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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을 사랑하라 - 20세기 유럽, 야만의 기록
피터 마쓰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사두고 안읽고 있다가 5년만에 읽게된 책입니다.
정말 가슴이 아픈 이야기들이고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책의 에필로그에 보면 이 책은 '야수'에 대한 보고서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짐승이나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짐승, 모든 사람, 그리고 모든 사회에 존재하고 있는 악한 정신을 말한다.
이책은 보스니아 내전에 대해 현장에 직접 있었던 기자가 쓴 책입니다.
그래서 전부 실제 있었던 일들이고 전쟁의 잔혹함과 악랄함을 보게 됩니다.
3년 동안의 보스니아 전쟁으로 인해 27만 명이라는 사망자와 2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었으나 미국과 서방세계는 자국민끼리의 전쟁이라는 이유로 관망하고 있었다는게 더욱 화가 납니다.
인종청조에 의해 보스니아의 무수한 사람들이 총살, 강간, 강제수용소 등에서 무참하게 죽었습니다.
독일의 나치가 유태인을 죽였던 홀로코스트와 비슷합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도 전쟁지역이 많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동안 전쟁영화를 즐기며 살인장면을 보고 쾌감을 얻었던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전쟁을 겪어 보지 않고 살고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게 여겨집니다.
인간의 탐욕과 정치욕이 없어지지 않는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안일어난단 보장은 어느 누구도 못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