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기가 주문한 책을 받으면  실망기보다  뭔가

기분 좋은 선물 받아 놓은  것 같은
 기쁨에 들뜨곤 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무슨 책이 온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빨리 열어 보고 싶은 마음에

열어보는 손길은 늘 급해지곤 한다.
 그리고 언제부터인지 책이 오면 표지보다  활자를 먼저 보는 버릇이 생기기 시작했다.
벌써 몇 해 전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첫 출간되었을 때 정말 많은  생각을 하며

아주 짧게 짧게 자주여행을   다니며 이 책을 읽었었다.

 그리고  이 작가의 셈세한 표현력과 

때로는 여성스러운 감성과  여성들만이 느끼는 감성이 아니라

충분하게 같이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여자 남자가 아니라

이성을 떠나 같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이고 기쁨 인지도 알았었다.

 

그래서 아주 작은  책으로 나왔기에 여행하기 좋아하는 아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여유될 때 조금씩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친구네

아이 것까지 주문해서 보냈다.

마침 신간인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와 함께.

 

그런데 책을 받고 실망하긴 처음이다.

작은 책이 그렇기는 하지만 활자가 작아도 너무 작더라는;  

책 받고 실망해 보긴 처음인듯하다.

영국까지 보내기 싫어졌다.

 

 

 

 

 

시집은 또 좋아라 손에 들고

한잔만 더 마시면 죽을 수도 있다는

 미신을 믿을까?

어쩌면 그 한잔을 핑계 삼았기에

도장 찍을 일 많고

훗날 이렇게 툴툴거리는

 애독자가 생겼을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옆에 있는 사람 (리커버에디션)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솔직하게...내게 활자가 너~~~~~~무나 작아서
독자에 대한, 그것도 나같은 사람에 대한 배려라곤 조금도 없음이 너무나 야속해서 받아보고 눈물이 왈칵 날뻘했다는...
사진이나 보면서 위로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아들녀석..
군제대 하고 복학해서 책을 주문부탁하기도 하고 스스로 사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대하고 첫주문 부탁한 도서가 품절이다.

 

 

 

 

 

 

 

 

 

 

 

 

 

 

  그래도 한권은 있다.

 

신간 소식에

반가운 마음이 앞서

주문부터 하고 보니 몇 날을 기다리란다.

 

친구에게도 선물로~

그대는 잘 있고, 그녀는 어떻든가요?

 

그대가 잘 있듯이 그녀 또한, 잘 있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바구니 주문하고 나니 지니가 펑~!
하며 히데오 작품을 예약하란다.
오~! 이런..

새해에도 주문이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질 모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많은 위로가 되었다.

 

 

 

 

 

 

 

 

 

 

 

 

 

 

 

 

지칠 때마다 조용히 들어와 이곳저곳 둘러보면 지니가 나만을 위해

마법 세계를 경험하고 다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놓은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지기님들의 가슴 아픈 사연들과  가끔은 배꼽 빠질까 봐 배꼽 잡아야 하는 에피소드들은

우리 애들 어릴 때도 생각하게 하고 메말라가는 내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어려운 말 써가며 유식한 자만 이해할 수 있는 평론가들의 평론보다

천만 배는 빠르게 와 닿는 서평들을 읽으면 어떻게든 그 책을 안 보면 안 될 것만 같은

마법에 걸려 사서 읽을 수 없으면

도서관에 가서 손에 잡아보기라고 해야 할 것만 같은 어이없는 마법에 걸려 버리기도 했었다.

 

 

 

 

 

 

 

 

 

 

 

 

 

 

 

 

 

 

 

 

지니는 놀러 올 때마다 수 많은 책을 소개해주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가벼운 책을 읽고 싶어 하는 내게

학교에서나 토론회에서는 이해하기도 아니,나는 읽는 것 자체 만으로 벅찬 책을

읽어내자 하니 죽을 노릇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아니면 내가 언제 이 어렵고 무시무시하게

두꺼운 책을 손에 쥐어 보기라도 하겠나 싶어

또 첫 장을 넘기곤 하면서 ...역시나네...젠장~!

속으로 구시렁구시렁 거리면서 참된 지식인을 찬양~!

찬양했더라는, ...그러면서 부러워만 ~!?

 

 

 

 

 

 

 

 

 

 

 

 

 

 

 

'걱정 말아요 그대, 라는 티브이프로가 있다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다.

티브이를 잘 보지 못 하다가 낮에 거실에서 뒹굴뒹굴하며 놀다가 티브이를 켜고 이리저리 돌리는데

마침 거실에서 나와 함께 뒹굴고 있던 책의 지은이이자 못생겼어도 언제나 당당하고,

잘났어도 언제나 겸손한 제동 씨가 사회자로 좌중을 들었다 놨다 하며 난리이다.

그러다가 또 모두가 함께 객석의 한 사람을 위해 위로하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서로 격려하고 함께 울고 웃는 그 모습들이

정말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세상이 정말 각박하고 무서워졌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이런 프로를 보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고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

전혀 모르는 이를 위해 맘 아파하며 함께 눈물 흘려 줄 줄도 알고

위로 해 주고 또 그 마음을 받아 감사 할 줄 아는 이들이 참 좋다.

특별한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 잘난 얘기 하는 곳이 아닌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다.

누구나 다 경험하고 지나가는 우리 삶의 모습인 평범한 모습,

가장 인간적인 그 모습 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위로받고 위로하며

또 누구보다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프로였다.

재치있게 받아들이고 진행하는 제동 씨의 진행 솜씨가 한 몫 단단히 하는 것이리라.

그렇다고 나는 제동 씨 팬은 아니다.

그냥 '아, 저 사람 괜찮은 사람이구나~!, 정도이지

'난 저 사람 열광적 팬이야, 는 아니다.

 

 

 

 

 

 

 

 

 

 

 

 

 

 

발자국 요란하게 찍고 다닐 때나 조용히 소리 없이 오가도

말없이 지켜봐 주시는 지기님.

그리고 언제나 마법의 문을 활짝 열어 반겨주는 지니~!

올 한해도 또 감사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