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일광욕 습관 - 일광욕으로 햇볕을 듬뿍 쐬면 의사도 약도 필요없다!
우쓰노미야 미쓰아키 지음, 성백희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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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이 좋지 않다고 해서 원래 게으름이 많은 나 거의 낮에는 활동하지 않고 걷기를 하더라도 저녁먹고 설거지 하고 나섰던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요즘에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이 많이 나오고 하루에 자외선 차단제 없이 20분 정도는 충분히 햇빛을 쪼여야 건강에 좋다는 기사를 읽고 이 책을 읽었다. 어떻게 해야 올바르게 할 수 있는지 어떤 방법과 연구결과들이 있는지 궁금했다. 결론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이 많다는 것. 봄이나 가을 겨울이라도 햇빛이 충분할 때 자외선을 쪼면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요즘 아이들이 등이 굽는 경우가 많은데 비타민 D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 20분씩 보는 것이 정말 좋다는 것을 알았다.


의 학박사인 우쓰노미야 미쓰아키씨는 1935년에 태어나 오랜 세월 연구도 많이 하고 햇빛의 소중함을 설파한 사람이기에 게다가 일본 최초로 1964년에 '제생불량성 빈혈에 대한 골수 이식' 에 성공한 저명한 내과의사이기에 더욱 믿음이 갔다. 특히 자외선이 피부암을 일으키고 좋지 않다는 여론들이 생겨나면서 혼자서 그렇지 않다고 아무리 외쳐봐야 답답함을 놓치지 못하던 끝에 이 책을 내놓았단다. 우리 어렸을 때에는 정말 자외선 차단제없이 몇시간씩 뛰어놀아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갈색으로 탄 얼굴과 몸이 오히려 건강의 상징이었는데..요즘 아이들이 너무 햇빛없이 생활해서 각종 현대병에 시달리는 것은 아닐까. 하루 20분씩 일광욕을 하면 비염도 사라지고 각종 알러지에서 해방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체대를 지망하는 나의 조카가 계속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하루 20분 이상 충분히 햇빛에서 했더니 정말 만성비염이 사라졌다고 형님이 매우 기뻐하셨다. 


이 책을 읽어보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자외선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잘못된 상식으로 미백열풍이 시작되고 인공조명은 결코 햇볕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생명의 3대 요소는 물과 산소와 바로 햇볕이라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하루 20분의 햇볓쪼이기는 꼭 시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부터도 말이다. 자외선이 피부암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사실상 없으며 피부의 광회복을 믿어서 자연기능을 시행하도록 해야한다. 일광욕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오래된 건강비법인데 그것을 모르고 건물안에서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안타깝다. 오히려 의학의 발전으로 일광욕의 효능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적당한 일광욕은 오히려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안티에이징 효과가 있으며 대사증후군이나 수면장애를 고치려면 꼭 햇볕을 봐야한다고 한다. 정확한 내용들은 책을 읽으면 확인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하루의 20분의 짧다면 짧고 어렵다운 어려운 햇볕보기..건강을 위해 꼭 해야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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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홍콩 - 짧은 시간, 완벽하게
노소연 지음 / 길벗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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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휴양지는 좋아하지 않아서 국내 휴양지도 싫어하는지라 괌 코타키나발루같은 곳은 가지 못하고 대만, 홍콩, 일본만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2007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간 홍콩 여행은 첫째가 여덟살 둘째가 세살때여서 휴대용 유모차를 등에 지고 엄청나게 걸어다녔던 기억이 난다. 당시 어렸던 아이들 때문에 나중에는 가까운 거리는 거의 택시를 이용했지만. 서울보다 작은 홍콩이라서 택시값이 얼마 안 나왔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트램이나 MTR(홍콩의 전철), 스타페리(배), 빅토리아 피크에 갈 때에는 피크트램까지 그리고 홍콩의 명물인 2층버스까지 다 타봤다. 아이들 위주로 개인적으로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훨씬 규모가 있고 멋있었던 오션 파크를 가고 스타들이 산다는 해변 리펄스베이 해변의 고운 모래등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꼭 읽고 싶었던 것은 예전 기억이 나서이다. 꼭 제대로 된 홍콩안내서를 읽고 싶었다. 그때 당시 세상에나 나름 인터넷에서 들여다보고 수집했던 정보들과 작은 책자들 그리고 똑딱이 디카를 비행기에 두고 내려버린 것이었다. 디카도 결국 못 찾았다. 홍콩에서 급하게 건전지로 작동되는 디카를 사고 호텔에서 지도를 구하고 유명한 곳만 딱딱 지정해서 다니게 되었다. 첫날 침사추이역에서 덩그러니 우리만 놓여져 넋을 잃고 엄청난 인파들 속에서 유모차에 둘째를 태우고 기다리고 남편과 딸은 홍콩의 유명한 교통티켓인 옥토퍼스 카드를 사러 간 곳을 쳐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짐만 달랑 가진채.. 아무 스파게티 레스토랑에서 대충 떼우고 숙소인 로얄호텔로 갔던 기억이 나니 실소가 터진다. 그래도 지금은 그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다.


저 학년 아이들을 데리고 다닐만한 곳이라면 단연 홍콩이다. 모든 곳이 다 가시거리에 있어서 잘 된 책을 한번 읽고 좋은 장소를 찍어서 간다면 충분히 3박 4일동안 즐겁게 여행자로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딤섬이 맛있는 곳에서 딤섬과 홍콩 특유의 야채들을 간장에 적신 요리를 먹고 아가씨들은 에프터눈티를 즐기는 호텔에 가서 티와 케이크를 먹고.. 항공비도 비싸지 않아서 나름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쇼핑만 안 한다면..이 책은 쇼핑과 음식점 그리고 볼만한 곳 놀만한 곳이 모든 연령층에서 즐길 만한 것들이 망라되어 있어서 게다가 산뜻한 사진과 깔끔한 편집으로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추천할 만한 책이다. 올 겨울에 홍콩에 갈 계획이 있어서 더욱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번에는 정말 이 책으로 모든 것을 미리미리 잘 알아서 가야지. 한 번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더욱 재미나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옥토퍼스 카드라던가 홍콩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과 기본기가 충실한 책이어서 처음 여행을 가는 분들에게도 아주 도움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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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폴리스맨 - 자살자들의 도시
벤 H. 윈터스 지음, 곽성혜 옮김 / 지식의숲(넥서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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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13년 에드가상 수상작이라는 사실이 먹여주는 소설이었다. 기대치를 가지고 본 책인데 처음엔 편집이라 해야하나 번역이라고 해야하나 약간 집중이 되지 않았지만 이내 빠져들 수밖에 없는 소설이었다. 약간 b급 정서를 가진 책이랄까. 그런데도 군데군데 멋스러운 표현들이 또 난무한다. 소행성 마이아가 지구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구인들은 종말을 대비한다. 버킷 리스트를 만들어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버리기도 하고 자살자들은 폭주하고 경찰은 무능해서 신입사원을 검증도 하지 않고 뽑는다.


헨 리 팔라스는 이 모든 것이 혼돈에 휩싸여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사회에서도 혼자서 묵묵히 성인범죄를 풀어나가려고 애쓴다. 경장으로 진급한 그는 그를 대단하게 여기는 동료옆에서 늘 열심히 솔선수범하고 있지만 그들은 그를 제대로 돕지도 그도 그들을 리드하지도 않는다. 결국 동료는 우울증에 자살을 하고 만다. 이런 지구의 종말을 대비하는 모습들은 정말이지 쓸쓸하고 비참하고 안타깝다.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무기력하거나 아직 못 해본 일들을 죽기전에 하기 위해 일어서거나 둘 중 하나이다.


소 설의 첫장면은 맥도날드 화장실에서 목을 매어 죽은 보험회사 직원 피터 앤서니 젤의 시체를 살펴보고 있는 헨리를 보여준다. 처음 시체를 발견한 순경도 자살로 보고할 정도이지만 헨리는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그의 죽음을 파헤쳐 나간다. 때로는 막무가내로 조폭같은 사람들의 도움도 받는 그의 모습과 죽은 피터의 주변인과의 인터뷰는 무대포적이면서도 강직하고 믿음직하다. 말 그대로 진정한 라스트 폴리스맨이다. 종말론적인 분위기가 팽배한 sf 소설이면서도 집요하고 수사를 해나가는 헨리의 모습에서 추리소설적인 요소도 보인다. 그런 그를 위협하는 존재들은 무엇인가. 보험회사 직원인 피터의 행적이나 그가 연구하던 것은 무엇인가. 쓸쓸한 제목과 소설의 분위기와 스토리텔링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소설에 쏟아졌던 찬사가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에드거상을 수상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3부작으로 만들 생각이라는데 나머지 작품들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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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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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신예작가인 다비드 카라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작품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 를 읽었다. 미국의 영화, 만화등 미국문화를 많이 접한 현대인답게 프랑스적인 것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국인이 쓴 것처럼 보일 정도로 첩보영화 하드보일드 소설을 보는 듯 하다. 읽는 내내 영화화되는 상상을 했는데 역시나 판권이 판매되어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니 영화관에 가서 꼭 봐주고 싶을 정도로 맘에 드는 소설이다. 프롤로그에 해당되는 소설의 시작부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 정말 단숨에 끝까지 한 호흡으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은 드문데 이 작품이 그랬다.


에이탄 모르그라는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이자 키돈의 요원인 그는 주로 사람을 죽이는 킬러와도 같은 존재이다. 2미터에 가까운 큰키에 모든 털을 밀어버리는 대머리이자 잘생긴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의 정체와 비밀은...소설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다. 후반부에서야. 키돈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뮌헨>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알려졌는데 이스라엘 비밀 조직 내 '납치와 암살' 전담 부서로 남자 셋과 여자 하나가 주로 작전을 펼친다고 한다. 정확하게 에이탄이 하는 일이 그것인데 에이탄은 그 조직에서도 특별한 사람으로 혼자서만 작전을 수행한다. 주로 암살을 하는 그에게 누군가를 보호하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뉴욕의 증권맨이면서 한달새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음을 당하게 되고 딱 한 번 취했다가 4개월된 아기를 태운 유모차를 쳐서 그 죄책감에 떨며 알콜중독으로 삶의 나락에 빠져 있는 또 한명의 주인공인 제레미가 바로 보호해야할 대상이며 이 소설의 1인칭 화자이다. 제레미의 보호자격인 버나드는 CIA요원으로 제레미의 아버지인 대니얼 코빈과 관련이 있고 어떤 비밀을 사수하는 데 관련이 있다. 그의 부하 여직원인 재키가 제레미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에이탄이 숨어있다가 오히려 재키를 비롯하여 제레미까지 구하는 일이 다반사가 된다. 에이탄의 활약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데 이 책의 백미이다. 1인칭과 3인칭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집방식은 이 소설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정말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책으로 권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할 것이다. 


과 거 히틀러와 관련이 있던 실제 존재했던 전범들과의 인연을 보여주는 장면들도 인상깊다. 힘러라든가 괴링, 루돌프 헤스들과의 이야기들 말이다. 블레이베르크라는 21세의 천재적인 과학자의 미친 실험들이 가져오게 되는 비극들 역시 가슴아프다. 유태인 말살정책과 유태인 아이들에게 가해진 방사선 인체실험등 실제로 있었던 일이지만 사람들의 뇌리속에 사라져만 가는 아픈 기억들을 되짚어 내는 것 그러한 것들을 일일이 설명투로 하지 않고 소설속에 녹아내는 솜씨도 대단하다. 그저 액션활극만 나오는 소설이 아니라 역사적인 과학적인 인과관계까지 제대로 짚어낸, 결말까지 훈훈하게 잘 맺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멋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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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페르노 1 로버트 랭던 시리즈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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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다빈치 코드를 읽었을때의 놀라움과 감동과 충격을 잊을 수 없다. 그 후로 댄 브라운의 작품들을 찾아서 읽어보았고 다른 작품도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다빈치 코드에 비할 수는 없었다. 이번에 인페르노로 우리곁에 다시 돌아온 댄 브라운.. 기대한만큼 재미있고 멋진 작품이었지만 다빈치 코드만큼의 임팩트는 없었던 것 같아서 약간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1권부터 2권까지 읽어갈수록 이 작품도 참으로 멋지다! 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피렌체와 같은 문화도시에 많은 관심이 있고 서양사와 미술과 건축등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이번 작품으로 충분히 기다린 만큼의 보람을 느낄 것이다. 단테 알리기에리(1265' 1321)의 삶과 말년에 정치적 싸움으로 피렌체에서 쫓겨나 신곡을 완성하였던 그의 행적과 신곡 자체의 메타포 그리고 그의 데드 마스크를 찾아나서는 랭던 교수의 발자취를 좇아 랭던 교수를 돕는 젊은 천재여의사인 시에나 그리고 인류를 위협하는 어떤 한 남자의 정체.

멜 서스의 인구론까지 등장하면서 1800년부터 급속도로 인구가 증가하여 인류가 나타난 이래로 최고치를 기록하고 갱신하는 인구수..과거 역사는 흑사병이나 각종 전염병으로 인구를 청소하고 다시 발전하였다는데.. 그러한 이론적인 부분으로 무장하고 단테와 신곡의 비밀스런 이야기들과 피렌체의 여러 건축물 사이를 연결하는 여러 장소들을 누비며 베키오궁전, 세례를 받는 샘이 있던 세례장 그리고 베키오궁으로 가기전의 엄청나게 큰 정원과 두오모 광장과 두오모 성당의 내부와 외부를 마치 보는 것처럼 섬세하게 묘사하고 재현하고 랭던교수와 시에나가 추적당하고 도망가는 모습들은 정말 대단했다. 2권에서 밝혀지는 여러가지 것들, 음모들, 그리고 인류를 지켜내야 하는 것이 맞는가 이대로 인구가 늘어가기만 바라보아야 하는가..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생각하게끔 한다. 랭던 교수가 총에 맞아서 낯선 곳에서 깨어났을때 이미 그의 꿈속에서 은발의 아름다운 여인과 피의 시체더미들은 은유인가 실제인가.

2 권까지 읽다보면 댄 브라운의 상상력과 자료 자체와 역사와 실제를 아우르는 엄청난 포스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읽을 때에는 고개를 끄덕여가며 와 이렇게 딱딱 맞아떨어지네 와아 이 장면은 정말 대단하다.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 엄청 공감하면서 그리고 대작을 읽어나가면서 감탄을 하며 읽었는데 리뷰로 쓰려니 참.. 내 실력으론 뭐라 쓰기가 어렵다. 어쨌거나 다빈치 코드를 감탄하며 재미있게 읽고 댄 브라운의 작품을 목이 빠져라 기다렸던 독자들이라면 다빈치 코드보다는 못한것 같네라는 실망은 잠시, 아마 역시 댄 브라운이다 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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