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아기 시 그림책
윤석중 지음, 홍성지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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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된 딸아이가 요즘 무척 좋아하는 책.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옹달샘 동요에 그림을 입힌 책인데, 보드북이라 돌 전후 아기들이 읽어도 찢겨질 염려 없고, 무엇보다 그림 색깔이 선명하고 예뻐서 읽어주는 나도 절로 흥이 난다. 노래부르면서 한 번,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 짚어가면서 또 한 번... 이렇게 읽다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리곤 한다.  

딸아이는 토끼가 눈 비비는 장면에선 따라서 눈을 가리고, 노루가 물 먹는 장면에선 혀를 낼름거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이 이런 거지...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마음엔 벅찬 감동이 꽉 채워진다. 몇 장 되지도 않는 그림책 한 권으로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아이를 낳기 전엔 정말 몰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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