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큰 개구리 하하! 호호! 입체북
조나단 램버트 그림, 키스 포크너 글, 정채민 옮김 / 미세기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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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에 접어든 딸아이가 아직도 하루에 두세번은 보는 책이다. 7~8개월 무렵에 사주었으니 꽤나 오랫동안 딸아이의 사랑을 받고있는 셈이다. 개구리, 파란 새, 들쥐, 악어... 등장하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각각 다르게 해서 읽어주면 너무 좋아한다.  

동물들의 주둥이 부분이 일부 띁겨지고, 마지막 장 "풍덩" 부분은 갉아먹어서 너덜너덜하지만, 아직도 이 책을 들고 읽어달라고 나에게 오는 걸 보면 왜 이 책이 꾸준히 유아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라있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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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아기 시 그림책
윤석중 지음, 홍성지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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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된 딸아이가 요즘 무척 좋아하는 책.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옹달샘 동요에 그림을 입힌 책인데, 보드북이라 돌 전후 아기들이 읽어도 찢겨질 염려 없고, 무엇보다 그림 색깔이 선명하고 예뻐서 읽어주는 나도 절로 흥이 난다. 노래부르면서 한 번,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 짚어가면서 또 한 번... 이렇게 읽다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곤 한다.  

딸아이는 토끼가 눈 비비는 장면에선 따라서 눈을 가리고, 노루가 물 먹는 장면에선 혀를 낼름거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이 이런 거지...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마음엔 벅찬 감동이 꽉 채워진다. 몇 장 되지도 않는 그림책 한 권으로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아이를 낳기 전엔 정말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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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우리 아기 예쁜 얼굴 - 소근육 발달 프로그램 책!
지타 뉴컴 그림 / 효리원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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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큰 크기에 두꺼운 보드북. 소근육을 발달시킨다는 설명처럼 손으로 직접 그림을 움직여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독특한 책이다. 책 아랫부분의 화살표 부분을 잡아당기거나, 옆으로 왔다갔다하면 책 속 아기의 눈동자나 팔, 모자 등이 움직이다. 숟가락으로 음식을 냠냠 먹거나, 우유를 쭉~ 마시기도 한다. 

딸아이가 돌 지나 13개월에 접어들면서 사 준 책인데, 처음엔 어떻게 조작하는지 몰라 책장만 넘기더니 요즘은 혼자서 이것저것 만지고 잡아당기며 제법 조작을 할 줄 알게 되었다. 다만.. 책이 움직이는 게 신기했던지 움직이는 모자나 아기 팔뚝을 잡아뜯는 바람에 산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책 속 아기들이 심각한 장애(?)를 입게 되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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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무슨 소리지?
캐런 카츠 지음 / 아이맘(전집)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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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기들이 사람한테만 낯가림을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키우다보니 아기들이 낯을 가리는 건 사람 뿐만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물론 지금은 돌이 지나 낯가림이 거의 사라졌지만, 딸아이는 장난감, 책, 덮고 자는 이불, 옷 등에도 낯가림을 했다. 특히 책에 대한 낯가림이 심해서 새로 산 책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하루이틀이 지나야 집어들곤 했다. 

그런 딸아이가 낯가림을 하지 않은 책이 몇 권 있는데, 이 책도 그 중 하나이다. 캐런 카츠의 책을 몇 권 갖고있어서 그림이 익숙한 탓도 있고, 접혀있는 책장을 펼치면 소리가 나는 책의 독특한 구성도 한 몫을 한 듯 하다.  

딸아이는 특히 마지막 장의 아기 웃음소리를 너무 재미있어한다. 까르르 웃는 아기의 웃음소리가 들리면 나를 쳐다보며 자기도 입을 벌려 소리내어 웃는다. 그렇게 웃는 아이의 볼을 쓰다듬으며 마주보고 함께 웃을 때의 그 행복이란... 

개구리 울음소리나 장난감 기차 소리가 좀 이상하긴 하지만, 돌 전후 아기들 있는 분들껜 정말 강추하고픈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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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내 얼굴
니콜라 스미 글.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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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책을 좋아하다가 배밀이를 시작하면서부터 여기저기 탐색하고 다니느라 책에 대한 관심이 조금 줄어들었었는데 만 9개월 넘어가면서 다시 책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멀리서 놀고 있다가도 책을 빼들고 표지를 보여주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기어오곤 한다. 

딸을 부르는 데 아주 효과가 좋은 책이 몇 권 있는데 <재미있는 내 얼굴>도 그 중 한 권이다. 보드북이라 혼자 책장을 넘기기에도 좋고, 물고 빨아도 덜 걱정이며, 책장에 손을 벨 일도 없을 것 같아 나도 맘에 든다. 

딸아이는 특히 맨 마지막 장, 다양한 표정들을 모아놓은 페이지를 좋아한다. 행복한 얼굴, 화난 얼굴, 놀리는 얼굴 등... 다양한 표정을 가진 얼굴을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면서 찬찬히 살펴보곤 한다. 굳이 책을 통해 가르쳐주지 않아도 살아가면서 본능적으로 타인의 표정을 읽는 방법을 배울 수도 있겠지. 꼭 표정을 가르쳐준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와 함께 다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눈을 맞춰본다고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아참! 아직은 혼자서 책을 읽을 줄 모르는 아기들에게는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는 엄마의 솜씨도 매우 중요하다. 난 스스로 책을 잘 읽어주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어줄 땐 지나치게 목소리 톤에 과장을 섞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처음 책을 읽어줄 때 아이를 울렸던 경험 때문이다. 내가 목소리에 감정을 너무 실어 읽었던지 딸아이는 "난 너무너무 화났어." , "이 못된 큰 곰, 메롱"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던 것! 물론 이젠 모든 페이지를 웃으며 볼 만큼 익숙해지긴 했지만, 책을 읽어줄 땐 아이의 반응도 세심히 살펴보면서 읽어줘야 할 듯. 

책을 다 읽은 후 아이와 볼을 맞대고 마지막 페이지의 거울을 보며 웃는 것도 이 책의 큰 재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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