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4-06-29
접니당! 메시지님, 꾸벅이요. 에고고고...다리야..서재 돌아댕기면서 이사했다고 설쳐대느라고요. 저 대장촌으로 왔어요, 크크...대장촌..여기가 원래 대장상이란 일본상인의 직함을 따서 동네 이름이 생겨났나봐요. 그래서 저 어렸을 적엔 일본식 비닐공장도 있었고요, 일본식 이층건물도 많았는데 와보니까 죄다 없어졌네요. 알고보면 그닥 좋은 이름은 아니죠. 춘포(포(浦), 자가 들어간 지명, 예를 들면 춘포라던지 웅포같은 곳이 일종의 나룻가였나봐요) 가 만경강 물줄기 타고 예전부터 무역이 활발했던 곳이였다고 역사기행 시간에 배운 적이 있어요. 암턴, 이사온 지 며칠 되진 않았지만 느낌이 달라요. 가끔 이웃들이 벨 눌러 구다보고 가시는데 무엇이든 도와주시려 하고 반갑게 맞아주세요. 그런 인정의 표시가 영 낯설긴 한데, 감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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