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각하면 왜 눈물이 나지?
백은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6월
절판


셋째 아들 군대 보내고 그날 새벽 엄마는
아이처럼 으엉으엉 울었다.
엄마, 왜 울어?
만호가 보고 싶어.헉헉헉~흑흑흑~
수도꼭지 틀어 놓은듯 우는 엄마옆에서
티슈를 한없이 뽑아주는데 티슈가 똑 떨어졌다.
엄마, 그만 울어.
왜?
엄마가 밥알 같은 눈물망울을 뺨에 붙이고서
동그란 눈으로 날 쳐다본다.
티슈가 다 떨어졌거든.
큭큭..우리 엄마 울다 말고 웃음 을 터뜨리고는
알았어...그만 울게,
흑흑...큭큭..흑흑...큭큭.

우리엄마 착하게도 한바탕 웃고 고요히 잠드신다.
내 손 잡고 울라 하다가 티슈가 없다 그랬지.
하면서 또 웃는다.-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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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5-30 0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속 백은하 작품이 멋지죠?

치유 2006-05-30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정말 아기 자기 해서 더 귀엽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