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인데 비가 온다고 가만히 집에 있을 내가 아니다..
간만에 모두들 한가한 시간들이다 싶어 모두들 배깔고 엎드려 있는 이들을 일으켜 세워
모두 몰고 병원으로, 옷가게로, 치과로 서점으로 화장품 매장으로 몰고 다녔다.
얼마나 피곤했던지 결국엔 울 아들 서점에서 아빠랑 책 보며 엄마 기다릴테니 볼 일 다 보고
나면 엄마랑 누나가 서점에 와서 자기네를 데려가란다..ㅋㅋ
좋아..
서점에서는 딱!책 한권씩만 사야하는것 알지??
보고 싶은 책 있으면 잘 기억해 뒀다가 알라딘에서 사달라고 해..
난 신신당부하고 딸아이랑 볼일들을 더 보고 서점으로 갔다..
그런데 울 아들 고르고 골랐다는 책이..
이게 뭔 내용인줄 알고 고른 것일까?/
내심 궁금했는데 오자 마자 다 읽어치우는걸 보면 참..
나랑은 다른단 말여..이상해..
아빠는 골랐다는 책이 중국어 회화랑 러시아어 기초다..

러시아어는
시디를 잘 활용하면 쉽게따라할수 있을 것도 같은데
잘 접해 보지 않던 말이라서인지 생소하다.
오자 마저 컴에 시디넣고 따라하는걸 아들이 보더니 한다는 말..
"아빠 어학원을 다니면 안될까요??"한다..
옆에서 듣던 나 '으윽~~~~~~~~~~!!이녀석아 학원이 공짜냐??' 한마디 하고 싶지만 참는다...
그리고 아이들 아빠가고른 건축기사는 알라딘에서 사자고 빼놓고 집에 와서 주문했는데
차이가 별로 안나더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