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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초월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철 편역 / 히읏 / 2025년 10월
평점 :
뼈때리는 좋은 문구들이 너무나 많다.
이 책은 니체의 주요 저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새벽],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 가장 직접적인 통찰을 담은 글들을 엄선해 엮은 것입니다. 원문의 사유를 유지 하면서도, 지금 시대의 언어로 다시 풀었습니다.
- 밑줄친 부분
삶을 가볍게 하고 싶다면 필요한 만큼만 원하라. 과한 소유는 삶을 무겁게 만들고 절제된 소유는 삶을 가볍게 한다. 욕망을 줄이면 짐이 줄어들고 짐이 줄어들면 삶은 가벼워진다.
끝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끝은 삶을 망치지 않는다. 청춘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애틋한 것이며 모든 관계는 다시 홀로의 삶으로 돌아가기에 함께 있을때 소중한 것이고 인생이란 결국 끝나기 때문에 지금 하루가 소중한 것이다. 삶이 아름다운 이유는 반드시 끝나기 때문이다.
인간은 흔들리고 방황하며 수많은 길을 탐색해야만 비로소 하나의 길을 발견하는 존재다. 안정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안전의 상실은 곧 가능성의 시작이다. 익숙하고 편안한 것 사이에 머물면 변화가 없다. 안정이 사라지면 자유가 커지고 자유가 커지면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그 안에서 느끼는 불안은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는 증거일 뿐이다.
삶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철학이 아니라 그래도 살아보자는 아주 단순한 태도다. 이 태도는 불행 그 자체를 없애지는 않지만 불행을 감당할 수 있는 나를 만든다. 삶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다시 한번 시도하는 자에게는 삶은 언제나 그 사람의 편이다. 고통을 이해하려 하지 말고 견뎌라. 삶을 원망하기보다는 다시 시작하라.
멈춘다는 것은 삶의 일부일 뿐이다. 방향을 잃는게 아니라 리듬을 되찾는 일이다. 멈춤이 없다면 나아갈 힘도 없다.
지난 삶을 되돌아보라. 죽을 것처럼 괴롭던 시간도 지나가지 않았는가?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만큼 괴로운 시간을 건너고 나서야 이해되기 시작한 인생의 진실들이 있지 않은가? 고통을 벌이 아니라 인간을 단련시키는 시간이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진정한 자유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아니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힘이다. 삶은 완성되지 않아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 그 사랑은 행복의 대가로 얻는 것이 아니라 삶 자체를 긍정하는 의지에서 비롯된다.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은 삶의 일부다. 삶을 바꾸려 하지 말라. 그것이 고통이라 할지라도 그 고통 속에서 삶을 사랑하라. 사랑할 수 없는 순간까지 사랑하는 것이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