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와 찔레 (특별판) - 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
조동성.김성민 지음, 문국현.윤석금.박기석 감수, 낸시랭 표지디자인 / IWELL(아이웰)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장미와 찔레-미래를 바꾸는 두 가지 선택
조동성, 김성민 지음, 아이웰콘텐츠, 2007. 10. 5

 

2008년, 제일기획의 전국 5대도시 거주자 라이프스타일 조사는 10년 동안 사람들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그 중에서도 직장에 대한 인식변화가 무척 심하다. 평생 한 직장에 헌신하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10년 전 24.8%에서 9.3%로 하락했다. 물론 이런 변화추이는 다른 조사내용-즉 악착같이 돈을 벌기보다 여가와 취미생활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는 내용-과 함께 생각해 보면 그리 나쁜 의미는 아니다. 어딘가에 매인 삶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년 전에 직장생활을 시작한 386세대도 한 직장만 바라보고 사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았다. 당시에도 더 좋은 직장, 더 많은 급여, 더 높은 자리를 주는 곳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들은 더 나은 직장을 찾아 배회하기 보다 어지간하면 한 직장에서 안정적으로 일하다가 정년퇴직하기를 더 원했다. 당시는 이력서가 복잡하다는 것 자체가 자랑거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개인능력이나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있다는 표시처럼 보였다. 그러다 보니 직장을 옮기기 전에는 결혼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고민과 되새김이 필요했다.

또 회사입장도 마찬가지여서, 직장을 옮긴다고 상관에게 말하면, 회사에서 찍힌 사람이 아닌 다음에는, 상관 역시 길길이 날뛰며 퇴직을 만류했다. 부하직원이 회사를 떠난다는 것은 자신의 직원관리 능력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이런 풍경을 자주 보지 못한다. 직장인 스스로가 전직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니, 사람 바뀌는 것도 일상사처럼 되어 버렸다. 세상이 바뀌긴 바뀐 것 같다.

4년 전 직장생활 할 때의 이야기다. 어느날인가 과장 한명이 부서를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나는 내 관리방식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우리 부서 분위기나 업무환경 때문인지 물어 봤다. 그러나 과장의 대답은 내 생각을 완전히 벗어났다.

그 과장이 부서를 옮기겠다는 이유는 자신의 경력관리를 위해 다양한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제 근무한지 3년이 되었기에 다른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나를 더욱 당황하게 만든 것은 자신의 커리어코치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말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얼마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 과장 1년차 직원이 자신의 커리어 관리를 위해 부서를 옮겨야 한다는 말은, 또 업무환경문제도 아닌 커리어코치가 그렇게 하라고 했기 때문에 옮겨야 한다는 말은 내가 아는 직장인 개념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그 과장 입장에서 생각해 봐도, 과연 이력서를 보는 사람이 2~3년의 부서 경력을 인정해 줄지 확신이 없었다. 10년 동안 3년 단위로 세 부서를 옮겼다고 그 사람이 세 개 업무를 할 줄 안다고 평가해 줄까. 최소한 한 업무에서 5년 이상은 근무해야 나름대로 해당업무에 대한 소신을 갖게 되지 않을까. 그것도 해당 업무에 관련된 업체에서 말이다.

예를 들어 당신 같으면 온라인교육회사에서 대리점관리경력 3년의 사람에게 프랜차이스 체인관리업무를 맡기겠는가. 업종이 다르면 해당 업무의 제목은 비슷할 지 몰라도 업무의 강도와 깊이가 다르다.

커리어 관리를 위해 3년 단위로 부서를 이동해야 한다고 말한 커리어 코치. 직장생활을 얼마나 해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만히 놔두면 몇 년 안되어 팀장도 될 수 있는 우수한 직원 한 명을 자신의 밥벌이(상담료)를 위해 망가뜨린 것 같아 안타깝다.

요즘 직장인 중에 자신의 직장에 만족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조그마한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은 회사가 작고,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고, 큰 회사에 다니는 사람은 받는 돈에 비해 일이 많고, 자신의 선배들을 보니 비전이 없다고 한탄하니 말이다.

대학 졸업할 때는 직장만 들어가면 모든 꿈이 다 이루어진 듯 좋아하던 사람들이 직장 생활 3년 만에 직장기피주의자가 되는 세상. 희망에 찬 젊은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기업과 사회분위기도 문제이지만, 자신의 기대와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는 젊은이들도 문제가 있긴 마찬가지다.

[장미와 찔레] 이 책을 보면, 요즘 직장인들이 어떤 생각을 하며 직장을 바라보는지 알 수 있다. 젊은 직장인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이야기 체로 썼기에,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모습을 곁에서 보고 베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요 테마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장미와 찔레.

꽃을 피우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한번 핀 꽂은 그 화려함으로 세상의 모든 눈을 자극하는 장미. 반면에 오랜 기간동안 꽃을 피우지만 향기와 아름다움이 부족하여 남의 시선을 끌지 못하는 찔레.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 두 가지 꽃 중에서 어떤 모습의 꽃을 원하는 지 묻는다.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내용을 보면서 장미꽃을 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단 장미가 멋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저자도 장미꽃을 선택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한다.하지만 장미꽃을 원한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실제 행동은 어떨까? .

이 책을 읽다 보면 요즘 직장인들이 가진 직장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다. 즉 자신이 원하는 꽃과 실제로 행동하는 모습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장미의 인내 없이 장미꽃을 원하는 모습이다.

또 하나는 Integrity.

책에서는 이 단어의 의미를 회사와 개인간에 쌓인 신뢰라고 설명한다. 연봉과 기업의 외적인 평가만을 쫓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과 자신의 발전을 하나로 보고 회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실 이 개념은 앞에서 말한 조사결과와는 조금 다른, 요즘 세상에서 보기 힘든 개념인지도 모르겠다. 직장인들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회사가 나를 인정해 주지 않고, 보호해 주지도 않는데 내가 왜 회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줘야 하나요?

10년 전 IMF 시절, 우리는 많은 것을 바꾸라고 강요 당했다. 명분은 세계 속의 한국이 되기 위해서 였다. 세계 속의 한국, 우리의 주체성마저 잊어버리는 그 모습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때 바뀐 것 중에서 가장 크게 와 닿는 것이 바로 개방과 성과중심의 평가제도다. 능력 있는 만큼 가져가고 능력 없으면 쪽박 차라는 것이다.

이런 세상에서 Integrity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내 능력만 어느 정도 되면 내가 회사를 선택하면 그만인 것을. 요즘 젊은이들에게 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어떠냐고 물으면 이렇게 반문할 것 같다. 그럼 내가 능력이 없어도 회사가 나를 보호해 줄 건가요?

이 책을 읽을 때 느낀 감정은 안타까움이었다. (물론 저자는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했겠지만) 2의 가정으로 직원들과 함께 호흡했던 직장은 모두 어디에 있는지. 불안한 직장을 바라보며 방황하는 젊은이들이 자신 있게 창공을 날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복 돋아 주는 기업은 더 이상 우리 주위에서 찾아 볼 수 없게 된 건지.

그러나 중요한 것, 직장인들이 잊지 말아야 할 삶의 원칙은 내 인생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내가  쉴 곳도 내가 만든다는 점이다.

내가 있는 곳이 나에게 맞지 않을 경우, 우리는 두 가지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그곳을 떠날 것인지, 아니면 그 곳을 내가 원하는 곳으로 만들 것 인지의 선택이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봤을 때, 무엇을 선택하든지 간에 한 것보다는 하지 않을 것을 후회하는 것 이 인생인 것 같다. 올바른 선택은 선택 그 자체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한 것을 올바른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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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 개정판
차동엽 지음 / 동이(위즈앤비즈)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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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무척 쉽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기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기존에 나온 자기계발서들의 내용을 기반으로, 저자 나름대로 무지개원리라는 구조 하에 재조정한 글이라 그런지 독자들의 마음을 더욱 울리는 것 같다. 그만큼 검증된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자기계발서를 많이 봤던 사람일지라도 이 책을 보면서 예전에 봤던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새김질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의 마음 씀씀이를 느낄 수 있다. 어떤 사심 없이 자신이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자 한 마음, 자신이 확신한 것이기에 반드시 도움이 되리라는 믿음,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그 동안 자신이 전파한 교리와 일치하는 내용이라는 것에 대한 확신, 아마도 이런 것들이 모여 책 내용을 더욱 빛나게 했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힘을 실어 준 것 같다.

그 동안 자기계발서를 많이 봤고, 책에 담긴 사례들을 여러 책에서 이미 봤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으며 가슴에 뜨거워지고, 가끔, 아주 가끔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유가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이 책을 보며 자신의 신념을 자신 있게 말하는 저자가 무척 부러웠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이런 것을 젊은 시절에 알았더라면 지금은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생겼다.

이제 대학을 들어가는 내 아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단편적인 지식을 전하는 여러 자기계발서보다, 문장의 화려함이나 이상한 논리 속에서 세상을 단순히 정리한 책들보다 더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역시 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우선 저자 스스로가 자신의 글에 확신을 가져야만 한다. 내가 먼저 변하지 않으면 남도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그리고 책은 책이라는 생각 속에서 아무런 사심 없이 오로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을 때만이 호소력이 있는 문장이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책을 홍보매체로써, 자신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써 책을 쓴 저자들이, 이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강의를 통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한번 봤으면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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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와 책 -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정혜윤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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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써야 하나? 이 책을 읽으며 계속 고민했던 질문이다. 책 서평으로 읽기엔 저자의 주관이 너무 강하고, 수필로 보기엔 자신의 이야기가 너무 없고, 일기로 보기에는 진행과정이 애매하다. 그리고 문장이 너무 길어 가끔 책 읽는 것을 멈추고, 문장을 다시 나눠 봐야 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우리 카페 회원들이 도움 받은 건 하나 있는 것 같다. 이 책에 대한 서평들이 다른 것에 비해 무척 다양한 문체로 작성되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들고, 자신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토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나도 이렇게 써 볼까? 남의 눈치 보지 말고 하는 생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  중간부분까지는 책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한 장 넘기고 다시 앞뒤 장을 보고, 또 한 장 넘기며 책을 읽었다. 그러다 보니 얼마 안 되는 분량의 책인데도 책을 덮는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비로소 책이 어떻게 써져 있는지 알았다. (내 머리가 별로 안 좋은가 보다) 자신의 생각, 주변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 자신의 심리적 상황을 먼저 쓰고, 그 상황에 접했을 때 생각나는 책 내용을 쓴 것, 아주 단순한 구성이다.
근데 왜 이렇게 간단한 구성이 쉽게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을까.


어쩌면 그건 출판사가 쓴 책 표지의 관능적인(?) 문장과 문구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커피 한잔 마시며 가볍게 인생과 책을 토론해 보자고 했으면 됐을 것을 관능적인 책과 침실 . 이제껏 해온 나의 독서는…’ 등 너무 거창한 문구를 써서 그런 것 같다. (물론 저자는 자기 전에 커피를 마시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순간순간 문장들이 머리에 떠 오른다. 가슴이 아플 때, 마음이 상했을 때, 누군가 꼴 보기 싫은 짓을 할 때, 손해 봤다는 생각이 들 때, 아내가, 아들이 마음 상하게 했을 때, 친구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 등. 그리고 그 문장을 되씹으며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힌다. 물론 그 반대로 아자! 하고 힘을 낼 때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모든 사건과 마음상황에 따라 저자가 생각난 책과 문장을 상황에 맞게 재배치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저자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당신도 그런 책을 한번 읽어보면 어떨까요?라고 말하는 책이다. (물론 이 내용은 저자가 아닌 출판사의 출판 의도였을 것이다).

좋은 책, 좋은 내용, 좋은 의도. 그러나 책 소개가 너무 거창하면, 홍보의 내용이 책 안에 담긴 저자의 사고를 뛰어 넘어 버리면 읽는 사람은 무척 힘들게 된다. 그리고 책을 본 다음, 어긋난 기대와 어긋난 불만은 고스란히 저자에게 돌아간다.

[네 멋대로 써라]에 나오는 한 문장이다. 이 책 내용을 빗댄 내용은 아니다. 그저 저자처럼 갑자기 생각나서 쓴 것뿐이다.

그냥 낱말뿐이라고. 넌 날 털었어. 내 지갑을 훔친 것처럼 분명히 넌 말을 들이대고 날 털어서는 내 삶의 한 순간을 훔쳐갔어. 네가 무대에 선 모든 시간에 얘기를 듣는 모든 사람들은, 네 글을 읽는 시간을 다른 데서 쓸 수 있는 값진 시간을 너한테 주고 있는 거야. 넌 그 사람들에게 그 모든 순간에 맞먹는 선물을 네가 진실이라고 이해하고 있는 그 진실을 함께 담아서 줘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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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결점에서부터 시작하라 - 성공을 꿈꾸는 직장인이 반드시 버려야 할 행동 유형 12가지
제임스 월드룹 & 티모시 버틀러 지음, 이창식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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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요즘 뭐하냐고 물어 보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니던 직장에서 무척 잘 나갔던 사람으로, 곧 승진하리라 확신했던 사람이었는데...

세상을 살다 보면 여러 사람을 알게 된다. 모두가 나름대로 강점 한 두개씩은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문제점을 한 두개 씩 갖고 있다는 것도 가끔 느낀다.

예를 들면, 누군가 잘못을 지적할 때 자신은 절대로 잘못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주변 사람, 주변 상황까지 들먹이며 실수를 부정을 하는 사람, 뭐든지 일을 시작하면 무조건 규모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일만 잔뜩 벌려 놓고 사소한 일에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입만 열었다 하면 남의 말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자기 이야기만 하는 사람, 남의 일정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급한 것만 주장하는 사람, 자신이 준 것만큼 받지 못하면 세상 끝나는 줄 알고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 등이다.

이런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 사람은 그것만 고치면 정말 좋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연히 둘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생겨 한번 물어 본다.  이런 점만 고치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 그 때 상대방의 대답은 거의 대부분이 난 그런 건 신경 안 써 , 그게 바로 내 모습인데! 또는 난 그렇지 않아. 그건 사람들이 나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거야!!" 이다. 수 많은 강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두 가지 결점 때문에 사람 평가 자체가 이상하게 되는 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러나 지금 내가 남 말할 때는 아닌 것 같다. 나도 이런 사람 중에 한명이기 때문이다.

나도 남들 눈에 가시처럼 보였던 결점이 하나 있었다. (물론 하나 뿐이겠냐 만은) 마치 이것만이 성공한 인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최후의 보루처럼 지켜온 태도였다. Give & Take, 즉 내가 준 것만큼 남에게 받는다 이다. 그러나 이것이 남들을 좀 더 피곤하게 했던 것은 지금 주고 나중에 받거나, 지금 받고 나중에 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주고 받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내가 주는 만큼 상대방이 당시 그 자리에서 나에게 줄 것이 없으면 계약은 성립되지 않는다. 이 방법의 장점은 절대 부도날 일없고, 계산이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기간에 따른 복리계산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그러나 부도 없는 삶이란 High Risk, High Return 자체를 포기한 삶을 말한다.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하기 보다 지금 내 손에 쥔 것을 잃지 않겠다는 삶이다.

나는 그 동안 어떤 삶을 꿈꾸며 살아 왔을까. 이런 태도는 나를 내가 남에게 줄 것이 없으면 상대방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수도 없게 만들었다. 좋게 말하면 나는 빚지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이고, 나쁘게 말하면 무척 계산적인 인간이라는 의미이다.

왜 나는 이런 가치관을 갖게 되었을까. 아마도 살아오면서 이렇게 사는 것이 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원인을 따지자면 책 한 권을 써도 모자라니 이 자리에서는 생략하기로 하고. 어쨌든 나는 그렇게 살아왔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인생은 공평하다는 것이었다. 한번 손해보면 그 다음에는 득을 보고, 하루 울면 그 다음 날은 웃게 되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도 4계절처럼 봄이 오고, 여름이 되면 내 세상 만난 듯이 길길이 날뛰지만, 날이 저물어 낙엽이 떨어지면 곧 동면해야 하는 겨울이 오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 것이다. 오늘 득보고, 내일 득보고, 모레도 이익 남기는 삶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 동안 나와 함께 살아 온 사람들에게 무척 미안했다. 그 동안 그들은  얼마나 숨통이 막혔을까. 하지만 안타까웠던 것은 이런 한 두 가지 결점 때문에 내가 가진 많은 장점들이 도매 값으로 넘어갔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나와 함께 살아 온 사람들은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 아마 그들은 나에게, 좋게 말하면 세상을 단순하게, 조금 마음 편하게 살아라는 말을 하고 싶었을 것 같고, 나쁘게 말하면 너는 어떻게 된 놈이 너만 생각하며 절대 손해보지 않겠다고 하냐!라고 말하고 싶었을 것 같다. 그러나 나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앞에서 한 말을 그대로 했다. 나는 원래 그래. 정확하게 주고 받는 것이 뭐가 문제야?

나는 가끔 주위 사람들에게 결점이 무엇이냐고 물어 볼 때가 있다. 자신의 결점을 알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말을 잘 못한다 몸매가…’ 글을 잘 못…’ 머리가 …’ 등등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적이고 물리적인 약점들을 주로 말한다.

그러나 내 생각에, 이런 문제들은 그가 가진 강점을 헤치지 않는다. 도리어 약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그래 그 사람은 한대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그가 가진 약점의 더블스코어 만큼 점수를 더 얻게 된다. (물론 이런 약점을 이겨내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강점과 좋은 장점을 지녔다 해도 그가 가진 한 두개의 결점이 상대방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독불장군같이 행동하거나, 대화가 안 통하거나,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든다면 그건 이야기가 다르다.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결점이라고 해도 따따블만큼 그의 강점을 갉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수 많은 강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사소한 한 두개의 결점 때문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저자가 평소 느꼈던 의문점, 즉 능력 있는 사람들이 왜 직장생활을 실패하는가? 그리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왜 자신들의 재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가? 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이 보여주는, 즉 자신의 성공에 장애가 되는 행동 유형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 지, 그런 행동이 왜 나타나는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직장 내에서의 성공이라는 개념을 일반화 시키기 어렵지만, 실패하는 요인은 몇 가지로 한정되었다고 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은 어느 회사이건 어느 지위에 있건 간에 항상 같은 방법, 같은 이유로 인해 실패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직장 내에서 실패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실패를 초래하는 자신의 행동 유형을 전혀 깨닫지 못한다고 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한 것은 자신이 가진 실패의 씨앗을 알게 되면 이를 보완함으로써 자신의 강점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즉 스스로가 간직하고 있는 씨앗,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을 실패의 길로 인도하고 있는 그것을 발견하여 이를 의도적으로 보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이상의 성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한 것이다. 직장 생활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느끼거나, 현재보다 나아 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한번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말한 12가지 결점 유형

 

1. 커리어 고소공포증 형

시골뜨기를 대도시 엘리트들 가운데 떨어 뜨려 놓은 것처럼 주눅들어 있는 형

2. 타협을 모르는 능력주의자 형

세상을 흑 아니면 백, 정답 아니면 오답으로만 구별하며 “… 해야만 한다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 이들을 올바르게 설득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옳은 것과 효과적인 것을 구분하는 것. 그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더라도 업무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구분하도록 하는 것이다.

3. 영웅주의자 형

99%의 성과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나머지 1%까지 마저 채우려 무리하는 형. 하루 24시간 1주일 내내 일하자가 이들의 슬로건임

4. 평화 유지자 형

옳고 그르건 간에 무조건 충돌은 파하고 보자는 형. 이들에게는 평화주의자 미국시인 제임스 러셀 로웰의 [빅로우 페이퍼스] 라는 시 당신이 평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일이다 란 말을 해 줄 필요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5. 불도저 형

야구방망이를 든 네안데르탈인처럼 보이며 상대방을 깔아 뭉개는 형

6. 반항자 형

어른이 되어서도 사춘기 청소년의 행동과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이유 없이 조직에 반항하는 형. 모든 것을 승패문제, 파이싸움으로 본다. 반항자형과 불도저 형이 다른 점은 불도저 형은 난 나야 내 식으로 해인 반면, 반항자 형은 난 나야. 나를 바꾸려 하지마 를 강조한다

7. 홈런추구 형

벼락출세와 한탕주의만 노리는 형

8. 비관론자, 근심자 형

아기곰 푸에 나오는 당나귀 이요르처럼 늘 무언가를 걱정하는 형

9. 목석 같은 사람 형

스타트랙의 스팍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형

10.할 수 있었는데 형

등산은 하지 않고 늘 정상만 바라보며 내가 원하기만 하면 할 수 있었는데 를 반복하는 형

11.가벼운 입 형

자기 속에 들어 있는 정보나 사실 등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또는 자신이 속한 회사에 불리한 정보라도 별 생각 없이 적의 스파이에게도 유형.

12.비전을 잃은 형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의 비전을 잃어 새로는 길을 찾아야 하는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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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만 더
미치 앨봄 지음, 이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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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렵고 힘든 일을 당하면 무의식적으로 어머니를 생각한다. 내 곁에서 떠나지 않고 나를 지켜주고, 보호해주실 분은 그 분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같이 아버지 없이 자란 사람에게는 더더욱 각별하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어머니’, 아니 평소대로 발음하면 ‘엄마’란 소리를 몇 번이나 했을까. 결혼한 다음부터는 조금 덜했겠지만, 어릴 때는 일이 생길 때마다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이 어머니였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보다 ‘엄마’로서의 위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고, 자신의 기쁨보다 자식의 기쁨을 원하는 분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떠 오르는 장면이 하나 있다. 어머니가 나 때문에 옆집 아주머니와 싸우던 모습이다.

하루는 동생과 집 앞 골목에서 놀고 있는데, 옆 집 아주머니가 시끄럽다고 창 밖으로 물을 뿌렸다. 아마 요즘 데모 진압할 때 소방차가 데모 대에게 물 뿌리는 것과 비슷한 이유였을 것이다. 근데 그 날 따라 그 물을 옴팍 뒤집어 썼다. 내 모습은 물에 빠진 생쥐 꼴, 바로 그 것이었다. 하지만 그 날의 악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가게에서 집으로 돌아오시던 어머니가 내 모습을 본 것이다. 그 다음 장면은 동네이웃간의 3차 대전과 비슷한 스토리다. 어머니와 옆집 아주머니가 싸움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경찰이 찾아왔을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이웃집 사람이 동네에서 무슨 큰일이라도 난 줄 알고 경찰서에 신고를 했다.) 그리고 얼마 후 옆집 사람은 이사 갔다.

수퍼우먼 같았던 우리 어머니. 그 날처럼 당신이 위대하게 보였던 적도 없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어머니는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어디선 가 나타나 ‘얘야. 걱정하지 마라. 엄마가 있잖아!” 하며 어려운 일을 도맡아 처리해 주셨다. 지금 생각해 봐도 내 인생 걱정의 절반은 어머니가 대신 해 주었던 것 같다. 세상에 그런 분이 또 있을까.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아마 인간사랑의 극치를 표현하라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막상 나도 부모가 되어보니 내 자식이 눈물을 흘릴 때는 가슴에서 피가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항상 죄송한 것이 하나가 있다. 나이 50이 된 지금도,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다는 것이다.

물론 아들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겠냐 만은, 우리 아버지는 어머니와 자식을 버리고 오래 전에 집을 나간 사람이기 때문이다. 가족을 버리고 자신의 삶을 살다 돌아가신 그분. 그로 인해 홀로 남아 20년이 넘게 아들 둘을 공부시키고 장가까지 혼자 보내야 했던 어머니. 그런 어머니와 함께 살아 온 나는 당연히 어머니의 아들이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런 이성적인 판단과는 달리, 나는 아직도 아버지의 아들이기를 원하고 있다. 아버지에게 칭찬 받고 싶고, 그 분이 따라주는 술 한잔 얻어 먹고 싶고, 세상이 힘들 때면 “아들아, 이 아빠는 말이다…” 라는 충고의 말도 듣고 싶다. 아버지란 존재는, 특히 아들에게는, 좀 별난 존재인가보다.

[단 하루만 더]를 쓴 저자는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쓴 사람이다. 그의 글은 항상 죽음과 연관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참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그는 이 책에서 오래 전의 미국사회, 즉 이혼한 여성을 죄인 취급하던 시대의 이혼가정을 보여준다. 두 살림을 차린 아버지와 그것을 알고 아버지를 버린 어머니. 그리고 갈라서게 된 부모를 원망하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 나오는 어머니는 남편과 헤어진 다음, 이혼녀에 대한 사회 편견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남의 집 청소를 하며 자식들을 키우게 되었다. 하지만 아들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모른 채, 반쪽 부모에 대한 원망을 어머니에게 쏟아 부었다. 가까이 있는 부모는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몸은 어머니 곁에 있었지만, 마음은 항상 아버지의 아들로 살기를 원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뜻이었고, 그의 칭찬이었다.

어머니 생일날. (그 날은 어머니의 마지막 생일날이 되었다). 아들이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야구시합장 간 사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심장마비 였다. 물론 아들은 어머니와 아내에게는 야구시합에 간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들은 그 날의 죄책감(자신이 곁에 있었으면 살릴 수도 있었다는 생각) 때문에 방황하게 되었고,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아내와 자녀는 결국 그의 곁을 떠났다. (만약 어머니였다면, 방황하는 아들 또는 딸을 보며 그의 곁을 떠났을까.)

삶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자살을 시도한 아들. 그 앞에 어머니가 나타나 하루를 함께 보낸다. 아들은 어머니의 말을 통해 아버지와 어머니가 왜 헤어졌는지, 어머니가 자신을 어떻게 키웠는지 비로소 알게 된다. 그리고 하루 해가 저물어 어머니가 사라지려 하자 아들은 목메인 소리로 부르짖는다. “엄마는 좋은 어머니였어요…..어머니 가버리면 안돼요.” 어머니가 살아있을 때는 그토록 아버지만을 찾던 아들이 이제야 비로소 어머니를 찾는다.

책의 주인공인 아들은 이렇게 말한다.

“부모란 자식을 소용돌이 위로 안전하게 밀어올리는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그 과정에서 부모가 어떤 고통을 겪는지 아이들은 알 수가 없고, 따라서 부모에게 퉁명스럽게 대할 수도 있죠. 다른 때 같으면 안 그랬을 방법으로….. 모든 이야기 뒤에는 항상 어머니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니의 이야기가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이야기의 시작이기 때문이죠.”

내 몸이 아플 때면 나보다 더 아파하는 어머니. 내가 원하는 것을 주고 싶어 항상 내 표정만 바라보는 어머니. 이제 나이 70중반이 넘으셨지만 아직도 어머니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내리사랑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식을 키워봤기에 부모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부모가 나를 사랑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특별한 것으로 말이다.

갑자기 어머니가 보고 싶다. 한 달에 한번 찾아 뵙지만, 그래도 집에 간다고 일어설 때마다 쓸쓸하게 웃어주시는 어머니가 생각난다. 나이 50 가까이 된 사람이 아직도 부모 생각하며 눈물 흘리면 바보소리 듣는 것은 아닌지.

어머니 무덤 앞에서 “단 하루만 더”라는 말은 하지 않게 되었으면….

“… 우리의 하루는 누구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쓰라고 주어진 하루입니다. 그러면 매일이 단 하루를 보내는 것처럼 소중해지지요. 이제 나도 오늘 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로 잡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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