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마르셀 에메 지음, 이세욱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환상과 현실의 중간쯤에 대한 이야기. 

약간 몽롱한 몽한적인 분위기의 소설이다. 그냥 일상의 인간 군상들의 내면과 심리, 그리고 일반사람들의 생활속에 숨겨진 속내들을 예리하게 끄집어낸 느낌이다. 

표현하건 표출되지 않은 심리나 상황들에 대한 반응을 익살스럽게 그려내고 있다. 희극과 비극의 중간 어디쯤에나 있을 글들로 색깔이 약간은 뚜렷하지 않은 느낌의 글이다.  

 현실의 인간의 모습을 경험하면서도 환상속의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작가는 사고하는 연습을 어떻게 했을까? 작가의 상상이나 사고하는 습관이 궁금해진다. 미래의 어떤 모습속에서 살아가는 동안 혹은 하루를 마치고는 일상이 벌어진 일들의 연속선상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잠들때까지의  그 상상을 소설로 엮은 것 같은 이야기이다.  

 오늘 어떤일의 연장선에서 내일 혹은 이렇게 저렇게 일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혹은 이런 일들이 벌어졌으면 하는 기대감드릐 구체적인 표현으로 완성된 느낌의 책.  

 현실의 일상에서 갑자기 든 상상에서 출발해서  그 상상이 이야기를 전개하다 작가가 원하는 기대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 머릿속 상상을 이야기로  전환한 소설같다.  

 막 긴장감을 주지는 않지만 약간 몽롱한 기분으로 소소한 일상속으로 빨려들어가 상상의 끝을 기대하는 묘한 끌림으 가진 책이다.  

 2011년 6월 16일 옮김.  

  책 읽기 습관을 만들어보자 시작하면서 습관유지하기가 어려운 시점이었나 보다. 아마도 머리를 시키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책이기에 든 책일거다. 난 책을 읽어야 겠는데 안 읽힐때는 주로 삼국지나 그외 소설책을 펼치곤 했으니까.  

  아마도 현실에서의 상상이나 생각들을 , 혼자만의 상상이나 공상들을 일상의 어느순간에는 그저 공상과 상상으로 날려보내는 것이 보통 사람의 일이다. 그런데 보통사람의 상상이나 공상을  여유를 가지고 끝까지 따라가 보고 결론을 내 본다면 , 그리고 그  과정을 글로 써보면 재밌는 소설 혹은 신변잡기는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