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 잡 - Inside Job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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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무엇을 어떻게 해서 위기가 발생하는지, 누가 동조하고 방관했는지를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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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D] 용의자 X의 헌신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 시바사키 코우 외 출연 / 대경DVD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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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충실하게 소설의 영화화, 이런 영화화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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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부를 하고 있어서 본의아니게 포스트가 야밤에 올라가고 있다. 공부를 하다보니 혼자 하기는 의지 박약인지라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고, 적어도 하루에 50분에서 1시간 내외인 강의 1개씩은 꾸준이 듣는게 목표이다. 강의를 들은 날은 달력에 x표시를 해가며 듣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양호해 보인다. 최소한 일주일에 5일 이상은 하루에 한 시간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증거이니까. 그리고보니 내가 지금 표시하고 있는 달력이 올해 무한도전 달력인데, 회사에 놔뒀다가 집에 가지고 와서 착실하게 체크하고 있다.

그런데 회사 일을 하고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오면 보통 10시 내외이고, 씻고 어머니 이야기를 좀 듣고 하다보면 11시가 넘는다. 신문을 뒤적거리고 커피를 내리고 있다보면 - 내일 어머니가 드셔야 하니까 밤에 내려서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놓는다, 요즘 마시는 건 별다방의 '이탈리아 로스트' - 12시가 된다. 그리고 나는 그 때 부터 앉아서 강의를 듣는다. 그러니 정확하게 방금전에 내가 강의를 들었지만 난 11일 이 아닌 12일 강의를 들은게 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난 11일 강의를 들을려는 마음으로 강의를 들은거였으니까. 11일에 엑스 표시를 한다. 음 마음에 든다.

그리고보면 달력에서 날짜를 하루씩 지워나가는 일은 꽤 재미난 일이 아닌가 싶다. 약간의 긴장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조금은 유치한 그런 일. 그리고보니 지금 생각해보면 난 고 3때도 디데이를 세지 않았지 싶다. 물론 재수를 할 때도 그런건 세지 않았다. 그냥 하루하루 지나가는 달력을 보면서 '음, 오늘 하루도 지나갔군,' 이라고 생각하며 지나갔을거다. 그 때는 하루를 꽉 채우는 일에 열중하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리고보면 달력을 지워나가는건 내가 의지박약이라는 증거일거다. 이렇게 달력에 표시를 해서 이날 난 강의를 들었고, 난 지금 공부를 하고 있다는걸 시각적으로 증명을 하고 있는거다. 난 이날 도 강의를 들었고, 일주일 중에 적어도 5일은 1시간이상 강의를 듣고 있어라고.

그렇게 강의를 듣고 달력에 표시를 하고 조금 흐뭇해하고.
이렇게 자기 직전 항상 포스트를 쓰거나 일기를 쓴다. 하루가 꽤 규칙적이다.
규칙적인 일상은 정신건강에 꽤 도움이 많이 된다. 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요즘 내 수면 시간은 평균 4시간이다.
내일은 야근이며, 모레는 헬스장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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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1
시오노 나나미 지음, 송태욱 옮김, 차용구 감수 / 문학동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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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빠져드는 매력은 있으나, 전작들에 비해 진짜 이야기는 줄어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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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즐거운 상반기 책 이야기.
기록해놓은 책이 영 적어서 (올해는 영 글을 많이 적지 못했다) 제대로 적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일단 기억을 더듬어 적어본다.
   
















* 드디어 읽었다. - 마거릿 미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드디어 읽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내게는 꼭 읽어야 하는데 아직 제대로 된 번역을 못 만나서 읽지 못한 책이 있는데, 하나는 <여인의 초상>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다. 문장이 과거형인 이유는 그 중에 한 권은 해결되었으니 하나가 남아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로 접했을 때는 뭔가 2 %쯤 부족했는데, 읽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하지만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도 알아버렸으니 가령 스칼렛에게는 보니 외에도 아이가 2명이나 있다는 사실이라던지, 혹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이야기와 <작은 아씨들>은 같은 남북 전쟁을 다루고 있다던지. - 도대체 어딜 봐서 같은 시대인지 난 감도 오지 않지만  - 이런 류의 놀라움을 느끼며 책을 읽어나갔다.

스칼렛이라는 캐릭터는 도도하고 당당하며 항상 의지가 충만한 인물로 나오지만, 어렸을 적 스칼렛은 그런 모습 보다는 제멋대로이고 감정적이며 멍청(?) 하기까지 하다. 이런 인물이 전쟁 한복판을 지나면서 여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레트 버틀러는 소설이 더 멋있다. 하지만 역시 영화의 아우라를 지우기는 어려운 소설.

















 * 기대 이상이었다.  - 존 크라카우어 / 희박한 공기 속으로

올 상반기 아이폰을 쓰면서 가장 잘 했다고 느낄 때는 팟케스트를 들을 때. 일전에도 한번 이야기했지만 갤스를 구입하고 나서 아이폰에서만 팟케스트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난 정말 슬펐을거다. 특히 아끼는 팟 케스트는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 팟케스트인데, 그의 팟케스트에서 소개하는 책을 거의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 중에서 존 크라카우어의 <희박한 공기 속으로>가 단연 압권이었다.

초기의 의지의 상징이었던 에베레스트를 일반인들이 돈을 내고 도움을 받아 등정하는 시대. 저자인 존 크라카우어도 원고를 위해 등반대의 일행으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게 되고, 그들의 등반은 최악의 등반 사고로 이어진다. 그 일행이었던 작가가 적은 일종의 사건 기록담인데, 굉장히 흥미롭다. 마치 등반대를 따라 히말라야 어딘가를 오르고 있는 기분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다. 김영하의 팟케스트가 추천한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만족도가 내게는 높다.




















*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란. - 이디스 워튼 / 순수의 시대

아마도 책을 읽게 된건 제인 오스틴을 읽다가 이번 기회에 제대로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였지 싶다. 영화로는 꽤 드문드문 봤던거 같은데, 원작은 제대로 읽어볼 기회가 없어서 - <바람과 함꼐 사라지다>와 비슷하군 - 이번에야 읽었다. 책에 한 줄 코멘트라면 '이토록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결말이라니' 정도랄까.

이너 서클의 사람들끼리 자신들만의 세계에 살아가는 사람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 자신은 할 수 없는 자유로움을 가지고 있는 여인에게 속수 무책으로 빠져드는 남자, 그 남자의 '순수'하다고 믿었던 약혼녀. 남자는 약혼녀와 헤어져 자유로운 여인에게 가고자 하지만 뜻은 이루어 지지 않는다. 의외로 그는 그 삶을 벗어나기 위해 버둥 거릴듯 하지만 평온하게 말년까지 살아간다. 소설의 결말에 부분의 마지막이 꽤나 열린 결말이라 앞 부분의 답답함을 한번에 날려줄 수 있다.

다음으로 읽은 이디스 워튼의 책은 기쁨의 집인데 , 일전에 한번 이야기했는데 이 책을 국내에서는 2가지 이름으로 번역하고 있다. 환희(?)의 집과 기쁨의 집. 어느 쪽이 나은 번역인지는 개인 취향 차이가 클듯. 아 그리고 이디스 워튼의 책을 읽으면 꼭 <위대한 게츠비>를 다시 읽고 싶더진다. 그냥 피츠 제럴드의 이야기과 그 시대의 미국 이야기가 듣고 싶어지는게 더 적확한지도.





 

 

 

 

 


*상반기 최악의 선택 - 온다 리쿠 /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책이 출간된다고 하면 무조건 사들여서 읽는 작가가 나에게도 있다. 다행히 온다 리쿠는 기존에 출간된 책이 새로 출간되는 것보다 많아서 기존 책을 읽는 시간이 길었다. 이제 더 이상 읽을 책이 없어서 공허해 하는데, 때 마침 출간된 이 책. <우리 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뭐하자는 건가 이 책은.
이상 한마디 감상.


 

 

 

 

 

 

 

* 말로는 할 수 없는 이야기들  

말로 감상을 제대로 옮길 수가 없어서 사실 잘 설명할 수 없는 책이나 내게 이 책들은.
<곰스크로 가는 기차> 는 어떻게 이 책을 내가 읽었는지 모르겠군. 어느 분의 추천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단편 모음집인데, 타이들 보다는 그 뒤에 있는 럼주가 등장하는 - 아 제목이 벌써 가물가물 - 이야기가 훨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읽는 동안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을 읽는 느낌이랄까. 독자의 내공에 따라 이야기가 너무 폭이 넓게 해석될 이야기들이었다.

(여기는 수정글인데, 2011.07.12 / <곰스크로 가는 기차>를 소개해준 분은 다락방님이셨다!!!)

<속죄>는 드디어 읽은 이언 맥큐언의 소설. 구입한건 몇년 된 듯 한데, 아직도 읽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읽을 수 있게 되어 버리면서 - 그렇다 100% 되어 버렸다 - 근 하루정도 만에 읽어버렸다. 한 남녀와 그들의 행동을 오해하고 그 오해에서 파생된 잘못된 증언이 만들어낸 운명의 변화 같은 것들인데, 결말이 압권이고, 난 결말에 배신감마녀 느꼈다. 이 소설의 완성은 마지막 5페이지 내외에서 이루어진다.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서 부터가 소설이란 말인가. 내가 읽은 것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요시다 슈이치의 <퍼레이드> 대도시의 한복판에 우연히 모여 사는 5명이 남녀와 관계된 이야기. 함꼐 숙식을 해결할 뿐 그 무엇도 연결되지 않고 관련되지 않은 것 같은 개인들. 그리고 함꼐 살고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관계와 사람들. 그것이 인간이다. 심지어 옆에 누워 잠을 자고 잇는 부인이나 남편, 어쩌면 부모 조차도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읽는 내내 조금은 착잡하다고 할까. 요시다 슈이치 특유의 조금은 공백을 만들어내는 듯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사실 이 책들 말고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었는데, 이 이상은 쓰지 못하겠다. 북 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시대 시리즈는 대박이었다는 것도 못 쓰겠고, 고등학교 때 (아마 대학인지도) 읽었던 이영도의 <폴리리스 랩소디>를 다시 읽었는데 충격 받았다는 것도 못 쓰겠고, <나이 문화유산 답사기>는 공직을 맡은 후의 본인의 '이런 공직이야기' 담인거 같아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고, 역시 이도저도 아닐 때는 하루키의 에세이가 최고라며 계속 반복해서 읽었다는 이야기도 못 쓰겠다. 그리고보면 역시 부지런한 사람이나 기록을 하고 무언가 남길 수 있는 법인가보다. 더 이상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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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1-07-11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도 참 ㅋㅋ 곰스크는 저 때문에 읽으셨잖아요. 하핫. 홈피 방명록까지 오셨다 가셔놓구서는!!!!!

하루 2011-07-12 01:30   좋아요 0 | URL
아 맞다. 혼자 글 쓰면서 긴가민가해서. 푸흣
글 고쳐야겠어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