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레이디 투자 클럽
신시아 하트위크 지음, 노은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중소도시의 동네 아줌마들이 주식투자클럽을 만들어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삶의 변화와 이를 둘러싼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을 담고 있다. 작가는 평범한 동네 아줌마들의 삶이 어떻게 적극적이고 생동감있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각 인물들의 상처와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깔끔한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작가가 밝히듯이 이 소설은 투자지침서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서민들도 부자가 되고 그런 부를 바탕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겠구나 라는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그리고 1980년대 미국 중산층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은 서술 구조가 단순하여 결말을 너무나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소설 중간중간 약간의 시련이나 갈등이 있지만, 곧 등장인물들이 이를 극복하리란 점에 대한 예상이 너무 강하여 갈등에 따른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 또한, 각 장의 분량이 너무 짧아 이야기의 흐름이 너무 짧게 끊겼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감정을 함께 느끼기가 힘들었고 단지 일련의 사건들을 역사적으로 기술한 것을 읽는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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