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실에 볼일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관리실 창문 너머로 놀이터가 보인다,

껑충 껑충 거리며 모래위를 뛰는 두 녀석..저 녀석 울 아들인데??

하고 다시 보니 정말 아들녀석이다..교복입고 놀이터에서 논다..

이렇게 목이 아프도록  황사도 심한 날에..

친구랑 둘이서 껑충거리며 놀더니 어느새 가방 톡톡 털어 짊어지는 모습이라니..

혼자 지켜 보다가 웃음이 나온다..커도 애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놀이터에서 한번쯤 뛰어보고 싶은 아이...아..언제 클래??

잔소리가 늘어지지 않을수가 없다니까...이런날 놀이터에서 놀면 몸에 얼마나 안좋은 지 몰라서 그래??

에고..샤워하는 아이에게 잔소리 늘어지게 하고 교복바지를 빨아 다림질하는데 물기때문에

주름도 안 잡힌다..대충 이렇게라도 다림질 열 받게 해 놓으면 빨리 마르겠지.

희뿌연 하늘에 온통 잿빛이다..

이런날은 맘까지 가라앉는다...그래도 먹는것은 왜 이리 맛있는것인지..아들이나 엄마나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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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소가 번지네요. ^ ^.

소나무집 2007-03-21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은 언제 중학생 되려나! 어제는 조금 늦게 데릴러 갔더니 교문 앞에서 "잉잉잉, 우리 엄마가 안 와요." 하면서 울고 있더군요.

마노아 2007-03-2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풍경인걸요^^

치유 2007-03-21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소나무집님/아..그런것 보면 정말속상하죠..그래도 언제 그랬냐는듯 금새 커버릴 거에요..님을 필요로 하는 그럴때가 좋은거에요..^^&
마노아님/신발에 모래 가득이랍니다..잔소리를 안할래야 안 할수 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