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 벤츠 코리아가 28일 출시한 S500 4MATIC L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대당 2억960만원으로 책정됐다.

벤츠의 플래그쉽 모델로 배기량 5500cc급 V8 엔진, 자동 7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차량은 특히 최고출력 388마력(6000rpm), 최대토크 54.0kg.m(2800~4800rpm)를 발휘해 승차감이 뛰어나면서도 폭발적인 엔진파워를 지녔다. 

여기에 상시 4륜구동 방식을 적용해 빗길이나 눈길, 미끄러운 노면에서도 차량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기량이 같은 동급 모델(S550 4MATIC)은 권장 소비자 가격이 대당 8241만원에 불과하다. 같은 차 두 대를 사고도 남는 2.5배 수준이다.

독일에서는 S500L 4MATIC 모델명으로 판매되는데 소비자 가격이 1억2061만원이며, 일본(S550 4MATIC)에서의 판매 가격은 1억402만원에 불과하다.  

같은 차종이면서도 왜 한국에서만 소비자 가격이 유난히 비싼걸까?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김예정 상무는 "미국 자동차 시장은 한국에 비해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경쟁이 치열해 소비자 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한국에서는 거의 판매량이 적기 때문에 그만큼 차량의 가격을 높일 수 밖에 없으며,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편의사양이 적용됐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편의사양으로는 한국형 DVD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이동전화 장치가 적용된 것을 의미한다.

[카리뷰-하영선기자 ys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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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발바닥 2007-01-01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황당한 기사다. 약간 낚인 것 같은 기분도...기사를 읽고 나서도 전혀 기사제목의 물음에 답이 떠오르지 않는...한국형 DVD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이동전화 장치가 1억 3천만원 어치란 말인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