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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식탁 - 만들기도 치우기도 쉬운
이현주 지음 / 지식인하우스 / 2013년 5월
평점 :
블로그 '레이디스 쿠킹 월드' 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현주씨의 2인 식탁은 만들기도 치우기도 쉬운 2인 식탁이라는 제목에 바로
이거야! 라는 느낌이 들었던 요리책이다. 새댁인 것 같은데 어쩜 이리 요리를 잘 하고 좋아할까. 요리란 요리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 외에 직접 해보기는 너무 귀찮고 싫은 1인으로서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책이 꼭 필요했다. 된장찌개, 불고기,
볶음밥, 시금치나 가지나물등 주부로서 기본적인 것들은 할 수 있지만 김치는 아직 언감생심인 아직 육개장도 못 끓여본 주부가 바로
나이니 말 다했지. 오히려 스파게티 같은 요리나 일식요리에 매력을 느끼는 나로서는 그리고 점점 빵이 좋아져서 늘 아침은 빵을
즐기는 나로서는 정말 이 책이 참 도움이 되었다. 요리에 앞서 딱 필요한 육수 뽑기를 알려주고 간단한 드레싱이 먼저 소개되고
있다. 드레싱은 정말 간단해서 당장이라도 따라해 볼 수 있다. 요구르트 드레싱도 그냥 플레인을 쓰기 보다는 플레인 요구르트 1통에
저지방 우유 2~3큰술과 아가베시럽 1큰술이라고 하니 모두 집에 있는 것들이니 바로 따라해 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어서 든든하게 아침을 여는 간편 상차림이 바로 등장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그런 간단한 아침상이라 바로 반했다. 토마토 에그
스크램블, 길거리 토스트, 삶은 달걀 샌드위치, 버터 시나몬 토스트, 낫토 마밥, 달걀밥,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냉동 블루베리가
있는데 어떻게 주스를 먹나 고민했는데 바로 해결), 리코타 치즈 딥을 곁들인 베이글 브런치, 베이컨 어니언 파니니, 오픈
오믈렛, 바나나 플람베를 곁들인 프렌치토스트, 프리타타, 에그 베네딕트 (프리타타와 에그 베네딕트는 요리 프로그램에서 언듯 많이
들어본 요리였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여러 요리들을 먼저 소개해 주고 소개한 요리들을 이제 한 페이지에 상세하게 완성컷과
요리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그리고 요리과정이 너무 간단해서 정말 굿초이스였던 요리책이었다.
파
트 2에서는 깔끔하게 즐기는 원플레이트 상차림 요리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원플레이트는 내가 즐기는 그런 방식이라 너무 좋았다. 김치
알리오올리오, 명란젓 파스타, 앤초비 파스타, 뇨끼, 꼬치 어묵우동, 쟁반국수, 검은콩국수, 하야시라이스, 멸치주먹밥, 견과류
쌈장과 양배추 쌈밥등이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 요리들과 뇨끼를 만들어 볼 수 있어서 너무 신났다. 요리프로그램에서 역시 많이
봤던 뇨끼를 내가 만들다니! 삶은 감자를 반죽에 넣어 만드는 파스타의 일종으로 우리의 수제비와도 비슷하단 것을 이제야 알았다.
일반적인 파스타에 비해서 두툼하고 씹는 식감이 너무 좋고 집에 있는 슬라이스 치즈를 이용해서 만들 수 있어서 정말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요리책이다.
파트 3에서는 속까지 편한 저녁 상차림과 파트
4에서 엄마의 손맛을 담고픈 반찬이 연이어 나와줘서 매일 고민인 저녁반찬들의 고민을 덜 것 같다. 비지를 얻어와도 대충 끓였는데
비지찌개 맛있는 법이 나와 있어서 그때 이 책이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까지. 감자 고추장 찌개며 들깨 미역국,
궁중떡볶이 등을 대충 내 멋대로 만들었는데 이 요리책으로 맛을 내면 훨씬 맛있겠다 싶어서 너무 반가웠다. 파트 5에서는 집에서도
만들어 볼 수 있는 머핀과 떡 만드는 법이, 파트 6에서는 손님도 맛있게 먹는 바비큐립, 웨지감자, 연어감자구이, 곤드레밥,
고구마 그라탱과 달걀빵이 정말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인다. 갈릭 치킨까지 하면 아이들한테 만점엄마될 것 같다. 나를 위해 요리를
대신 해주는 남편에게도 같이 보자고 할 요리책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