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둥바가지 아줌마 힘찬문고 9
권정생 / 우리교육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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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란다. 사기 접시랑 오목탕기는 아직 어려서 그런거야. 만약 내가 무섭게 그 애들을 꾸짖고 욕하면 되려 우리를 더미워할 게 아니니? 전보다 더 나쁜짓을 하면서 대들지도 모를 거야, 그래.이 좁은 부엌 안에서 매일 싸움만 하고 서로 미워한다면 얼마나 불안스럽겠니?"
깜둥 바가지는 잠시 말을 그쳤습니다.
된장 뚝배기는 가만힌 귀담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 한쪽이 참아야 하지 않겠니??
쬐그만 할 때는 누구라도 다 장난꾸러기인 거야. 그걸 탓하지 말고 사랑해 주면 언젠가는 스스로 깨닫게 된단다. 그러니까 꾹 참고 지내면 앞으로는 사기 접시도 오목탕기도 수저들도 모두 뉘우치고 우리랑 친할 거야."-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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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3-29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 글을 읽는데... 전 왜 자꾸 큰 아들녀석이 생각 날까요??
저랑 자주 다퉈서 그런가봐요.^^;;;
넵!! 맞아요!! 맞아!!

홍수맘 2007-03-2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아침 홍이랑 투닥투닥 거리면서 학교를 데려다 줬는데,,,,,,,
'내가 좀 참을 걸'하는 생각이 들어요.

치유 2007-03-29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ㅋㅋㅋ지금 사춘기라서 툭툭 던지는 한마디에 신경이 쓰이곤 하지요??저도 울 녀석 가끔 사춘기인가??싶을때가 있어요..
홍수맘님/ㅋㅋ어린 꼬맹이랑도 토닥거릴수 있는 엄마..헤헤..저도 가끔 그러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