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학원비의 내용은 놀라웠다. 집에서 엄마표를 표방하고 있지만 혼자서 막막할 때가 많다. 특히 아이가 노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부에 집중하지도 못할때는 차라리 학원이라도 다니게 할 걸 그랬나? 이다. 하지만 그것도 아니란다. 학원에 간다고 하고 피시방에 가거나 자기들끼리 노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말이다. 요즘 아이들은 영악해서 부모님께 떳떳하게 하교후에 놀고 공부나 학원에 가면 되는데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들켜서 후회를 하고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게 놀라게 된다. 바로 나의 경우도 그랬다. 매일 학교후에 피아노학원을 다녀오게 했는데 2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엄마말이 최고인 줄 알다가 4학년 2학기 들어서 갔다고 거짓말을 하고 학교 놀이터에서 놀다가 안 간 일이 몇번이나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학원만 믿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 게다가 요즘 아이들은 중학생들은 특히 학교 수업시간에 학원에서 내준 많은 양의 숙제를 하느라고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한다고 하며 교권이 땅에 떨어진것도 다 연관성이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 교육부나 관련부서에서는 항상 새로운 것들을 내려준다. 하지만 결코 현상은 나아지지 않고 또 다른 사교육을 부르고 있으니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모르겠다. 일단 학생들을 예전처럼 하교후에는 마음껏 놀게 하고 그 이후에 공부를 하게 강제로 할 수도 없지만 이런 일이 되지 않는 한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쌓여만 갈 것이다. 학원에만 의지한 아이들은 이러한 문제풀이식의 학원에만 길들여 지면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고 소위 떠먹여주는 공부만 하게 되며 원리의 이해보다는 나올만한 문제만 많이 풀어서 생기는 문제점을 학부모들은 당장은 모른다는 것이 문제란다. 게다가 많은 양의 학원 숙제에 치여서 고등학교 2학년때 수학을 포기한다던지 어느 순간 공부가 너무너무 하기 싫은 순간이 오는데 오히려 공부를 제대로 해야할 고등학교 2학년에 그런 순간이 찾아올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학부모들이 반신반의하는 사교육의 진실 10가지를 파헤치고 전직 학원강사의 증언을 통해서 더욱 생생하게 알 수 있으며 무조건 사교육이 다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학원뺑뺑이라든가 문제만 콕 찍어서 가르쳐주는 그런 방식은 오래가지 않고 돈은 돈대로 쓰는 길이라는 것이다. 특히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주는 식으로 하고 스스로 게획을 세워서 하는 와중에 학원에 다녀야지 주관적이지 않은 태도로 학원만 왔다갔다 하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단다. 단기적으로 학원을 단과반만 이용하던가 개인교습이 차라리 나으며 종합반학원은 결코 득이 되기 보다는 해가 된다는 사실을 더욱 깨달았다. 그런데도 학부모들은 중학교 가기 전 겨울방학에 종합반에 보내는 것이 거의 유행이 되다시피 한다. 왜냐하면 사춘기도 혹독하게 오는 아이들을 집에서 붙잡고 가르치고 같이 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 엄마가 집에서 하려면 교육적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가이드를 알려준다던지 엄마 혼자서만 떠맡긴다면 이렇게 사교육 쪽이 팽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깝다 학원비는 집에서 엄마들이 가르칠 수 있는 교육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아주 도움이 많이 된다. 학원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이제는 속지 않을 것 같다. 정말 명쾌한 해법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