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묻는다면.

당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야마모토 토시하루 지음, 강석기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06년 2월

살면서 내게 가장 소중한게 무엇인가 생각해보니..순간 순간 변했던 같다. 월드비전 홍부대사 정애리님은  추천글에 자기보다 조금 약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한다..그러면서 이기적이라고 반문하며 자기보다 강하면 잘난척 못할것 같아서라고 한다.  그랬다.처음에 추천글을 읽으며 이기적으로 보단 남들을 의식한 글같아 보였으나 이 책을 읽다 보니 이해가 된다..월드비젼 홍보대사인데 당연히 약한 사람들이 소중하겠구나...하고..그러면서 잠시나마 비툴어지게 생각했던 내 맘이 부끄러워졌다.

이 책은 캄보디아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고 그 아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한 것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또 사진과 조금의 해설이 섞여 있는 그런 책인데 이들에게도 소중한게 가족이고 집이고 또 소이기도 하다.그리고 나라..  오랜 내전으로 인해 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얼마나 많이 남아있는지 알수 있다, 솔직히 난 이런책을 보면 아니 이런 사진들을 보면 속이 상하다..나만이 아니고 모든 이들이 그렇지 않을까..싶은데..어린 나이에 매춘으로 팔려가고 쓰레기 더미 속을 뒤져야 하고..생계를 위해 구걸을 해야 하니..들여다 볼수록 외면하고 싶어진다..아..이 못된 것같으니라고..난 그렇다..도와 줄수 없으니 외면하자고..요즘 봉사를 해도 자기 과시를 위해 또는  자기 만족을 위해 하는이들이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너무나 많지만 몇몇 사람들의 오만방자함으로 인해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고 봉사하는 이들이 한꺼번에 욕을 먹기도 하니 부끄럽다. 

우리도 긴 핍박과 전쟁을 이기고 곳곳에 무궁화 꽃을 피워 내지 않았던가..이들에게도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 천막에서라도 아이들은 배우고 자라날 것이고 또 소중한 꿈을 실천하며 행복으로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 각자에게 소중한게 무엇이든간에 서로 존중하며 한발 한발 나아가며 우리가 난지도에 꽃을 피웠듯이 그들또한 꽃동산을 만들고 지뢰가 없는 동산에서 더 큰 미래를 꿈꿀것이다.

아..지금 당신에게 소중한것은 무엇인가?라고 내게 묻는다면 ....역시, 이기적인 난 내 자신이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리고 또 지금 이런 순간순간들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고  소중하다고 중얼거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