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그렇게 불행한 결혼을 한 아이도 드물거야.주방에 들라가거리는 횟수가 제 여편네보다 더 많으니 말이야. 우리 며느리는 그저 침대에서 잠이나 자고, 음악이나 듣고, 연속극이나 보며 빈둥거리고 살더라니까..-168쪽
아..우리 딸은 참 복도 많단다. 그렇게 남편이 잘해 줄수가 없어.찬물에 손을 못넣게 한다는 거야. 글쎄, 빨래며 청소까지 사위가 다 해주고 우리 딸아이는 자고 싶은 잠 실컷 자고 극장 구경도 다니고 쉬면서 책이나 보며 지낸단다.-169쪽
내가 여기 고궁에서 깨닫은 바로는 영원한 사랑도 영원한 미움도 영원한 권좌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이곳 고궁에 와서 이 소리 없는 소리를 못 알아 듣는지 모르겠다. 조금이나마 알아듣는 다면 그렇게 약하게 살지 않아도 될 텐데..-1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