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 탱글 먹음직스럽고 맛있는 옥수수 위로 햇살 늘어지게 좋은 오후에 옥수를 따서 엄마에게 쪄달라고 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무슨 소리가 들린다.
소리나는 쪽으로 귀 기울이고 다가서니 엄마아빠의 작품인 허수아비가 우뚝 서서 반긴다. 함박웃음이 일품인 허수아비다. 그래서 둘이는 친구가 되고 허수아비가 책을 읽어주길 부탁해서 싫증나서 버린 가방속에서 책을 꺼내 읽어주는데 허수아비 피트는 책읽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사서가 되겠다고 한다. 그리고 책만 보아도 머리가 아플 지경인 친구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가르쳐준 허수아비 피트!
피트에게 책을 읽어주며 상상의 나래를 펴고 책속의 공간으로 떠나는 여행을 즐기며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우리의 친구. 우리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할 상상처럼 아주 생생하고 멋진 그림책이다.
사랑스러운 듀이와 그 주변 이야기..도서 반납기 함에서 발견된 아기 고양이 듀이의 도서관 지키기의 일상들이 너무나 감동적이고 사랑스럽게 펼쳐진다. 듀이로 인하여 도서관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게 되고 마을사람들이 경제위기에 처해 낙담하는 이들이 한두명 늘어나고 있을 있을때 도서관에 새로운 활기를 주며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변화시키며 사랑과 위안을 주는 황금빛 털을 가진 듀이이야기다.
대나무 숲에서 들려오던 고양이 소리가 너무나 무서웠던 어린 시절 기억이 있어 고양이를 아직까지도 무섭다고만 생각했던 내가 듀이를 통해 고양이의 매력에 빠지고 있다.


읽고 싶었던 책들 세권이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럴때 또 작은 기쁨이 있다.

이 책은 아들녀석이 보고 있는 책중 하나인데 슬쩍 옆에서 보니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다. 빨간 머리가 내 키보다 더 길다면 빨간 머플러 한 기분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