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간다 - 부모를 위한 육아능력 향상 프로젝트
박수경 지음 / 작은씨앗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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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는 진즉에 읽었으면 참 도움이 되었을 책이다. 십여년전에 미리 읽고 자녀를 양육했더라면.. 아이를 낳고 부랴부랴 무슨 119니 하는 주치의책은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양육을 도와주는 이런 재미있는 책이 그 당시에도 있었더라면 주저하지 않고 임신기간중에 미리 읽었을 텐데.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시간도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네이버 붐의 생활의 게임 <엄마가 간다>는 초등학교 여학생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점도 신기한 게임이다. 예비엄마들이 많이 알아야 할텐데 인터넷을 주로 사용하는 고학년 여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예비엄마들에게도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일단 무료니까~!!
 
책으로 나온 엄마가 간다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너무나 재미있는 4컷 만화를 읽다보면 풋~하고 웃음이 터져나오고 살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상식을 더해주는 4지선다형 문제를 읽다보면 점점 진지해 진다. 처음의 장난스런 자세는 어디론가 가고 말이다. 하나하나 풀어보면서 아 이때는 이랬었지..모유 먹일때 이랬었지..하나하나 공감하면서 읽다보면 어느새 양육편까지 읽고 있다. 지금 아기를 가진 임산부들에게 강추하는 책이다.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서 말이다. 정말 닌텐도를 하고 있는 기분이랄까. ㅎㅎ
 
한 예로 어떤 엄마가 아이들을 보면서도 청소를 하면서도 '백화점 세일이 오늘 끝나는데..' 를 하염없이 되내고 있다. 남편이 "나 왔어!" 하고 들어오자마자 잠깐 나갔다 올게~ 하고 쌩~ 하고 이미 저만큼 뛰어나가고 있는 만화에선 큭큭 하고 웃었지만 나중에 문제를 풀이해주는 정답편에선 아이들은 잠깐이라도 진심으로 집중을 해주는 것을 원하지 계속 딴 생각을 하면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하는 것을 다 마음속으로 안다는 것이다. 사실 뜨금한 것도 사실이다. 나도 다음주면 끝나는 백화점 쿠폰행사를 꼭 가야 하는데..하고 간간이 생각을 하는 중이었기 때문인가.
 
모유나 분유를 주는 방법과 신생아를 다루는 여러가지 주의점등은 게임처럼 문제를 풀고 해답편을 보면서 자신의 육아를 체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예비 부부라면 같이 읽는 것도 너무나 좋을 것 같다. 재미로 읽다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대단한 것이구나..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미리 조금은 생각해 두고 준비있는 결혼을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대부분 젊은 남편들은 육아에 참여할 줄을 모르고 시작하기 때문에 우왕좌왕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 오히려 부부싸움도 이 때 육아참여문제로 많이 하게 된다. 꼭 예비남편들도 한번쯤 읽었으면 좋겠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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