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암살자 1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60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옮김 / 민음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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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히 쌓인 이야기 속의 이야기, 숨겨졌던 이야기 속의 진실 , 이야기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 겹겹히 이야기로 감춰진 진실과 마주하는 순간, 화자의 회한과 담담함이 소설에 뚝뚝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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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도끼다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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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꼭꼭 눌러담아 한 글자도 버리지않고 읽을 수 있는 글이고, 그렇게 읽혀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느껴진다. 열권의 책보다 독법을 설명하는 이 한권이 나은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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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을 하다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출근을 하기는 하는데, 어제와는 다른 이 엄청나게 줄어든 듯한 차는 뭘까.라는 생각. 그리고보니 오늘은 목요일이며 동시에 화이트데이다. 목요일이면 경험적으로 거리에 차는 줄어들고 버스안에 사람들도 조금 한산해지며 2%즘은 느슨해진다. 단적으로 목요일에는 항상 타는 버스보다 5~10분은 늦은 버스를 타도 지각할 걱정을 많이 하지 않는다. 그만큼 목요일은 거리게 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라는걸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보니 버스를 타고 다니면서 느끼는건, 요일별 사람들이 살아가는 긴장감의 미묘한 변화이다. 학생시절 지하철을 타고 다닐 때는 잘 몰랐던 사실인데, 회사를 다니면서 자율 출퇴근이 아닌 정해진 시간에 생활을 하다보니 느끼는 리듬이랄까. 월요병의 여파인지, 월요일에 꽉 막히는걸로 혹은 버스 안에 사람들의 열기로 정점을 찍고 수요일까지는 꽤 강하게 그 긴장에 매여있다가 목요일부터 비로소 사람들이 한 숨 돌리는게 느껴진다.목요일 버스안 풍경은 '아효, 이제 8부 능선을 넘었다'라는 기분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월요일 아침 버스 안에서 조는 사람의 표정과 목요일 그의 표정은 분명히 다를거다. 아니, 일단 나는 확실하게 다르다. 이게 금요일이 되면 너무 많이 능선을 넘어서 곧 흐물흐물 해질 것 같은데, 딱 목요일 아침 버스는 내게는 한 숨 돌린 직장인의 표정 같은 얼굴을 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목요일 즈음이 되면 버스에서 눈을 감고 한 숨 돌리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거다. 아 목요일이구나. 아 회의자료 써야 하는구나. 아 토요일이 되어 간다. 이런 기분. 


그나저나 오늘은 화이트 데이인데, 이런 특별한 이벤트가 있는 날이 출근길에 미치는 영향은 참 가늠하기가 어렵다. 명절 전날 출근길에는 도로에 차가 확실히 줄어들지만 - 왜 줄어들지? - 퇴근길에는 전쟁통이 따로 없다. 출근길에 온 차가 나가는게 아닌가보다. 이런 걸 보면. 크리스마스 이브 같은 날에는 다소 출근길에도 차에 큰 변화가 없이 다들 차를 가지고 출근하는 듯 하고. 오늘 같은 화이트데이는 퇴근하고 당장 데이트를 해야하니 꼭 차가 필요해서 자가용을 가지고 나올 듯 한데, 차는 별로 막히지 않는다. 역시 난 출퇴근 운전자가 아닌가보다. 이런 예측이 안되는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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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출근길이란, 가희 전쟁길이 따로 없다. 이건 비유가 아니다. 2월 28일의 출근길과 3월의 출근길은 정말 다르다. 단순히 달력이 한장 넘어갔다고 볼 수 없을만큼. 어떤 기분이냐 하면 내 출근길에는 학교가 특히 여러 개가 있어서 학생들이 버스에 많은 편인데, 그들을 보고 있으면 '너희들이 직접 승용차를 끌고 나오지 않는 이상에야 이럴 수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회사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니 아무래도 봄이 되면 겨울에 차를 몰고 다니지 않던 사람도 차를 가지고 다니게 될 수도 있고, 학생들이 학교에 가다보니 학부모가 차를 운전하게 될 수도 있고, 당장 학생들이나 새로 출근하는 신입직원들이 늘어나니 대중교통에 사람은 늘어나는게 아니겠냐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저런 꽤나 논리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잘 와닿지는 않는거다. 뭐랄까. '아 그런가...'싶다가도 '말도 안돼 무슨 그런 이유로 그렇게 막혀!'라는 마음이 곧 일어난다고나 할까. 거기에 이런 생각이 더해지는거다. 말도 안돼 날이 3월 첫날부터 땡하고 풀려서 사람들이 차를 더 몰고 나오나, 신입직원들이 무슨 신입생이야 3월 첫날부터 등교하게, 왜 도대체 3월의 첫날이면 이 전쟁을 치뤄야 하냐고. 


이렇게 궁시렁 거려봐야 3월이면 도로가 막히고 버스는 미터어진다는건 증명할 수 없는 명제같은게 되어 버렸으니, 받아들어야 한다. 아 그렇지 공리같은거 말이다. 증명하지 말고 그냥 받아들여라는 수학의 공리. 3월 첫날부터 벌어지는 출근길의 변화는 출근길의 공리랄까. 아무튼 내가 버스를 타는 시간은 등교하는 학생들의 시간대와 겹치는 모양이다. (학생들은 너무 일찍 등교하는구나!) 아무래도 좀 더 일찍 회사에 출근하던지, 좀 더 늦은 버스틑 타고 출근을 하는걸로 시간을 좀 변경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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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3-1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출근길에 버스안의 사람들을 보고, 또 버스가 원래 걸리던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는 걸 보고, 아 이제 학교가 개학했구나, 깨달아요. 그러다가 여름의 언젠가는 또 버스가 텅- 비는거죠. 그러면 아 이제 방학이구나, 하고요. 저는 3월에만 느끼는게 아니라 여름에도 느껴요, 하루님. 확- 버스안의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

하루 2013-03-13 19:1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3월이면 느끼고,
아이들 방학철이 되면 한번 또 느끼고 여름 휴가철이 되면 느껴요 :)
아무리 자율이라도 여름휴가도 비슷한 기간에 많이 가는거 같더라구요
뭐랄까, 말씀하신대로 여름휴가 철 버스는 2%쯤 훨씬 느슨한 분위기랄까요? :)
 
언니의 독설 - 합본개정판,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공감하는 자는 공감하는 만큼의 표본을 얻을것이고, 공감하지 못하는 자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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