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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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본적 있는 도시들의 위치가 어딘지, 어떤 역사적 성장배경을 갖고 있는지를 설명해주는 리더스 다이제스트.
미국 중간선거 시즌에 읽어서 그런지 가볍게 읽기는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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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남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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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전개,매력없는 등자인물.
이제 히가시노 게이고에게서는 [용의자X의 헌신]같은 이야기는 기대할 수 없어진지 너무 오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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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만든 [설득(Persuasion)]을 보고 이게 뭔가 싶었다. 

[브리저튼]으로 한번 재미를 보더니 이젠 이렇게까지 한다고(!!) 라는 생각이 라는 들었음.  


영화에서는 나름 신선한 시도를 하기는 했다. 주인공인 앤이 관객에게 직접 말을 거는 방식을 사용했다. 주인공이 소설을 요약해서 관객에게 전달하는 화자역할을 맡았는데 다른 영화들에서도 사용해서 여러번 만난 방식이었지만 나름 신선하기는했다. 문제는 과유불급이랄까. 사실 이 방법을 선택한 이유가 소설을 어떻게 화면으로 옮길 것이냐의 문제이기 때문일텐데 원작소설을 압축해서 아예 말로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할 줄이야.  


넥플릭스 버전을 보니 역시 제인오스틴은 BBC인가 싶었음. 

BBC버전의 [설득]은 여자 주인공이 설득에 넘어가는 속터지는 캐릭터라는게 묘사가 너무 잘되서 수긍이 절대적으로 간다 넥플리스 버전의 주인공은 저렇게 삶에 확신이 있는데 어떻게 설득에 넘어가서 앤트워드 대령과 헤어졌다는 건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랄까. BBC버전의 주인공이 소설 속 주인공과도 잘 매칭되고 아주 납득이 되는 캐릭터라는게 좋았다. 


BBC버전의 드라마는 거의 소설을 그대로 옮긴다는 말이 적당할만큼 빼지도 더하지도 않아서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납득이 된다랄까? 넷플릭스가 [브리저튼]으로 흥행의 맛을 보더니 제인 오스킨까지 손을 뻗는거 같은데 이럴거냐고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다. 


넷플릭스.. 정말 이럴거야? 



(+) 개인적으로 BBC버전 [설득]에서 재일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에 앤이 앤트워트 대령의 마음을 전달 받고 그를 향해 맹렬하게 뛰어가는 모습이다. 

달려 앤!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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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의 언덕] 


가물가물하게 읽어서 잘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이 이야기를 다시 읽는데 혼자 별 생각을 다 했다. 

그런데 결국 내가 계속 하는 생각은 이거다. '이게 사랑이야? 이건 집착이나 광기아니야?' 




1. 히스클리프과 언쇼가문 혹은 캐서린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을 사랑하는게 맞는거야?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사항하는거야? 

이 둘의 감정이 사랑이 맞는지 너무 헷갈리는데, 히스클리프에게 캐서린은 집착인거 같은데.

광기어린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둘의 감정을 정말 아주 아름답게  포장하면 

소위 격정적인 사랑 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백번 양보해도 '격정적인' 에는 동의하지만 '사랑'에는 물음표. 

히스클리프는 언쇼가문을 갖고 싶었고, 그 대상이 캐서린인거 같은데. 

죽어도 가져야 겠고, 갖지 못할 바에야 부셔버리겠다는 그런 마음이랄까? (완전 드라마) 




2. 사랑 받을 자격 혹은 존재의 자격


히스클리프는 그 누구에게서도 인정? 사랑?을 받지 못한 인생이라 그런가 계속 사랑에 집착하는데, 

캐서린에게 사랑받아야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다고 생각하는거라고 생각한게 아닐까? 

자신의 존재 혹은 가치를 자신이 아니라 캐서런이라는 타인이라니. 이런 비극이 또 없네.

하지만 히스클리프의 자란 생애를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생애 혹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해서 모든 행동이 정당화 되는건 아니니.


갑자기 또 연결되는게, 오은영박사가 어른들의 심리상담을 해주는 프로세어 단골멘트가

"어린 시절에 이런이런 일이 있어서 이런 성향이 있는거 같아요. 이런 행동을 하는거 같아요."

이런 분석이 그 사람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그게 면피는 될 수 없다. 

그 조차, 온전한 그의 몫이라 생각한다.




3. 2022년 드라마가 여기에 


소설을 읽으면서 '세상에... 세상에 여기 2022년 드라마가 있네' 라는 생각. 

저런 잘 포장해서 격정적인 사랑, 갖지 못할 바에야 파괴해버리는 감성이 얼마나 드라마에 흔한가.

보통 배반의 장미(?)처럼 드라마에서 울궈먹는 소재인가 싶었는데 그 원조가 여기이다. 


드라마, 영화 작가들이여 먼데서 소재 찾지 말지어다.



4.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그리고 히스


얼마전 드라마에서 고현정,신현빈이 주연으로 했던 저런 이름의 드라마가 있던 모양. 

우연히 유튜브에서 요약? 같은걸 한번 봤는데,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꽃이 '히스' 라는 꽃. 

그 히스가 등장하는 소설이 바로 이 이야기이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히스'라는 꽃을 사용한 이유가 있겠구나 싶었음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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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우리가 결정해야 할 11가지 거대한 이슈 10년 후 세계사 2
구정은.이지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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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으로 참여해 읽게 된 책

시의성이 중요한 책들이 있게 마련이다. 코로나 시국이 되면서 2020년 이후 '지금 혹은 오늘'을 말하는 책이 늘어나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도 지금 2021/2021년이 얼마나 중요한 시점인지. 분명히 지금이 앞으로 세상에 중요한 분기점이라는걸.

이 책은 오늘을 11개 주제로 나눠서 집필했다. 1부는 기계로 노동이 대체되는 시대를 반영해 기계와 노동에 대해 정리했고 주로 인간이 앞으로 어떻게 노동을 하게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했다. 2부는 지구의 변화와 그 안에 급변하는 환경, 도시 등의 문제에 대해서 3부는 극단적인 양극화 시대에 대해서 정리하고 있다. 어느 주제하나 '지금' 이야기가 아닌 것이 없으며, 각 장은 서로 연결되어 결국 우리의 문제가 한가지의 문제만이 아니라 연결되는 문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플랫폼 노동에 대한 첫장과, 인공지능 그리고 마지막 장의 양극화 과 빈곤으로 연결되는 책의 마지막처럼 말이다.

가장 오랜 시간을 들여 읽은 장은 1부 인간의 노동에 대한 장이었다. 기계를 만드는 기술이 점차 발전하고, 인터넷 망의 활용이 특이점을 지나면서 인간의 노동은 지금까지는 경험해보지 않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플랫폼 노동의 발전으로 기존에는 노동으로 인식하지 못하던 형태의 노동이 세상에 등장하고 있다. 집안일을 해주는 가사노동, 환자를 돌보는 돌봄노동이 새로운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다. 동시에 그들은 노동자로서 아직까지도 보호받지 못하고, 사업자로 관리되고 있다. 동시에 카페에서 일하던 단기 노동조차 키오스크 노동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일터에서 사라지고 있다. 점차 기계가 발전하면서 인간이 하던 노동이 점차 기계의 영역으로 옮겨가고 있다. 2020년 코로나가 덮치면서 이 속도가 극단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건 덤이다. 코로가가 아니었다며 이런 형태의 노동이 사회에서 이렇게 빨리 퍼지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동시에 이런 노동이 퍼지면서 어느 때보다 극단적으로 사회는 양극화되고 있고, 안전하게 노동을 제공할 권리에 대한 논의가 등장하고 있다. 나와 다른 그룹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타인으로 규정하고 서로를 배척하는 문화가 타인화 시키는 문화가 어느 때보다 공고화되고 있다. 과연 이것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10년 후의 세계]는 이런 논의들을 잘 갈무리해서 정리한 보고서같은 책이다. 21세기 초반부터 각 영역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를 긴 호흡으로 오늘, 지금까지 일어난 변화를 기록해서 보여주고 있다. 매일 9시 뉴스를 보고 유튜브를 보고 우리는 뉴스를 하루단위로 혹은 시간 단위로 소비하고 있다. 그래서 모든 사건이 너무 오래전 이야기 같고 큰 그림으로 이야기를 보기가 어렵다. 사건과 사고에 매몰되서 흐름을 보지 못하는 시대이다. 내가 이 책을 열심히 읽은 이유가 이 부분이었다. 퍼즐을 맞춘것처럼 시간의 흐름에 메이지 않고 큰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정리해서 보여준 책의 구성이 적합했다. 거기에 이슈를 해결할 수 있을만한 의견의 제시 또한 적절했다. 이 책은 일들을 해결해 줄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책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10년 후 즈음에 오늘을 평가하며 기록하는 세계사를 정리하는데 충실한 이야기였다. 지금을 정확하게 기록하는게 시작이니 그 목적에 아주 부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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