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들 : 총을 든 사제
엠마뉘엘 르파주 지음, 이성엽 옮김 / 씨네21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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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라과의 한 고위 관료의 자녀이기도 한 젊은 사제가 민중들의 현실을 보면서 서서히 게릴라가 되어간다. 실제 민중들의 삶에서 껍데기 속에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열정속에서 투쟁하면서 살아가는 게릴라 청년을 보면서 허상속에 살아온, 온실속의 자신의 모습을 벗고 진정 민중의 삶을 경험하고 니카라고 민중의 현실을 통한 깨달음에서 스스로 상류층 자녀에서 민중으로 민중에서 게릴라로 성장해간다.

 니카라과 공산 게릴라의 활동을 배경으로한 젊의 사제의 게릴라로서의 성장기를 한 편의 영화처럼 사랑과 배신, 동지애등을 맛 버무리고 있다. 할리우드의  전쟁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주제와 결론은 완전 다르지만. 미국의 승리와 자유 자본주의의 승리를 그리지만, 이 만화는 게릴라들의 승리와 자유의 이상의 승리를 그린다. 하지만 그 자유는 짧고 또 다른 억압의 실마리들이

등장한다. 종교의 억압이 등장할 지도 모르는 암시가 마지막 장면에 나오기도 하고, 공산혁명이 또다른 전체주의의 억압이 뒤따른다는 암시들이 등장한다.

 이념에 따르는 각자의 이상은 왜 다른가? 보편적인 진실이나, 정의는 누구에게나 동일한 것이어야 보편적인것이 아닌가? 왜 니카라과의 민중과 세계의 민중은 게릴라가 되기도 하고 정부군이 되기도 아는 것일까?

 철학의 문제인가? 아니면 교육과 정보의 문제인가? 

진보와 보수의 문제도 역시 이념 즉 사상이 중요한 문제인가? 그런데 실상 민중은 그게 이념인지 사상인지 철학적 배경인지 인식하지 못하는게 사실이지 않은가.

세상은 진보하는가 라는 질문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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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생태보고서 - 2판
최규석 글 그림 / 거북이북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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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날의 애틋한 생활 투쟁기.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실이 들어있는 블랙 유머. 웃을 수 없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처절한 생활 전선의 모습. 습지가 내포하는 오늘날 현실의 칙칙하고 축축한 청년들의 일상.그 청년들이 나서게 되는 직장 전선에는 생태가 보고가 아닌 전쟁 실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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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 두레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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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창조란 이런 것이다. 묵묵히 자기 일을 해 나가는 사람이 이루는 일. 자연에 경외감을 갖고
묵묵히 자연의 일부처럼 살아가는 일. 엘제아르 부피에가 이루어 놓은 새 생명의 자연과 생명력을 회복한 마을은 그 어떤 발명품이나 창조물에 비견할 수 있을 것인가? 인간과 자연의 조화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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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의 맛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그레고리 림펜스.이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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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줍음을 많이 타는 어느 한 소년이 수영과 한 소녀를 알아가는 이야기.

여운을 많이 남기는 독특한 형식의 만화이다. 대사가 많지 않고, 그림이 강렬하지도, 그리고 감정을 표현하는 눈동자등의 디테일함도 별로 없다. 그런데 미묘한 감정의 흐름들이 그림에 가득하다.

 기다림을 표현하는 소년의 모습, 수영장에서의 움직임등이 자신의 감정을 다 알지 못하지만 소녀를 기다리는 감정과 마음이 그려진다. 묘하다고 할수 밖에.

소녀는 무슨 말을 남긴 것일까?

마지막에도 여운을 남기는 만화이다.

 아련한 추억들을 생각나게도 만들고, 결코 두근거리는 기다림만이 있는 청춘의 만화도 아니다. 약간의 두려움이 들어있는 소년의 감성과 조금은 성숙해버린 듯한 소녀의 말들이 어쩌면 소년의 머리를 어지럽힐지도 모르겠다.

 작가가 이런 구성과 스토리 흐름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 어떻게 창조해내는지가 갑자기 궁금하다. 딱히 눈에 띄는 사건과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잔잔한 감정의 흐름들로 드라마를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이래서 주목을 받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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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알래스카에서 죽었다 - 호시노 미치오의 마지막 여정
호시노 미치오 글.사진, 임정은 옮김 / 다반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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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자연속에서 자연처럼 살다간 사람의 이야기. 알래스카의 한 마을의 추장으로부터 초청받은 대학시절의 이야기는 감동이다. 대학시절부터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데 저자의 용기와 희망이 그런 삶을 가능하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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