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한자 교과서 1 - 생활과 한자 살아있는 휴머니스트 교과서
정민, 박수밀, 박동욱, 강민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0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젊은이들은 한자를 모른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30을 바라보고 있는 나도 그 젊은이들 중 하나다. 직업적으로 보면 남들이 보기에 한자를 많이 알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사실은 업무적으로 매일 쓰는 한자를 읽을 수 있을 뿐 제대로 쓸 수 있는 한자는 많지 않다.

예전에 한글전용론과 국한문혼용론의 논쟁이 있었다고도 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자를 몰라도 큰 불편함이 없고 한자를 쓰는 시대는 지나갔다고까지 느껴지던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다시 한자 열풍이 불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의 머릿말만 보아도 우리가 한자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자문화권인 중국과 일본문화 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도 한자를 아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산 것도 본격적으로 한자공부를 하기 전에 한자공부 자체에 더 흥미를 가지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 목적은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어느정도 달성한 것 같다. 이 책은 주제별로 큰 단원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 단원이 다시 세부적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주제에 맞는 한자어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 풍부한 시각적인 자료들은 자칫 지루하기 쉬운 한자이야기에 생동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겨냥한 주 독자층이 청소년이라서 그렇기는 하겠지만 내용이 약간 청소년층을 의식하여 계몽적인 부분도 눈에 띈다. 그리고 한자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이라든지 고등학교 때 배웠던 한문을 해석하기 위한 기본적인 이론 등도 포함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는 한자에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