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에서 선정한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독서지도사 과정 중에 강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 초등 고학년을 가르치려면, 최소한 중학교 이상이 읽는 추천도서를 무난히 소화해야 한다. 선생님이 더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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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의 대화, 한국- 6가지 테마로 본 한국의 자연환경
이승호 지음 / 황금비율 / 2010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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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열일곱, 영화로 세상을 보다
이대현 외 지음 / 다할미디어 / 2010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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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기예보, 믿을까 말까?- 날씨 뒤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생활과학
크리스토프 드뢰서 외 지음, 유영미 옮김, 박정규 감수 / 뜨인돌 / 2010년 9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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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 이야기 한번 들어볼래?- 이주청소년 열두 명의 생생한 목소리
보이스프로젝트팀 지음 / 삶창(삶이보이는창)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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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심리백과 - 아들의 마음을 알면 아들의 미래가 달라진다 굿 페어런츠 시리즈 2
마이클 거리언 지음, 도희진 옮김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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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랑 결혼하고 남자 아들을 둔 엄마로 <남자>나 <남자 아이>에 관한 책은 늘 관심 대상이다. 같이 살아봤으니 어느 정도 특성이나 성향을 대충 알고 있음에도 워낙에 다른 성향들이니 이해하고 싶어도 이해가 잘 안가고 잘 맞추어 살아가고 싶어도 잘 안 맞춰지는게 현실이다. 게다가 우리 집 남자 둘은 나와는 기질마저 다르다. 원칙적이고 계획적인 나와는 다르게 충동적이고 자유분방한 두 남자. 함께 살아가고 있는게 어떨땐 기적과 같다고 느끼게 되는 생활의 순간에서 자주 인내심이 요구된다. 


물론 기본적으로 사랑하는 마음들이 있기에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긴 하지만 좀 더 잘 이해하고 싶고 거기서 더 나아가서 정말 건설적으로 남자 가족의 긍정적 발전을 돕고 싶다는 욕구는 잘 채워지지 않는다. 워낙 다른 종류의 사람이다 보니 의도하지 않게 상처주게 되고 발전을 막게 되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되는 등... 



사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보니 그렇게 엄마를 찾던 녀석이 조금 거리를 두는게 느껴지고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여 엄마에게도 선을 긋는 당돌한 아들 녀석을 보고 있자니 뭔가 아들을 둔 엄마로서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것들이 있겠구나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눈에 띄게 된 이 책.

 

그냥 처세서나 방법론적 접근법이 아니라 남자 아이들에 관한 백과라 할 만큼 심리분석적, 사회분석적으로 논리정연하고 충분히 설득적인 책이다. 지금의 사회속에서의 남성의 모습이 사회의 영향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남자라는 존재 자체가 워낙에 타고나기를 그런 성향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전제로 그 근거가 되는 각종 실험과 사례와 연구들을 제시하며 남자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를 말하고 있다. 



남자의 남자됨 그 자체를 이해하고 그 모습의 긍정적인 부분을 지원해주는 것. 그것이 아들을 둔 엄마가 가져야 할 최상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기본적으로 엄마는 여자이고 아들은 남자이기에 이 관계는 뗄레야 뗄 수 없으면서도 떼어져야 각자가 살 수 밖에 없는 참 고달픈 관계이기도 하다.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양육자인 엄마가 여자라는 이유로 남자 아들들은 자신의 남성성 발현에 때론 죄책감을 가지거나 비난을 받기도 한다. 가장 가까운 엄마로부터 이해받지 못하거나 거부당하기도 한다. 



그런면에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들이 엄마에게 원하는 것> 어린 아들이, 또는 10대 아들이, 또는 더 장성한 아들이 엄마들에게 바라는 것. 책을 읽으며 아들을 둔 엄마의 입장에서 내려와 내가 사랑하는 아들의 입장에서 그가 가진 본능적인 남성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이 되었다.

 

아이가 장성한 청년이 되려면 앞으로 10년 정도 더 있어야 한다. 짧으면 짧을 수 밖에 없는 그 시간동안 난 아들에게 <적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한 엄마> <너를 이해하기 위해 할 만큼 애썼던 엄마>가 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완벽할 순 없다. 난 여자고 내 아들은 남자니까.
이해하기도 어렵고 맞추어 살기도 어렵고 지금부터 독립적으로 떠나보내야 하지만 최선을 다해 이해하고 사랑하고 도우려고 했던 엄마로 남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생겼다. 잠시 나에게 맡겨진 이 남자 녀석을 그 본연의 모습으로 잘 키우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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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성적, 초등 4학년에 결정된다 평생성적 프로젝트 1
김강일.김명옥 지음 / 예담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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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썼던 교육서 리뷰를 다시 올려본다. 벌써 5학년이 된 아이...한참때 아이의 학습을 위해 여러가지 고민들을 많이 했었는데, 과연 공부법에 정답이 있을까 싶다. 물론 더 나은 방법들은 있겠지만, 정말 중요한건 자신의 목표아래, 본인이 충분한 동기부여를 받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큰 아이가 3학년 때 한번 읽고 실제로 4학년이 되고 나서 자연스럽게 필요에 의해 다시 보게 되었다. 3학년이었을 때 실감하지 못했던 것들 -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4학년이 되어 더욱 심화된 학습 내용들 -이 4학년이 되어 아이가 학교 공부를 시작하니 정말 현실이 되어 실감나게 다가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여전히 학습 방법을 잘 못찾아 노력에 비해 늘 2% 부족한 것 같은 아이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가 성실하고 노력도 하는데 뭔가 만족할 만한 학습 성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사실 부모로서는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할 수 밖에 없다. 그 부족한 부분은 사실 지식적인 것이라기 보다는 결국 소수의 아이들이 습득할 수 밖에 없는 기본적이지만 너무나 중요한 공부의 방법론이자 태도론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지금 한참 학기중이고 조금 더 지나면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아이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나에게 이번엔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과목별 공부 방법대로 한 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사실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들은 4학년 1년만에 해결 날 수 있는 것이라기 보다는 1학년 또는 그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조금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긴 하다.
 

실제로 학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우선 순위에 두는 것도 일기쓰기, 책 읽고 독서록 쓰기, 숙제와 자료찾기 등 일종의 꾸준함과 성실함과 인내를 요구하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1년을 하루처럼 꾸준히 할 수 있는 끈기와 집중력과 노력을 요하기 때문에 여기서 성공하는 초등학생이라면 나머지 학과 공부에서도 역량을 발휘하는 건 시간 문제일 것 같다.
 


<공부 저력의 3요소>로 제시하는 공식을 보면
공부 저력=(이해력+사고력+표현력)*(열정+인내+집중)*2
 


이 공식을 보면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의 2배로 필요한 것이 열정과 인내와 집중으로 아무리 지력이 뛰어난 아이도 열정과 인내와 집중이 없으면 결정적인 발전이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태도적인 것을 강조하면서도 아주 실제적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과목별 학습 방법들도 아이에게 맞게 잘 적용하면 참 효과적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은 국어 과목에선 ’소리내어 읽기’와 ’퀴즈식으로 함께 공부하기’인데 다른 과목과 달리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는 상대와 함께 공부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 새로왔고 그래서 당장 적용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수학은 고리학습이라 앞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면 뒷 부분에서 낭패를 보기 쉽고 사회는 나선형 학습이라 어떤 부분에서 시작하여도 이해하기엔 쉽지만 초등학교 땐 체험학습이 중요하며 과학은 분야별 심화학습으로 6학년까지 분야별로 내용이 추가 된다고 한다. 과학 역시 많이 보고 느끼는 것이 초등학교 시절엔 가장 최선이라고 한다. 이런 과목별 이해는 아이 공부를 돕는데 있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모든 학교 학습의 출발은 교과서에서 시작하고 문제 풀기는 맨 나중인 것을 감안하여 늘 불안한 마음에 문제부터 풀게했던 습관을 이참에 싹 고치고 정말 지식이 되는 공부를 위해 교과서를 먼저 보게 하고 있다. 그러고 나니 정말 교과서에 모든 것이 다 있는 것을 알게 되고 아이 역시 문제풀이와 답 맞추기보다 본질적인 ’왜’라는 자세로 공부를 하게 되니 더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시험 점수가 아이 공부의 전부는 아니지만 이번 기말 고사가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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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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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장정일씨의 독서일기는 난해한 점이 좀 있다. 솔직히 그간 내가 좀 무식한 독서-실용서 위주-를 해왔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용어나 읽어보지 않은 작품들을 거론할 때는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결국 이 말은, 책 내용이 난해하다기 보다는, 내가 참 무식하다는 말이다..ㅎㅎ 

  

친절한 책 설명서로 생각한다면 그건 너무 방만한 기대인 것 같고, 일단은 독서일기에 실린 책들을 어느 정도 읽고 나서야 더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할거란 생각이 든다. 안 읽어본 책이 많기에,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독서일기를 보고 있는 나로서는,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나 할까. 그 책에 대한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것 같아, 완벽주의자도 아니면서 왠지 이 책에 나온 책들을 내 관점으로 읽어봐야 겠다는 조급함이 드니 말이다. 간혹 베스트셀러였던 책들에 대한 혹평이 나오는데, 내 관점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
 

남의 독서일기는 남의 독서일기일 뿐. 그걸 보는 즐거움은 있겠지만, 그것도 역시 즐거움에서 끝나는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많은 책 중에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 몇 권 있긴 한데, 그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유일한 즐거움이라 하겠다. 책 특성상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내려가기는 무리다. 내 취향에 맞지 않는 책에 대한 리뷰가 있을 땐 굳이 읽고 싶지는 않고, 읽다가 내가 모르는 어떤 용어가 나올 때도 책을 덮게 된다. 그저...관심 가는 챕터를 골라 읽는 맛이 있겠다. 

 

그리고 작가 역시 그걸 원하는 것 같다. 자신의 독서일기를 누군가가 화장실에서 주로 읽는다고 했다는 말을 서문에 쓰면서, 그것이 본인이 의도하는 바라고 한 듯. (이 몹쓸 기억력...) 아마도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길 바라는 것 같기도 하고, 20권의 독서일기를 출간하고자 하는 작가 본인의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과정 정도로 봐주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여하튼, 책을 좋아하는 사람, 남의 독서일기를 보며 책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한 번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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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빌린 책,산 책, 버린 책" - 읽고 싶은 책 간추리기
    from 숲 속 도서관 2010-10-20 21:00 
    책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아..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다~하게 만드는 책이 있는 반면에, 아..이건 뭐냐 정말 안 읽은 책이 많아 읽기 어렵다 싶은 책도 있다. 물론 전자처럼 만드는 책은 주로 책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는 책일테고, 후자의 경우는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처럼 읽는 사람에 대한 배려 이전에 본인의 독서 일기 형태일 경우가 많을테다.    어쨌건, 이 책을 읽으며 사실 처음엔 좀 짜증이 났다. 내가 이
 
 
꿈꾸는섬 2010-10-18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다 읽으셨군요.^^
저도 관심 갖는 책인데 아직 읽어볼 엄두는 못 내고 있어요.ㅎㅎ
독서일기는 책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읽기 수월할 것 같아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남의 일기 보는 재미도 수월하지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0-18 00:45   좋아요 0 | URL
제가 사실 문학쪽은 안 읽은지가 무척 오래되어서요..
요새 간간히 읽기 시작한게 전부라, 모르는 책이 많은게 당연하지요^^
제 무식함을 통째로 확인하게 하는 책이라..ㅋㅋㅋ
그런데 장정일씨의 문체는 간결하면서도 매력있긴 해요~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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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2010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하신 고은 시인께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덕분에 아주 재미있는 작가 한 명을 알게 되어 흐뭇해하고 있는 중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에게 관심을 가진적도 처음이고 그 작가의 책을 일부러 찾아 본 것도 처음이니까...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는 무슨 추리소설이나 재미없는 정치소설이 아닌가 싶어 내키지 않았는데, 마침 도서관에 아주 새 책으로 고이 꽂혀져 있기에 냉큼 집어와 버려 읽게 되었다. 문체도, 주제도 심각할 수 있는 페루 사회의 문제들을 내보이기에 시종일관 진지하지만, 그 진지한 문체와 형식을 가지고 이렇게 위트넘치고 풍자적일 수 있는지 감탄스러울 정도다. 

 

1973년에 발표한 소설이고,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 중반, 페루의 아마존 유역의 국경 수비대 안이다. 사회적으로 격리되어있는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주변 민간인 부락의 여자들을 성욕 해소의 수단으로 삼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고, 그런 일들이 자꾸 커지면서 군대에 대한 민심이 흉흉해지자 군대 수장들은 '특별봉사대'라는 군대내 비밀조직을 만들어 군사들의 성욕을 해소하고자 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모의하기에 이른다. '특별봉사대'의 비밀을 철저히 지켜주면서도 완벽한 일처리를 할 수 있는 책임자로는 최고의 행정 전문가이자 꼿꼿하고 빈틈없는 판토하 대위가 적임자로 선출되고, 이야기는 그의 완벽한 일처리와 군대에 대한 절대 충성이 어떤 웃지못할 결과들을 가져오는지 유쾌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이야기는 '특별봉사대'의 이야기와 그 당시 사람들 사이에 떠오르던 신흥 이단 종교의 정신병적 현상을 교차적으로 보여주며 진행된다. 판토하 대위의 가정, 특별봉사대가 근무하는 은밀한 창고와 신흥종교집단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는 사람들의 종교 행위들을 번갈아 교차 편집하면서 한 사회가 어떻게 병적으로 미쳐가는지 보여준다고 할까. 1970년대의 소설임에도 영화적 교차편집의 장면들같은 소설 형식이 꽤나 인상적이다. 처음엔 이게 뭐야~하며 머릿속을 정리해 가며 읽어야 했으니까..

 

남미 사람들 특유의 호들갑스러움과 긍정적인 태도가 문체에 그대로 드러나고, 심각한 이야기를 위트와 재치로 풀어가고 있는 작가의 의도가 맞물려 사람들의 이기심과 추악함과 타락이 무겁지 않게 그려지고 있다. 무엇보다 판토하 대위가 자신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특별봉사대'의 활동에 관해 상부에 보고하는 형식의 보고서를 읽다보면, 진지하고 철저하고 객관적인 듯한 보고서가 예상치 않게 얼마나 풍자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가정이나, 군대나, 사회나, 종교 집단에서...사람들이 목적과 상호적인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달려들 때, 얼마나 편협하고 맹목적이고 파괴적인 되는지 보여주는, 그래서 인간 시각의 한계와 약함을 보여주는 통렬하고도 즐거운 책이다. 이 작가의 다른 책들에도 호기심이 가는데 언제 날 잡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ps. 주인공 판토하 대위가 얼마나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인지...이런 인물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다~이건 아마도 작가의 역량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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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10-12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벌써 마리오 바르가스요사 책을 읽으셨군요. 저도 차차 읽어봐야겠어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0-10-13 01:00   좋아요 0 | URL
네..이야기를 유쾌하게 이끌어가는 힘이 있는 듯해요.
저도 다른 책들 천천히 하나씩 읽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