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 - 대한민국 최초로 밝힌 사교육 진실 10가지. 그리고 명쾌한 해법!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엮음 / 비아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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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학원비의 내용은 놀라웠다. 집에서 엄마표를 표방하고 있지만 혼자서 막막할 때가 많다. 특히 아이가 노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에 집중하지도 못할때는 차라리 학원이라도 다니게 할 걸 그랬나? 이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란다. 학원에 간다고 하고 피시방에 가거나 자기들끼리 노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영악해서 부모님께 떳떳하게 하교후에 놀고 공부나 학원에 가면 되는데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들켜서 후회를 하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놀라게 된다. 바로 나의 경우도 그랬다. 매일 학교후에 피아노학원을 다녀오게 했는데 2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엄마말이 최고인 줄 알다가 4학년 2학기 들어서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학교 놀이터에서 놀다가 안 간 일이 몇번이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학원만 믿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중학생들은 특히 학교 수업시간에 학원에서 내준 많은 양의 숙제를 하느라고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한다고 하며 교권이 땅에 떨어진것도 다 연관성이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 교육부나 관련부서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내려준다. 하지만 결코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또 다른 사교육을 부르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일단 학생들을 예전처럼 하교후에는 마음껏 놀게 하고 그 이후에 공부를 하게 강제로 할 수도 없지만 이런 일이 되지 않는 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쌓여만 갈 것이다. 학원에만 의지한 아이들은 이러한 문제풀이식의 학원에만 길들여 지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소위 떠먹여주는 공부만 하게 되며 원리의 이해보다는 나올만한 문제만 많이 풀어서 생기는 문제점을 학부모들은 당장은 모른다는 것이 문제란다. 게다가 많은 양의 학원 숙제에 치여서 고등학교 2학년때 수학을 포기한다던지 어느 순간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은 순간이 오는데 오히려 공부를 제대로 해야할 고등학교 2학년에 그런 순간이 찾아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들이 반신반의하는 사교육의 진실 10가지를 파헤치고 전직 학원강사의 증언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으며 무조건 사교육이 다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학원뺑뺑이라든가 문제만 콕 찍어서 가르쳐주는 그런 방식은 오래가지 않고 돈은 돈대로 쓰는 길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식으로 하고 스스로 게획을 세워서 하는 와중에 학원에 다녀야지 주관적이지 않은 태도로 학원만 왔다갔다 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단다. 단기적으로 학원을 단과반만 이용하던가 개인교습이 차라리 나으며 종합반학원은 결코 득이 되기 보다는 해가 된다는 사실을 더욱 깨달았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중학교 가기 전 겨울방학에 종합반에 보내는 것이 거의 유행이 되다시피 한다. 왜냐하면 사춘기도 혹독하게 오는 아이들을 집에서 붙잡고 가르치고 같이 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 엄마가 집에서 하려면 교육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가이드를 알려준다던지 엄마 혼자서만 떠맡긴다면 이렇게 사교육 쪽이 팽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깝다 학원비는 집에서 엄마들이 가르칠 수 있는 교육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된다. 학원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이제는 속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명쾌한 해법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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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
홍순성 지음 / 살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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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에 이어 아이패드가 나왔다. 미국에서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때 국내에서 아빠들이나 청년들이라면 아이패드는 꼭 가지고 싶은 아이템이었다. 남편도 아이팟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하는 아이패드를 몹시 갖고 싶어한다. 아이팟에서 쓸 수 있는 여러가지 어플을 아이패드에서는 더 큰 화면에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인 혜민아빠는 파워블로거로서 한국 아이패드계의 선구자이다. 그런 혜민아빠가 기사, 인터뷰, 세미나와 방대한 정보로 아이패드 활용법을 매우 쉽게 풀어서 낸 책이 바로 이 책 <아이패드 200% 활용 7일만에 끝내기> 이다. 이미 해외에서 아이패드가 출시되자 마자 즉시 구입해서 가정용, 교육용, 비즈니스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보면서 그 사용후기가 되는 책이 이 책으로 그대로만 따라하면 쉽게 아이패드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일단 아이패드에 대한 책 답게 아이패드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먼저 할애하고 있다. 아이패드는 노트북보다 작은 개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모바일 기기면서 스타벅스 같은 곳에서 앞으로는 노트북보다 아이패드를 쓸 것이라는 여러 해외의 유명 유저들의 말을 빌어서 설명해 주고 있다. 휴대폰도 PC도 아닌 새로운 기기라면서 아이패드의 위상이나 혁명성에 대해서도 몇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드디어 구매부터 개봉까지 아이패드 가이드가 등장한다. 아이패드의 일곱 가지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노트북과의 비교를 현실적으로 잘 해놓고 있다.  그리고 아이폰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결함해서 쓸 수 있는데 가령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을 바로 아이패드로 전송하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단다. 아이패드의 커다란 화면으로 루미큐브와도 같은 보드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필자는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전자책의 기능과 브라우저 기능 그리고 게임의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아이패드의 구성품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아이패드의 서비스와 애프터 서비스까지, 그리고 아이패드로 활용 가능한 모든 것들을 다 보여주고 있으며 활용 가능 할 수 있도록 여러 애플리케이션 쓰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이면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가지려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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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박물관에 암호가 숨어 있어요 - 전통문양으로 우리 문화 읽기 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 5
박물관이야기 지음 / 글로연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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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보는 글로연 박물관 시리즈는 이 책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이 책에 반해서 나머지 책들도 다 구입하고 싶어진다. 조선시대에 관한 책들, 유물에 관한 책들, 유네스코 등재에 관한 책들이 요즘 행복할 정도로 쏟아져 나와서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들이 많아지지만 그만큼 고민도 많다. 이 많은 책을 다 읽힐수도 없고 정말 필요한 책들만 읽힐수는 없을까. 전통문양에 대한 책이라면 이 책을 꼽고 싶다. 지금까지는 주로 도자기와 조각상 위주의 책들이 많았는데 이 책은 그 틈새를 잘 공략한 책이었다.

 

서양문화에 관한 책, 그 상징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 있었지만 우리 역사 속에 함축된 이런 문양에 관한 책은 보질 못한 것 같다. 게다가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면. 조선민화박물관과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숙명여자대학교정영양 자수박물관에서 뽑은 문양과 관련 학과에서 꾸준히 연구되었을 그 내용들이 정말 알차게 들어가 있다. 안철수 연구소의 안철수님이 그러셨단다. 책을 보면 반드시 목차를 보고 책을 파악한다고. 우리 아이와 함께 목차를 살펴 보면서 먼저 이야기를 끌어 내니 자기주도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방법이었다.

 

민화, 그림으로 꾸는 꿈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옛 이야기도 실려 있고 자수, 실과 바늘의 마술편에서는 숙명여대팀의 도움을 받아 임금님 옷과 규중칠우란 무엇인가, 생활의 멋과 신하들의 흉배나 신부의 혼례복까지 문양과 그림속에 그려진 동물이나 곤충, 식물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임금님을 상징한 용, 거북, 왕비를 상징한 봉황, 봉황처럼 어진 임금이 나타나거나 세상이 태평해질 때 나타난다는 아주 기분 좋은 동물인 기린(이마엔 뿔이, 사슴의 몸통과 소의 꼬리, 말의 발굽, 갈기 달린 네 다리를 가진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상상의 동물, 재주가 뛰어나고 지혜로운 젊은이를 가리켜 기린아(아이 '아' 자를 써서)라고 불린다는 것을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다. 그 밖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어서 이렇게 훌륭한 문화를 물려받은 후예로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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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준다면
게일 포먼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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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일 포먼의 '네가 있어준다면' 은 슬픈 소설이었다. 아무리 꿋꿋하려해도 과거의 밝은 이야기들이 나와도 슬프디 슬픈 소설이었다. 요즘은 나이가 들어가니 양쪽 부모님들이 아프실까봐 혹은 조금이라도 아프시면 이만저만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또한 나의 어린 자녀들에게도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순간 걱정이 들때가 있다. 나의 여섯살 꼬맹이, 열한살 예쁜 소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나도 살 수 없을 것이다. '네가 있어준다면'은 어느 단란한 가족의 자동차 사고에서부터 시작된다.

 

첼로를 너무나 좋아하는 소녀 미아는 남자친구도 있지만 락커였던 아빠와 그 아빠의 열렬한 팬이었던 엄마, 그리고 어린 동생 테디까지 너무나 사랑해서 적극적으로 가족과의 여행에 따라나선 예쁜 성품의 소녀이다. 그 나이의 아이들은 부모와 여행 가는 것도 귀찮아할텐데 말이다. 그런데 비극은 찾아왔다. 상대 자동차에 조수석을 떠받혀 고속도로에서 엄마와 아빠는 즉사를 하고 테디와 미아 역시 차 밖으로 튕겨져 응급실에 이송된다. 그때부터 시작된 미아와 테디의 사투...드라마처럼 극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회복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미아는 마치 유체이탈을 한 것처럼 자신의 엉망진창이 된 몸을 바라보고 자신을 매일 보러 오는 남은 가족들과 엄마아빠의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친한 친구와 남자 친구의 모습을 지켜본다.

 

자신의 과거의 행복한 시절들, 엄마 아빠의 과거의 눈부신 한때들, 지금 남은 가족의 기도와 자신들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위로하는 할아버지의 모습, 어떻게 첼로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첫 연주회에 아빠가 어떻게 떨리는 자신을 위로했는지, 남자친구인 딜런과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실제의 중환자실의 모습과 교차적으로 보여준다. 이 모든 아름다운 과거가 계속 지속되는 현실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러한 비극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치 내 주변의 일인 것처럼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던 소설이었다. 정말 세계적인 첼리스트가 될 수도 있었던 소녀, 그 어떤 사람도 될 수 있었을 남동생 테디, 훌륭한 올해의 교사상을 탈 수도 있었을 락커에서 나비넥타이같은 클래식한 옷차림으로 변신한 아빠, 그리고 내조 잘하는 엄마, 딜런과의 사랑, 킴과의 우정...그 모든 것은 다 현재진행형이어야 했다.

 

미아가 다시 깨어났다 해도 예전같은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얼굴이나 다리는 대대적인 수술을 해야하고 예전처럼 걸을수도 첼로를 켤 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네가 있어준다면....남동생 테디도 살았더라면...모르겠다.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들을 게일 포먼은 잘 표현해 냈다. 아마존 2009 올해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09 올해의 책에 선정된 심도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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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베란다에 방울토마토가 자라요 자연과 함께 하는 살림 생태 학습 3
박희란 지음, 신명근 그림 / 살림어린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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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베란다에서도 모판에 심어진 양상추와 치커리를 키워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물을 주는 횟수도 잘 모르겠고 이상하게 점점 시들시들해지고 진딧물도 꼬이기 시작했어요. 나중에는 너무 많아져서 그냥 버리고 말았답니다. 인터넷이나 다른 데에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요. 생각보다 귀차니즘이 심각한 저는 이런 일은 내게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우선 누구나 기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책의 표지부터 너무나 예쁜 그림책이 나를 반겨주네요. 초등학교 딸이나 여섯살 아들과도 찬찬히 손가락으로 짚어감며 와 이것 좀 봐~ 배추가 베란다에서 자라네. 오이도, 방울토마토도. 그리고 이 벌레는 무당벌레의 애벌레인데 진딧물을 잘 잡아먹고 무당벌레가 되어서도 잘 잡아먹는대. 지렁이는 음식쓰레기도 처치해 주고 흙을 비옥하게 바꾸어 준단다. 이렇게 읽어나갈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상하고 상냥해 보이는 엄마와 차분해 보이는 어린 아들이 베란다에서 이것저것을 키우고 가꾸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어요. 그것이 알고 보니까 맨 뒷장에 실제 이 책의 주인공인 엄마와 아들의 얼굴과 실제 베란다의 모습이 나오는데 그림책에서 나오는 모습과 거의 흡사하더라구요. 정말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좋겠구나 이런 엄마를 둬서 아이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엄마면서도 말이지요. 정말 이 책으로 자신감을 얻고 새로이 하나씩 하나씩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동화도 참 훌륭해요. 일본 그림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거에요. 비오는 날 만나자 라든가, 순이와 어린동생, 뾰족산에 사는 작은 리토라와 같은 차분하고도 예쁘고 섬세한 그림체가 돋보이는 그림책이에요. 게다가 알토란 같은 지식도 같이 숨어 있는 책이지요. 실제로 밖으로 나가서 지렁이와 무당벌레나 무당벌레 애벌레는 채집하는 장면도 나오고 칠성 무당벌레와 달리 수많은 점이 달린 무당벌레처럼 생긴 무당벌레는 잎을 뜯어먹는 아이라서 절대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것까지 알 수 있었어요.

 

자연과 함께 떠나는 살림 생태 학습 3권인데 1권과 2권도 궁금해 지네요. 요즘 책들은 정말 예쁘게 기획되고 정성이 깃들여진 책이 많네요. 부록까지 이 책을 읽고 난다면 더욱 든든하고 뿌듯한 마음이 들거에요.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읽기에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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