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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4분 - 아웃케이스 없음
그레그 마크스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7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11:14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각 당사자의 관점에서 재구성하여 보여준다. 그렇다고 사건이 각 당사자의 시각에서 달리 해석되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각 당사자의 입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사건이 각각의 인물들에게 어떻게 연쇄적으로 사건을 발생시키는지를 보여준다. 11시 14분에 일어났던 사건의 전말이 어떤 인과관계를 거쳐서 발생한 것인지를 다각도로 보여준다는 것이 이 영화 내용의 전부이다. 다른 군더더기가 전혀 없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깔끔하게까지 느껴진다.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이 CSI를 보았다면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또 반대로 보자면, 형사사건을 처리하면서 이 영화처럼 당시의 상황을 재연해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이란 생각도 간절했다.
별로 유명하지 않은 영화인데도 패트릭 스웨이지, 힐러리 스웽크스 등 낯익은 배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보너스다. 교통사고가 나는 순간 차 창문에 의한 불상사는 - ‘가아프에게 생긴 일’이라는 소설에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지만 - 정말 끔직하면서도 인상적이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