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자배달 오는 속도보다 (돈 빌리는 속도가) 빠르다”, “화장품 살 돈이 없어도 쉽게 빌릴 수 있다.” 연예인들의 대부업체 광고 출연이 갈수록 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대부업체에 출연하거나 과거에 출연했던 연예인은 9~10명, 이들은 남성모델의 경우 건실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여성모델의 경우 세련되고 화사한 이미지로 접근, 누구나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고 말하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올드보이 최민식, 바비인형 한채영의 “돈 빌려 쓰세요” 대부업체에 출연하는 가장 대표적인 연예인은 ‘올드보이’ 최민식과 ‘바비인형’ 한채영.
영화 ‘올드보이’ 이후 스크린 쿼터 반대 투쟁에 나서며 반미, 반자본의 선두주자처럼 보였던 배우 최민식은 대부업체 리드코프’의 광고모델이다. 리드코프는 연 금리 66%를 자랑하는 일본계 사금융 회사다. CF 속 최민식은 찜질방에서 수건으로 만든 양머리를 쓴 채 화장품 살 돈이 없어 고민하는 여대생들에게 “리드코프가 있잖아” 라며 시청자들을 사채의 세계로 안내한다.
바비인형 한채영은 대부업체 러시 앤 캐시의 광고 모델. 러시 앤 캐시는 일본계 대부업 그룹 아프로 파이낸셜(APLO FINANCIAL)의 대출 전문 공동 브랜드로 기존 대부업체인 아프로소비자금융, 프로그레스, 해피레이디, 파트너크레디트, 여자크레디트, 예스캐피탈, 퍼스트머니를 단일 브랜드로 통합했다. 역시 연 66%의 최고 금리를 택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탤런트 이영아가 2004년 러시 앤 캐시 무인대출기 광고를 했으며 최근에는 김하늘-이병진이 투 톱으로 러시 앤 캐시의 ‘대출의 기술’ 시리즈 광고에 출연 중이다 #정상궁도, 대조영도 사채 권하는 사회 ‘대장금’의 정상궁 여운계는 한국대출정보의 광고모델로 활동하다 최근 론크레디트란 대부업체에서 본격적인 사채 광고에 뛰어들었다. “여운계 추천 대출”이란 광고 문구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론 크레디트 역시 연 66%의 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사기업이다. ‘해신’, ‘대조영’ 등에 출연, 국민배우로 인식되고 있는 최수종 역시 케이제이아이 원더풀 CF에 출연해 일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민적인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탤런트 이영범과 아침마다 똑소리나게 날씨 정보를 전달해주던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은 인터넷대출 전문업체인 원캐싱 광고에 출연하고 있다. 원캐싱은 러시앤캐시, 산와머니에 이어 국내점유율 3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계 대부업체다.
뽀식이 이용식은 론플러스 모델로 활동 중이다. 국내 대부업체인 론플러스 역시 연 이율 65.8%로 최고 금리 수준을 자랑한다. ‘대장금’의 창이 역을 맡아 열연한 최자혜는 국내 대부업체 위드캐피탈 광고 모델이다.
이밖에도 염정아가 제일저축은행의 이지 플러스론 모델로, 심혜진이 스타상호저축은행 하이론 모델로 각각 활동 중이다.
(사진설명=최민식이 광고하고 있는 한 대부업체 홈페이지 메인화면)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