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끄기의 기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힘
마크 맨슨 지음, 한재호 옮김 / 갤리온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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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요한걸 위해 어디까지 혹은 무엇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가 결국 핵심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무엇을 포기할 것인가가 그 사람의 가치관을 반영한다는 꽤 단호한 책. 미니멀리즘, 니체, 샤르트르같은 어디서 들어본듯한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여있는 책이다. 일독도 나쁘지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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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원서읽기는 순항중


9월에 시작한 [The Story of the world] 1권을 완독하고 2권으로 들어가는 중이다. 

대략 2달 쯤 걸렸는데, 이 책이 어휘가 굉장히 어렵거나 한건 아니라서 수월하게 읽을 수는 있는데 문제는 꾸준함인듯. 
(책 자체는 어린이를 위한 세계사 느낌이니 왠만하면 사전없이도 읽을 수는 있다.)

2권을 확인해보니 대략 40개정도 챕터로 되어 있던데 이 책은 언제쯤 읽으려나? 
결국 뭐든지 꾸준하게 하는게 가장 중요한 왕도구나 싶다.

+ 9월부터 이 시리즈를 읽는다는 분들이 었었는데 어떻게 다들 잘 읽고 계시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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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시간관리 - 엉망진창 내 인생,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기술
이임복 지음 / 천그루숲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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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를 화두로 하는 책에서 다를 수 있는 왠만한 이야기는 다루어서 엄청나게 새로운 것도 놀라울 것도 없다.평범한 수준으로 기대하는 만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GTD를 관리테크닉으로 소개하는데 이에 대한 출저(?)를 명시하지 않은 부분이 약간 의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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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 주변에서 본인이 지금 하는 일에 큰 의미를 두지 못하는 사람을 보곤 한다.

보통은 둘 중 하나로 귀결되는 것 같은데 그 때문에 조직에 불만이 생기거나 체념하거나 인 것 같다.

결국 문제를 짚어가다보면 조직 혹은 회사에서 협상력이 있는지에 대한 문제로 귀결 되는 듯 하다.

그 사람이 퇴사했을 때, 회사가 망하지는 않지만 나간자리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자원이 투입되어야 하니

결국 그 사람을 잡을 것이냐 말것이냐는 그의 자리를 매우기 위한 자원이 얼마나 투입되냐로 귀결된다.

그 자원이 크면 클 수록 그 사람에게 협상력이 생기게 되고, 그 협상려기 있다는걸 깨달았을 때

궁극적으로 그 사람은 회사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볼 여유가 생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결국 객관화가 필수적이라는 점이 필수이다.

회사에서 타부서 동연배 직원분과 식사를 하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내 판단에는 그분의 커리가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해서 굉장히 플러스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분은 그 독특함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져 보인다거나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술김에(!) 어줍지 않은 조언을 해드렸다.

이 회사 입사하신 뒤로 이력서 업데이트 혹시 하셨는지를 여쭈었고,

평일에 하루 반차를 내고 집도 회사도 아닌 공간에 앉아서 이력서 업데이트를 좀 해보시는게 좋겠다고.

내가 느끼기에는 독특한 이력에 이 회사에서 지금까지 하신 일을 보면 너무 훌륭한 이력서가 나올 것 같다고.

일단 그걸 당장 하시는게 좋겠다고. 우리가 32~3살 대리가 아니니까 이걸 제일 먼저 해서 정리를 해야한다고.

내가 회사에 협상력이 있는지 모르겠고, 회사가 날 알아주는지 모르겠고

지금 내 경력이 어디즘 있는지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면 그 때가 이력서를 업데이트 해야할 때이다.

일에 매몰된 사람은 하루하루 일을 쳐내기에 바빠 자기 객관화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이런 고민상담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준다.

평일 하루 휴가를 내고 앉아서 이력서 업데이트를 해보자.

(평일에 해야하는 이유는, 주말은 쉬는 날이라는 분위기 떄문에 쉽지 않다.

그래서 이력서 업데이트의 신성함(?)에 대한 인지가 떨어질 수가 있다.

그래서 난 무려 하루 휴가를 내고 하기를 추천한다)

거창하게 이력서까지 아니더라고 이 회사, 자리에서 내가 무슨 일을 해왔는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적어보자.

그걸 해야 자기 객관화가 되고, 계속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정리해야할지 가늠이 된다.

잊지말자, 회사에서 나에 대한 확신이 부족할 때, 바로 그 때가 이력서를 업데이트 해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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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비가 온 덕분에 온 지하철에 우산을 든 사람들 뿐이었다. 

가만히 살펴보니 요새는 우산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짧은 우산, 거꾸로 접는(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우산, 짧은 우산 등등

우산날개를 말아서 야무지게 고정한 우산, 펼럭펼럭 우산날개가 춤을 추는 우산 등등


퇴근길에 맹렬하게 앞만 보고 걷다가 문득 생각했다. 

비오는 날, 그 사람이 가진 섬세함의 기준을 확인할 수 있는거구나라고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떤 사람인지, 어느 정도 섬세함과 감수성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우산을 사선으로 취고 휘적휘적 걷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이거야 말로 최악!) 

자신의 앞쪽에서 우산이 흔들리지 않도록 가만히 걷는 사람, 옆쪽에서 우산을 지면과 수직이 되도록 드는 사람등 

각자 다양하게 들고 있다. 사람들은 알려나, 그 우산을 드는 모습에서 어떤 사람인지 보여준다는걸. 


퇴근길 환승통로에는 대장군 칼 마냥 우산을 앞위로 흔드는 분이 있는가 하면 

우산을 본인 앞에서 단단히 뒤고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분도 있다. 


비오는 날 우산을 드는걸 보면 알 수 있다. 얼마나 섬세한 사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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