따른 통신 방법 즉 수중통신(잠수함의 탐지), 음파탐지기, 자기장을 이용한 것, 항공통신, 우주통신까지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영화나 공중전화와 같은 상식영역도 풍부하게 나오고 역사적인 내용과 우리나라의 통신까지 정말 교과서를 다 아우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결코 지루하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중학년부터 고학년들이라면 충분히 잘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시리즈는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게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가 간다 - 부모를 위한 육아능력 향상 프로젝트
박수경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가 간다는 진즉에 읽었으면 참 도움이 되었을 책이다. 십여년전에 미리 읽고 자녀를 양육했더라면.. 아이를 낳고 부랴부랴 무슨 119니 하는 주치의책은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양육을 도와주는 이런 재미있는 책이 그 당시에도 있었더라면 주저하지 않고 임신기간중에 미리 읽었을 텐데.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시간도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네이버 붐의 생활의 게임 <엄마가 간다>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점도 신기한 게임이다. 예비엄마들이 많이 알아야 할텐데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고학년 여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예비엄마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일단 무료니까~!!
 
책으로 나온 엄마가 간다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너무나 재미있는 4컷 만화를 읽다보면 풋~하고 웃음이 터져나오고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상식을 더해주는 4지선다형 문제를 읽다보면 점점 진지해 진다. 처음의 장난스런 자세는 어디론가 가고 말이다.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아 이때는 이랬었지..모유 먹일때 이랬었지..하나하나 공감하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양육편까지 읽고 있다. 지금 아기를 가진 임산부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서 말이다. 정말 닌텐도를 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ㅎㅎ
 
한 예로 어떤 엄마가 아이들을 보면서도 청소를 하면서도 '백화점 세일이 오늘 끝나는데..' 를 하염없이 되내고 있다. 남편이 "나 왔어!" 하고 들어오자마자 잠깐 나갔다 올게~ 하고 쌩~ 하고 이미 저만큼 뛰어나가고 있는 만화에선 큭큭 하고 웃었지만 나중에 문제를 풀이해주는 정답편에선 아이들은 잠깐이라도 진심으로 집중을 해주는 것을 원하지 계속 딴 생각을 하면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하는 것을 다 마음속으로 안다는 것이다. 사실 뜨금한 것도 사실이다. 나도 다음주면 끝나는 백화점 쿠폰행사를 꼭 가야 하는데..하고 간간이 생각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인가.
 
모유나 분유를 주는 방법과 신생아를 다루는 여러가지 주의점등은 게임처럼 문제를 풀고 해답편을 보면서 자신의 육아를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비 부부라면 같이 읽는 것도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재미로 읽다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대단한 것이구나..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미리 조금은 생각해 두고 준비있는 결혼을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부분 젊은 남편들은 육아에 참여할 줄을 모르고 시작하기 때문에 우왕좌왕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 오히려 부부싸움도 이 때 육아참여문제로 많이 하게 된다. 꼭 예비남편들도 한번쯤 읽었으면 좋겠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
캐서린 호우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개척기의 뉴잉글랜드지방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세일럼의 마녀사건! 몇 명의 소녀가 환각상태로 마녀의식을 치르는 것을 보았다는 제보에서 비롯되어 거침없이 일이 커졌던 사건으로 이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나 소설 그리고 여타의 기사등을 본 기억이 여럿난다.

 

그 중에서도 <크루서블>이라는 영화는 지금도 생생하다. '나의 왼발'의 다니엘 데이 루이스와 '영혼의 집'의 위노나 라이더의 이름만으로 선택했던 영화였는데 철없는 소녀들의 잔치가 더없이 일이 커지는 점점 더 비극으로 치닫는 설정이 지금도 생생할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이 책에서도 등장하는 목사로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소녀들 중 한 명으로 위노나 라이더가 나왔던 영화..메사추세츠주의 세일럼 마을에서 일어난 참극. 그래서 아직도 세일럼의 마녀에 관한 이야기가 들려오면 이렇게 얼른 손이 간다.

 

이 책도 사실 그렇게 해서 선택된 책이었다. 거기에 캐서린 호우라는 걸출한 작가의 등장이라는 표지에 매료되어서 말이다. 출간 즉시 아마존.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하였고 USA 투데이에서 2009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할 정도의 책이었는데 책의 표지에서부터 매료되었다고나 할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내가 책을 읽는 중요한 이유로는 그럴 듯한 분위기도 들 수가 있는데 이 책이 바로 내가 원하던 그런 책이었다. 독서를 하는 순간엔 마치 주인공이 된 양 책에 푹 빠져서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었다고나 할까.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코니 굿윈'은 하버드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번에 박사 과정에 들어가기 위하여 저명한 교수들 앞에서 구술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북아메리카 마법의 역사를 간결하고 명확하게 설명하세요." 라는 칠튼 교수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그녀의 뇌 속에선 알파벳 순으로 정리된 목록이 있었고 마침내 '세일럼의 마녀이야기'로 교수들의 마음에 쏙 드는 구술면접을 무사히 치른다. 구술면접을 무사히 치르고 박사과정에 들어가게 됨이 확실해지자 그들만의 에브너 술집에서 악명높은 위스키를 마시고 박사과정을 위해 도서관에서 살고 고서들을 뒤지고..교수들을 만나고..그 중에서 칠튼 교수는 세일럼의 마녀 이야기를 조사해 보라고 하고..사실 내가 코니가 된 것 같았다. 실제생활에서가 아닌 그저 영화같은 꿈.. 어딘가 음습한 메사추세츠 주의 보스턴, 마블헤드, 세일럼, 케임브리지의 도시에서 1682년과 1991년의 시간을 오가며 그와 그의 조상들의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세일럼의 마녀들...그녀들은 정말로 곰팡이가 핀 빵을 먹고 현대의 LSD와 같은 환각을 느꼈을까. 그들은 흑마술이나 마법을 행하지 않았을까. 그저 오해로 인한 피해자이자 희생자들일까..혹시 그녀들은 정말로...?

당시 뉴잉글랜드에서는 전통적인 청교도적인 생활방식과 새로 유입된 세력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알력과 중세로부터 탈피하는 시대적 교차가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여러가지 실제 역사적인 견해들이 코니의 조사와 박사과정을 통해서 흥미진진하게 보여진다. 그리고 코니는 코니의 엄마인 그레이스의 부탁으로 외할머니가 남긴 세일럼 근방의 집을 정리하게 되고 중세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묘한 그 집의 분위기에 압도되고 17세기 성경책 안에 끼워진 오래된 열쇠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열쇠 안에는 '딜리버런스 데인' 이라는 이름이 적힌 오래된 양피지를 발견하게 된다. 과연 딜리버런스 데인이란 여인은 세일럼의 마녀와 무슨 관계가 있으며 비밀스러운 그녀의 그림자 책은 정말로 존재하는 것일까? 그녀들의 자손인 코니가 라틴어를 하자 일어나는 신비한 일들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원래 이 책의 제목은 <딜리버런스 데인의 치유책> 이다. 너무나 재미있고 즐겁고 학구(?)적인 독서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찾은 도공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2
정인수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풀빛의 주니어 시리즈들은 버릴 책이 하나도 없습니다. 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라면 풀빛의 책들은 언제나 환영받습니다. 사실 다 좋지만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시리즈는 신간으로서 1권 내가 찾은 암행어사에 이어 내가 찾은 도공이 그 두번째 책입니다. 1권 내가 찾은 암행어사책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라고 써있는 것처럼 이 책도 초등학교 3~4학년 아이들부터 읽기에 수월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학년의 아이들은 좀 더 쉬운 책을, 3,4학년들은 좀 더 수준있는 책을 읽을 수 있는데 풀빛의 이 시리즈들이 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던 축구부에 지원자가 너무 많아 떨어진 수공이는 울며 겨자먹기로 도예반에 들어갑니다. 도예반에서 만난 선생님은 불룩하게 보이는 백자 항아리를 하나 보여주며 이름을 맞춰보라고 합니다. 보름달이라고 말한 친구가 맞췄네요. 바로 달항아리랍니다. 그냥 하얗고 불룩한 항아리인 이 항아리가 왜 한국의 멋을 보여주는 멋진 도자기라는 걸까요? 바로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백자에서는 검소함과 순박함이 담겨 있고 또한 여백의 미라는 한국적 정서를 품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얼마 전에 열린 미국의 미술품 경매에서 이런 달항아리가 무려 12억 원에 팔렸다는 선생님의 설명에 아이들은 더욱 더 눈을 반짝입니다. ^^
 
앞으로 도예반에서는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체험 뿐 아니라 박물관도 옛 가마터도 찾아다닐 예정이랍니다. 물론 이런 도자기를 만드는 도공도 만나뵙고 말이죠. 2부에서는 실제 이런 도공들과 장인정신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직업정신이나 장인으로서의 책임감등을 일깨워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네요.
 
토기부터 고려청자, 조선의 백자까지 도자기의 면면히 내려온 역사를 살펴보고 상감 기법에 대해서도 배웁니다. 수공이와 도공님들의 만남과 군데군데 이야기거리로 들려주는 옛 도공들의 이야기에 푹 빠져서 책을 읽다보면 옛 시대의 우리 선조들의 삶과 삶의 태도등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딱딱한 교과서만 읽어라 하지 말고 이런 책을 통해서 사회교과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면 참 좋겠지요? 정말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은 물론이고 어른인 저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마존의 눈물 (어린이를 위한) - MBC 창사 4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이미애 글, 최정인 그림, MBC 스페셜 제작팀 원작 / 밝은미래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MBC에서 목숨을 걸고 여러 PD들이 아마존을 경험한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이 다큐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었다.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겼다는 그들이 겪은 아마존은 어떤 곳이었을까. 뚜껑을 열어보니 아마존의 앞날과 신비로운 그들의 모습을 원초적인 모습을 보는 데에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약간은 암담한 아마존의 미래, 그리고 부족의 아픔, 신체적으로 미개척지였던 곳에서 외지의 바이러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원주민들, 그래서 고아가 되는 아이들...너무나 가슴 아픈 현실이 많이 보여졌다.
 
하지만 그들의 순수한 웃음과 미소를 보는 것도 또한 또 다른 재미였다. 그들이 사는 방식을 보면서 인간의 신체가 그토록 아름답고 헐벗고 있지만 자연속에서 그렇게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보여주기 힘든 밤 시간에다가 내용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어서 나도 아이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아마존의 눈물이 나왔다. 방송에서 보여졌던 소녀의 모습과 그들 부족의 모습들이 간간이 사진으로나와 아이들에게도 이런 다큐가 있었다는 것을 설명하게 쉬웠다.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에게 이 책을 보여주자 단숨에 읽어버렸다. 우선은 내용적으로도 너무나 재미있고 감동적이란다. 정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냐는 것이다. 책은 아마존의 많은 것을 담아내고 있다. 어린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끔 말이다. 아마존의 여러 부족들을 한 데로 모아 동화처럼 꾸며 놓은 저자의 솜씨도 멋지다.
 
아마존의 부족 아마조니 족의 최고의 전사는 릴리라는 소녀의 아버지라는 것으로 동화는 시작된다. 그 아버지는 사냥을 나갔다 오면 큰 사슴이나 우루부라는 아마존의 큰 새를 잡아오곤 했는데 부족의 최고의 솜씨였다. 아마존의 부족들은 모두가 공평하게 먹을 것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는 부족들이다. 그래서 릴리의 아버지가 애써서 잡았지만 릴리네 가족들도 불평하지 않고 모든 부족민들과 사이좋게 나눠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기다랗고 시커먼 자루같은 것을 가진 하얀 사람들이 이상한 것을 걸치고 마을 앞 숲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고 릴리의 아버지는 긴장하고 서로가 놀래버린다. 이내 그 중에서 아마조니족의 언어를 하는 사람이 적이 아니라고 설득을 해서 그 백인들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 기다란 것은 바로 총이었다. 전사들이 총에 대해서 전사적인 호기심으로 만져보자 나무에 느릿느릿 붙어있는 어미 슬로스(원숭이는 아니지만 원숭이랑 비슷하게 나무에 붙어있고 새끼를 늘 품고 있다. 아마존에만 있는 신기한 동물, 코알라처럼 하루의 대부분을 나무에 붙어 잠을 잔다.) 를 쏴맞추는 것을 보고 쓸데없이 먹지 않는 동물을 죽였다고 릴리의 아버지는 역정을 낸다. 이처럼 아마존은 자연이 자신들에게 주는 고마움을 선천적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고기로 먹지 않는 것들은 쓸데없이 죽이지 않으며 먹을 것도 다음 날 먹을 것까지 많이 잡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목축업이 없다.
 
그런데 이 마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다. 백인 중에서 감기라는 것에 걸렸던 사람에게서 마을 사람들이 전염이 되었는데 이들은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바이러스라서 면역력이 없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갔던 것이다. 백인들은 또한 아마조니족에게는 물려도 따금한 정도인 '삐융'에 물려 고름이 잡히고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듯한 고통을 참다 못해 아마조니 족을 나가겠다고 한다. 하루빨리 나가겠다고 릴리의 아버지를 졸라 릴리의 아버지는 그들을 안내하러 먼 길을 떠난다.
 
그런데 어머니와 동생까지 감기에 걸려 잃게 된 불쌍한 릴리...아버지도 돌아오지 않고 모든 것을 나눠 가지던 종족도 문명이 들어오며 나누려 하지 않는다. 하루하루 생존해 나가기도 어렵지만 릴리는 아마존의 자존심을 잃지 않고 강하게 크려고 그리고 그들의 모든 것을 잊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오고...아버지는 거의 거지의 꼴이었지만 릴리의 지극정성에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고...릴리는 새로운 희망을 꿈꾼다...
 
아마존에 대한 풍부한 내용과 감동과 희망과 미래를 품고 있는 멋진 <어린이를 위한 아마존의 눈물>은 딸아이에게 베스트 책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