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내내 열두시가 넘어서도 잘 생각을 안 하고 놀았으니..잠이 올리가 없나보다..
열한시가 넘어서면서 자야겠다고 책 한권 들고 침대로 들어가더니 몇번을 들락거린다..
그러더니 결국엔 불이라도 끄면 잘까 싶어 불을 꺼주니..
둘째가 심심해서 가서 누나에게 장난을 걸다 내게 혼났다..
누나 낼 학교에 갈거니까 자야한다고..
엄마 잔소리에 둘째녀석 서운했던지 침대로 폭 들어가더니 벌써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낼 개학하는 큰아이는 친구들과 문자를 주고 받으며
낼 어디에서 만나 학교 갈건지부터 시작해서 문자가 길다..학교라고 해 봐야 아파트 앞이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나부터도 이러고 있으니..
난 원래부터 올빼미였다..
학교 다닐적에도 새벽까지 잠 안자고 올빼미 처럼 그 조용한 밤에 꼼지락 거리는게 좋았었다..
조용한 그 밤을 잠으로 보내버리기가 늘 아쉬웠었다..
그런데 결혼하고도 혼자서 하얀 밤을 잘 지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