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공부법 - 통찰력을 길러주는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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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사용법 


1부에서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태도와 책 읽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다루었다. 2부 이하에서는 각 분야별로 어떻게 공부하고 무엇을 얻을 것인가에 대해서 자세하게 살폈다. 1부를 읽은 후에 자신에게 필요한 분야를 골라서 읽으면 된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삶이 즐거움이고 내일이 밝음이다.

- 서문 - 


책속의 질문 들

  • 인간이란 무엇인가
  • 어떻게 살것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나답게 사는 것인가?
    가치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
  •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읽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난 뒤 질문


인문학 어느 분야부터 먼저 공부할 것인가?

철학은 노자의 도덕경

역사는 정약용과 그의 주변 인물들


나는 왜 인문학을 공부하려 하는가?


저자 외 다른 사람들은 인문학을 어떻게 공부했나?

철학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탐색하고, 문학은 인간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역사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살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들여다보는 활동이다. - p.15

‘어떻게 살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하는 것이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공부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에 눈뜨게 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사는 것이 나답게 사는 것인가?‘, ‘가치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가?‘ 등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 p.17

인문학은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질문의 학문이다. 다행히 질문을 잘 던질 수 있다면 답도 빨리 찾을 수 있다. 반면 질문을 찾지 못하거나 질문이 잘못되었을 때는 고생을 좀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을 때도 늘 질문이라는 키워드를 염두에 두었으면 싶다. 내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무엇을 알고 싶은지, 그 지식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질문을 휴대하고 있어야 하며 매번 달라지는 질문에 대답할 준비도 해야 한다. 인문학 공부는 질문을 찾아내고 답하고, 다시 새롭고 구체적인 질문을 찾아내고 답해나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한순간도 질문을 놓치지 않는 것, 그것이 인문학을 공부하는 최고의 비결이다. - p. 21~22

인문학을 공부하는 목적을 한마디로 말하라고 하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새로운 삶을 위한 문장을 얻는 것!" - p.23

철학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새로운 문장을 얻어야 한다. 인문학 공부는 이런 문장을 얻게 해준다. 그것이 책에서 직접 얻은 것이든 읽은 것을 유추해서 얻은 것이든 새로운 문장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문장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주고 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문장에 빠질 필요가 있다. - p.28

책을 읽는 자기 목적을 가질 것, 쉬운 책을 먼저 읽을 것,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공부할 것, 이것이 인문학적 페력을 키우는 작은 요령이다. - p.34

중요한 것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자신이 살아가는 삶의 방향과 필요한 내용, 좋아하는 분야 등을 잘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공부의 기술이란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 공부의 효율성을 높일 방법들을 배우는 것, 배운 것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 이렇게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p.37~38

그럼 어떻게 해야 잘 읽을 수 있을까?
먼저 중요한 질문을 찾아내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봐야 한다. 이것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을 읽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훈련하는 과정이 되려면, 읽으면서 질문하고 그것에 답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생각한다는 것은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다. 책에는 핵심이 되는 질문들이 있다. 그 질문을 찾아내고 답을 생각해보는 것이 공부하는 사람의 일이다. 그러면서 독서 능력이 향상된다.
- p.43

계단을 오르듯 다음 순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존에 공부한 것들을 잘 정리해두는 작업이 필요하다. 책을 읽고 나면 그림을 그리듯이 한 장으로 정리를 해보는 것도 좋다.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해두면 핵심을 파악할 수 있고 그 한 장만 살펴봐도 큰 틀을 이해할 수 있다.
살림출판사에서 간행되고 있는 지식총서는 유명한 인문학자들의 핵심을 잘 정리한 기본서로서 추천할 만하다. 책도 얇고 핵심을 잘 정리했다. 한 분야나 인물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사전지식을 쌓고 기본구조를 세우는 데 효과적이다.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수 없을 때 개념 참고용으로도 좋다. - p.78~79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본질을 찾기 위해서 모색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접근방법이 있다. 이 방법들은 우리가 왜 인문학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더욱 구체적인 이유를 알려준다.
첫 번째 방법은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현상을 살펴보고 본질을 파악하는 훈련은 문제를 풀 때 본질적인 관점에서 풀어낼 수 있도록 해준다.
본질적인 접근법을 훈련하는 데는 역시 철학이 도움이 된다. 철학은 끊임없이 ‘왜?‘라고 묻기 때문이다. 사건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 원인을 불러온 원인은 또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계속 질문하면서 본질에 접근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역사적 접근법이다. 이 방법은 사건과 문제를 시간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사건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대부분 그 순간에 머물러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이때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그것들이 언제 발생해서 어떻게 흘러왔는지를 보면 본질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 p.83~85

역사를 공부하면서 얻어야 하는 것이 역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는 전면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이다. 전면적 접근법이란 어떤 사건 하나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그 사건과 연결된 혹은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모든 부분을 동시에 바라보며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 p.85

문제를 전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려면 문학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문학은 다양한 개성을 가진 주인공들을 보여준다. 그들을 통해서 인간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서 현실사회의 개연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아울러 삶의 방식을 다각도로 모색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이 가야 할 길 혹은 갈 수도 았는 길을 전면적으로 되짚어볼 수 있다.
- p.87

<<철학 콘서트>>, <<철학 이야기 주머니>>, <<동양철학 에세이>> 같으 책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철학자들과 그들이 쓴 책과 이론을 간략하게 소개해서 독자들이 철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 개별 철학자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고 전반적인 철학사의 흐름도 이해할 수 있다. -p.91~92

철학은 무엇일까? 간단하게 말하면 세상을 밝히는 학문이다. 조금 자세히 말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생각을 키워주는 학문이다. 생각하는 힘을 키워 자기 생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철학을 하는 목적이다.

대부분의 독서가는 자신이 좋아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철학자가 있다. 철학 공부는 바로 그것, 그 사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의 책을 읽으면서 철학이란 무엇이고 그가 가진 근본 질문이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그것이 재미있게 공부하는 첫 번째 방법이다.
- p.92~93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또 하나 찾아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철학에서 던지는 근본적인 질무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철학이 생긴 이유와 철학이 추구하는 것이 이 질문에 담겨 있다.

서양 철학의 근본 질문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것으로 정리된다.
- p.94

철학자들은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질문들을 가지고 있었다. 탐구하고 싶은 주제와 질문을 가지고 평생 그것만을 공부하고 추구하며 살았다. 그것을 찾아내는 것이 공부의 핵심이다. 그것을 모르면 공부를 해도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다. 한마디로 정리가 안 된다.

소크라테스가 생각했던 답은 무엇이었을까? 인간이란 진리를 찾아가는 존재이고 그것을 실천하고 지켜가야 하는 존재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다.
그는 "인생은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로 실천이 철학자의 중요한 태도임을 지적한다. 진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한다는 것이 그가 생각한 삶의 진리였다.
- p.98~100

살아 있는 인간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한다. 그것이 실패가 되고 오류를 낳더라도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시도 자체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니체 인생관의 핵심이다. 인간 자체가 시도이므로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는 것이다. 자기만의 방식을 찾아 반복되는 일상의 허무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본성이고 초인으로 나아가는 삶이다. 이것이 인간을 구원해주고 가치 있게 만들어준다. 그런 점에서 니체는 허무주의를 극복한 신바람철학자다. - p.128

책을 읽으려면 시간을 통합해서 한 시간 이상 확보해두고 하는 것이 좋다. 확보한 시간안에 이 분야의 책을 한 권 보고, 저쪽 분야의 책도 한 권 보는 식보다는 한 분야의 책을 여러 권 집중적으로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도가사상을 공부한다면 <<도덕경>>, <<열자>>, <<장자>>를 차례로 함께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 p.132

가장 훌륭한 것은 물처럼 되는 것입니다.
물은 온갖 것을 위해 섬길 뿐,
그것들과 겨루는 일이 없고,
모두가 싫어하는 낮은 곳을 향하여 흐를 뿐입니다.
그러기에 물은 도에 가장 가까운 것입니다.

낮은 데를 찾아가 사는 자세
심연을 닮은 마음
사람됨을 갖춘 사귐
믿음직한 말
정의로운 다스림
힘을 다한 섬김
때를 가린 움직임

겨루는 일이 없으니
나무람받을 일도 없습니다.
- 도덕경 -

모든 공부의 시작과 마무리는 자기성찰과 수양이다.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제대로 된 공부가 될 수 없고 공부한 것을 갈고 닦지 않으면 발전이란 있을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진짜 공부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이 행동하고 있는 것의 차이를 발견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공부의 시작이 자기성찰이라면 마무리는 수양이다. 배운 것을 반복해서 갈고 닦아야 발전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인문학을 공부할 때도 그대로 적용된다. 수양을 위한 공부를 한 후에 그것을 갈고 닦아야 한다. 수양을 위해 공부하는 방법은 문장을 얻는 것이고, 그것을 갈고 닦는 것은 읽기를 반복하고 외우며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런 공부방법에 가장 적합한 책이 있다. 바로 <<논어>>와 <<맹자>>다.
<<논어>>와 <<맹자>>를 공부할 때는 자기를 성찰하려는 목적으로 읽는 것이 좋다고 믿는다.
- P.154~155

줄을 긋는 것은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모든 책에 줄 긋기를 시도하라고 권하고 싶다. 철학책은 물론이고 시나 소설까지도 줄을 그으며 읽는 것이 좋다.
소설을 읽을 때는 중요한 줄거리가 되는 부분에 반드시 줄을 긋는다. 그리고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특성을 알려주는 부분에도 줄을 긋는다. 이렇게 줄을 그으면서 읽은 후에는 줄 그은 부분만 다시 읽는다. 그러면 전체적인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소설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멋진 문장을 발견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당연히 멋진 문장에도 줄을 그어야 한다. 멋진 문장에는 될 수 있으면 형광펜을 사용하는데 그렇게 하면 줄을 그은 부분과 구별할 수 있어서 좋다.
- P.186~187

소설을 읽는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다섯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을 듯하다.
첫째, 인간군상을 만나는 재미다.
둘째, 소설 속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다.
셋째, 역경을 이겨내며 자기 삶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통해 용기를 얻는다.
넷째, 스토리가 주는 재미와 감동이다.
다섯째, 소설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준다.
- p.193~195

공부에는 죽은 공부가 있고 살아 있는 공부가 있다. 죽은 공부는 단순한 사실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이고 살아 있는 공부는 세상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인과관계를 밝혀내는 것이다.
살아 있는 공부는 어떤 원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발견하게 해주고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을 키워준다. 죽은 역사가 아닌 살아 있는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교과서 같은 느낌이 나는 설명 위주의 책보다는 사건이나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좋다.
역사 공부의 목적은 역사의 바닥에 흐르는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감을 잡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역사책을 읽을 때는 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그 원인이 되는 사실을 잘 파악해야 한다. 그래서 늘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하는 질문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원인을 파악하는 힘이 커질 뿐만 아니라 결과를 예측하는 능력도 향상된다. 거기에 과거의 흐름을 통해서 현재를 읽어내고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 p.242 ~ 245

인물을 통해서 역사 공부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좋아하거나 관심이 가는 인물을 선정한다.
2. 그 인물과 관련된 부분을 역사책에서 찾아 공부한다.
3. 인물의 출생부터 사망까지 연대별로 주요 사건들을 기록한다.
4. 사건의 의미를 찾아보고 인물이 가진 성격과 특성, 사회적 역할을 정리한다.
5. 연관된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보고 그 인물들로 공부를 확대한다.
- p.255

역사 공부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책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기백 선생의 <<한국사신론>>이 아닐까 싶다.

개론서는 분량도 많지 않으면서 정확한 역사적 사실과 평가를 중심으로 기록되어 있으므로 공부한 것을 찾아보고 정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구체적인 공부는 재미있는 책으로 하고 정리는 개론서로 한다.
역사 공부를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라면 시대를 나누어서 한 시대 혹은 한 나라씩 공부하는 것이 좋다.
개론서나 사건 중심의 책들을 읽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하나의 사건에서 인물과 이야기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 p. 260~262

본격적으로 <<사기>>를 읽는 세 가지 방법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왜 읽는지를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나는 왜 <<사기>>를 읽고자 하는가? <<사기>>를 통해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책을 읽는 이유에 따라서 읽는 방법도 달라지므로 자신만의 이유를 명확히 정리한 후에 독서로 들어가야 한다.
경험에 의하면 <<사기>>를 읽고자 하는 경우는 세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기 위해서다. 사기는 중국의 역사가 시작된 때부터 사마천이 살았던 한무제 때까지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역사적 진실을 발견하련느 사마천의 노력과 통찰력이 더해져 중국 최고의 역사서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중국 역사, 특히 춘추전국시대를 공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책이다.
두 번째 이유는 교훈을 얻기 위해서다. 역사적인 인물이나 그들이 연관된 사건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교훈을 얻고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책을 읽는다면 실용적인 목적에 가깝다.
세 번째 이유는 역사적 인물의 삶이 궁금해서다.
- p.267~270

사마천의 <<사기>>는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에 대한 역사적 해답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인간 군상의 생생한 삶을 통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제시하고 있다. 사람과 삶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사기>>를 읽어보자. 삶이 더욱 깊어질 것이다.
- p.273

중요한 것은 이야기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삶의 메시지를 찾아내는 일이다. 그 메시지를 이해하는 수준에 따라 삶의 깊이가 달라지고 삶에서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의 모양과 크기가 달라진다. 메시지를 이해하는 수준은 이야기 속의 상징을 읽어내고 자신의 삶으로 끌어낼 수 있는냐에 의존한다.
- p.282

훌륭한 독서가는 준비된 독서가다. 텍스트가 주는 변용의 힘을 얻을 준비가 된 사람은 무엇을 읽든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필요한 메시지를 가지고 현실로 내려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켜 나간다. 그러자면 이야기를 자기 삶에 대입해보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고, 발견한 메시지를 일상을 통해 하나씩 풀어나가야 한다.
- p.287

인문학 공부에서 왜 선 이야기를 하는 것일까? 인문학에서 선은 그 정점에 있기 때문이다. 선은 인간의 본성을 깨우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선은 인간의 본성에 기초해서 그 본성 자체가 되는 일을 가리킨다.
선을 공부하면 어떤 것에 도움이 될까? 선을 공부하면 인간의 본성, 자신의 마음, 마음의 속성을 알 수 있다.
- p.298~299

밥을 먹었으면 설거지를 한다. 당연한 일이다. 세상일도 그렇다. 바람이 불면 대나무가 눕고, 바람이 그치면 대나무는 선다. 비가 오면 땅이 젖고, 해가 뜨면 땅이 마른다. 진리란 그런 것이다. 대자연의 순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진리다. 인간과 그 삶 또한 그 진리 속에 있다.
- p.301

선을 공부하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힘이 커진다. 마음공부가 되고 욕구를 내려놓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자기로 살아갈 수 있는 주체성이 강해진다.
열심히 노력해서 아무것도 얻지 않도록 하라.
- p.303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는 의지가 사람을 지탱하고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 p.323

빅터 프랭클의 책을 읽으면 의미가 왜 중요한지, 의미 있고 건강한 삶이란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그의 책을 통해서 깨우치는 것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우리 삶에는 의미가 있으며 그 의미를 발견하련느 의지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도 다른 하나는 자아실현의 방법에 대한 관점이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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