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15층 옥상 꼭대기에서 줄 하나 의지하여 아파트 외벽 및 유리창 청소를 하고 있다.
밖에서 아저씨가 유리창을 깨끗하게 닦아주시니 아파트 전체가 빛나는 것 같았다.
안에서 유리창 아무리 닦아도 뿌연것 같더니 말간게 아주아주 좋다.
그런데 어제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 단비다.
가을의 중턱에서 내리는 참으로 맛있는 단비.
단비하니 생각난다.
결혼하기전 내가 하숙하던 집 강아지 이름이 단비였다. 하얀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