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언 1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17
엘리자베스 코스토바 지음, 조영학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히스토리언, 정확히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역사가.
깔끔한 백색표지에 적혀있는 히스토리언 이라는 책의 제목.
처음부터 그렇게 끌렸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히스토리언 이라는 내용, 분류도 알지 못한 채 그냥 역사가의 이야기이겠거니 하면 집어 들었다.
평소 역사에 대한 지식도 없는데다가 좀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 하고 집어든 책이다.
보면 볼수록 깔끔한 백색표지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첫 장. 드라큘라? 아마 이건 그냥 단순하게 지나가는 이야기 인 줄 알았다.
처음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허점을 골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이건 내가 믿지도 않는 드라큘라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되었다.
게다가 독자에게 알리는 글은 2008년으로 씌어져 있었다.
도대체 이 책은 무슨 목적으로 만 든거지?
처음부터 생겨난 여러 의심 때문에 한글자도 놓치지 않고 볼 수밖에 없었다.
왠지 모르게 카드캡터체리의 처음부분을 생각나게 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
소녀가 아버지의 서재를 돌아다니다가 우연치 않게 무언가 발견하고 그것이 얽매이게 된다는 내용.
처음부터 독자에게 많은 것을 꼭꼭 숨겨가며 이야기를 전개한 이유도 무엇일까.
그건 아무래도 작가 만에 독특한 매력인거 같다.
중간까진 좋았다. 점점 갈수록 난 히스토리언의 내용에 푹 빠지고야 말았다.
정밀한 묘사와 섬세한 이야기 구성.
왠지 모르게 내가 인물들의 뒤를 따라가며 모든 사건을 보고 있는 듯 한 생생한 느낌과
이 이야기들이 실제로 있었을 것 같다는 알 수 없는 추측.
17,18세기 드라큘라에 대한 말들이 오가던 때를 초점으로 둔 이 소설은 나에게 너무나 특별한 경험을 마련해주었다.
드라큘라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유럽의 많은 유적들과 사건들에도 연관을 시켜서 사실감을 높였다.
빈틈하나 보이지 않고 자신이 직접 겪은 일을 써내려가듯 자연스러운 이야기 배치.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 그만 읽어야지 하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알 수 없게 끌려드는 이야기와 읽으면서는 무섭지 않지만 읽고 나면 스릴 있고 오싹하게 만드는 구성.
나에겐 정말 딱 맞는 책이다. 드라큘라, 과연 그들은 존재 했던 것일까?
그리고 왜 어째서 인간 세상에 나타나서 우리를 혼란케 한 것일까? 아니면 이 세상을 비판하기위한 역사적 허구 인물이었을까?
평소 드라큘라를 보면 그냥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만 생각해 왔지만 이제는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3번 물리면 흡혈귀가 된다는 것.
정말 읽으면 읽을수록 알 수 없는 결말이 상상되고 이 이야기가 진실인 것 마냥 느껴진다.
언뜻 다빈치코드를 생각나게 하지만 나에겐 이루 말할 수 없는 최고의 책인 거 같다.
그리고 왜 많고 많은 인물들 중에 사서를 당하게 한 걸까?
1권을 덮으면서 도저히 알 수 없는 사건들을 나 혼자 정리할 수밖에 없었고
또한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가끔씩 나오는 허무한 이야기들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말 무섭다’라는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아, 그리고 이걸 영화화 하기위해 영화 판권을 사갔다는데 이러한 장황한 내용을 영화화 하려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된다. 어린 소녀의 모험을 기다릴 수만은 없을 것 같다. 빨리 백색표지의 책 2권을 집어 들어야 할 것 같다. by. hearemin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07-11-25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드라큘라 이야기라는 걸 알고 구입했거든요. 그런데 아직 읽지 못하고 있답니다.
어서 읽어야겠어요. 훗 :)

치유 2007-11-28 13:18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못읽었는걸요..딸아이보다 책을 더 안 읽어 요즘 찔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