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생각해 봐! - 세상이 많이 달라 보일걸
홍세화 외 지음 / 낮은산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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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지고 있는 의견 , 생각이 나의 생각일까? 깊이있게 들여다 봐라. 어쩌면 그 생각은 여러가지 조건과 상황이 만든 것일뿐 진정 나의 생각은 아닐수도 있다. 그 생각의 깊은 근저까지 한번 탐색을 해봐라.

 책의 서두에 나오는 홍세화님의 문제제기이다. 

 왜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을 한번쯤 해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몇사람이 될까? 자기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며, 자기인식의 최소한의 긴장을 유지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치가 지배하는 금권 자본주의사회가 되버린 상황에서 자기 주체를 바라보면서 사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 되어 버린것 같다.

 홍세화 선생님의 주체와 상황사이의 긴장이 자기정체성을 찾는 노력이며, 이것이 자유인으로서 인간의 삶이라는 말씀이 머릿속에서 길게 남는 책이다. 약간은 관념적인 홍세화 선생님의 책을 보다가 직접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는 책속의  관념과 행동이 자연스럽게 치열한 자기형성을 위한 과정으로 결합된 사람이라고 느꼈다.

 세상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시각을 만나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리고 인간은 결코 혼자일수 없으며, 자신의 생각까지도 사회적 관계에서 자라났으며, 그러한 사회적 존재로서 연대하고,더불어 사는 삶의 방법이 있음을 강조한다.

 나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나? 그 생각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 한번 제대로 짚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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