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개편을 하면서 내 눈에 가장 띄는 변화는 '오늘의~'라는 이름을 건 코너의 등장.  
얼마전에는 '오늘의 책' 정도만 눈에 띄었던거 같은데 이제는 이것저것이 늘어 꽤 많아졌다.
덕분에 오늘 수학의 음수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다가 파고 들어 읽게 되었는데 이게 꽤 재미있다.  
추천해줄만한 이야기만 링크를 걸어놓겠다.
 
신의 입자를 찾아서 유리컵 속의 히든카드  - LHC와 힉스 입자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
(http://navercast.naver.com/science/physics/33)
대형강입자충동기 신의 입자를 때려라 - LHC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
(http://navercast.naver.com/science/physics/77
스탕달도 파스칼도 몰랐다 -1*-1=1인 이유는? - 수학증명이란 정말 즐거운 일이다.
(http://navercast.naver.com/science/math/106)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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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Episode 1. 영화감독 박찬욱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808
Episode 2. 건축가 승효상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809
Episode 3. 대중음악가 이적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810
Episode 4. 클래식음악가 장한나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811
Episode 5. 사진작가 배병우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812
Episode 6. 소설가 신경숙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901
Episode 6. 디자이너 이영희 http://book.naver.com/bookshelf/story.nhn?startmonth=200902

 

한복 디자이너로 이름이 높은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서재가 2월 네이버 지식인의서재.
신경숙과 대조점이라면 대조점인데 확실히 문학작품이 서재를 채우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푸쉬킨의  <대위의 딸>과 버지니아 울푸의 <댈러웨이 부인>이  사강의 <슬픔이여 안녕>이 인상적이다.
가장 읽어보고 싶은 로버트 존슨의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어서 읽어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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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인문사회의 균형

그리고 책에 매몰되지 말 것, 생각하고 살 것 

1. 이매진 / 진중권 / 씨네 21  ★★★☆
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 임홍빈 / 문학사상사  ★★★★
3. 살인의 해석 / 제드 러벤펠드 / 박현주 / 비채    ★★★
4. 청바지 세상을 점령하다 / TBWA KOREA / 알마  ★★★
5. 원수들, 사랑 이야기 /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 김진준 / 열린책들  ★★★★
6. 우천염천 (雨天炎天) / 무라카미 하루키 / 임홍빈 / 문학사상사  ★★★☆

 
1월은 설 연휴 덕분에 많이 읽을 것으로 사료 되었으나 6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아쉽기는 하지만.
돌아보니 압도적으로 문학 영역의 책이 많았다. 읽은 책 가운데 리뷰를 쓰지 못한 책이 많다.
<이매진>과 <살인의 해석> <원수들, 사랑 이야기> <우천염천>을 아직도 리뷰를 쓰지 못했다. 바지런히 써야겠다. 

 
하루키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랜만에 건진 제대된 하루키표 에세이였고,
이에 반해 이달 말에 읽은 <우천염천 (雨天炎天)>은 다소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88서울 올림픽이 이야기에 등장한다)
진중권의 <이매진>은 영화 평론이라기 보다는 영화를 꺼리로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그리고 고민하게 하는 책이니
어떤 영화에 대한 진중권의 평이 궁금해서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추천할만 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원수들, 사랑이야기>는 아이작 싱어와 처음 만나는 소설인데 꽤나 대단한 책이었다. 일독을 권한다. 

전반적으로는 버릴 책이 없는 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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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버지, 어머니를 모두 차에 모시고 한강가로 드라이브 - 일명 코바람 쐬기 위해서- 를 다녀왔다.


운전면허를 딴지 그리고보면 1년 반도 지난 듯 한데 아직도 내가 운전하면 차 뒷 좌석에는 '초보운전'을 주섬주섬 붙인다.
사실 난 '초보운전'이라고 붙여 놓으면 다른 차들이 조금 경계를 해서 좋을 듯 한데, 어머니는 내 생각에 동의하시고
아버지는 오히려 다른 운전자들이 깔볼거라며 (나도 가끔은 이런 느낌 받을 때 있다) 때는게 좋겠다고 하신다. 


아무튼,
두번 정도 다녀본 길이니 길은 정확하게 알아서 문제 없었다. 덕분에 큰 문제없이 잘 다녀왔다.
항상 운전은 길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가 핵심 관건이다. 

 
초보운전자의 로망이라고 할 거 까지는 없지만 내가 처음 운전면허를 딸 때 나름의 로망이자 꿈이 있었다.
언젠가 가족들 모두 차에 태우고 - 아버지와 어머니 동생이 전부지만 - 여행을 함께 가는거다.
여행을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은 모두 내가 운전을 하는데, 여행을 즐겁게 하고, 돌아오는 길 차안에서
다른 가족들을 여독으로 소록소록 잠들어 있고, 나는 좋아하는 곡을 틀어놓고 집까지 운전하고 돌아도는게 내 꿈이다.
무슨 꿈이 그러냐 싶을 정도로 소박하지만, 내 꿈은 마이카(My Car)를 가지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이것 뿐이다. 

 
난 그냥 가족들이 내가 운전하는 차에서 소록소록 잠들 정도로 나를 믿고 편안하게 지냈으면 하는...
정확히 언어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막 봄이 시작되는 날 조금 나른함을 담고 가족들이 잠들었으면 하는.. 그런 기분이랄까. 
오늘 라디오를 켜놓고 운전을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오는 길에
아주 조금 그 로망이 현실이 된다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라는 그런 생각을 했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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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편지
정민.박동욱 엮음 / 김영사 / 200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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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편지를 많은 사람에게 쓰는 편은 아니지만 자주 편지를 쓰는 편이기는 하다. 무슨 말인고 하니, 오랜 시간을 사귄 친구와 왕래하는 편지가 자주 된다는 말이다. 평소 글쓰기를 즐기기도 하지만 편지를 한자씩 쓰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듯 하다. 그리고보면 편지라는 단어는 참 많은 어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 시대에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가장 강조되는 매체의 대명사이다. 그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편지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도 귀찮음으로 쓰지 않고, 그래서 더욱 받지도 못하게 된 그럼 매체가 편지가 아닐까 싶다.
<아버지의 편지>는 그 귀찮음이란 핑계를 차마 꺼낼 수도 없는 아버지가 가족에게 전하는 편지 모음집이다.

<아버지의 편지>는 한번쯤은 이름을 들어본 옛 사람부터, 이 책에서 이름을 처음 듣는 사람까지 다양한 아버지를 포함하고 있다. 아버지가 주로 편지를 쓰는 대상은 주로 자식들이고, 그들에 대한 당부는 크게는 학업에 대한 정진과 집안에 대한 걱정이다. 이런 걱정을 읽고 있으면 어느 시대나 아버지라는 이름에는 어쩔 수 없는 상(像)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아버지라면 자식 공부 걱정은 예외가 없는 듯 하다. 또한 선비들이기 때문인지 가정 경제 생활의 고단함과 걱정이 편지글 간간히 묻어난다. 부족한 식량을 위해 도토리를 이용할 것을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당부를 읽는 아들의 마음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서걱거린다.

사실 <아버지의 편지>는 읽는 내내 몸을 배배 꼬을 정도로 재미있다고는 말할 수 없는 책이다. 아버지들의 편지글이 내용이 재미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눈을 반짝이며 읽을만큼 유쾌하다고 할 수 있는 이야기도 아니다. 그저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자식과 집안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매한가지라는 점을 세삼스레 생각하며 씁쓸하게 웃을 뿐이다. 이것 또한 아버지의 걱정을 대하는 자식의 시대를 초월하는 자세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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