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의 도토리는 어디로 갔을까?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7
갈현옥 그림, 이미숙 글 / 마루벌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숲 속의 맑은 정기가 느껴지는 깨끗한 그림들과 작은 숲의 도토리 나무들과 다람쥐와 어치의 이야기가 도란도란  얘기되고 있습니다.

상수리, 길참, 떡갈, 졸참, 개암나무는 모두 참나무과의 식물로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라고 합니다. 여우 늑대같은 사나운 동물없이 그저 나무와 다람쥐, 새와 같은 순한 동물들이 어우러져 사는 도심의 숲은 평화롭고 조용합니다.

도토리 나무는 다람쥐와 새들에게 먹이를 주고 다람쥐와 새들은 도토리를 땅에 묻어 보관해 주어 다음 해의 싹을 틔워주는 작은 숲의 작은 이야기가 재잘재잘 숲에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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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가장 구석진 방, 책장 안에 줄지어 서서 종이색만 바래고 있는 시집들. 애들 학교로 유차원으로 가 버리고 나면 다시 한 권씩 빼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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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8-27 1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의 서재에서 오래된 책들을 보고 문득 나의 오래된 시집들이 생각이 났다. 내 책장에 있는 책들은 대부분 내가 결혼 전에 보던 책들이다. 그 이후의 책들은 주로 육아서, 동화책 혹은 요리책이다.-__- 요리책의 구입은 신혼 이후로는 더 이상 사지 않았지만.
 

큰 아이 책가방, 신발 주머니, 실내화 두 벌.

다음 주면 개학이다. 주말 빨래에 밀려 놓치기 전에 생각났을 때 세탁기에 돌린다. 실내화 낡은 칫솔로 문지르는 정성스런 엄마는 아니므로.^^;;

빨래 끝났다고 세탁기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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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리 2004-08-25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개학이 빠르네요. 개학이 다가오면 마음만^^ 바빠지지요. 그리고 실내화가 아침까지 잘 마르길 빌께요.
 

여름방학이 끝나가고 있다. 그 해 겨울은 유난히 길었다라는 말은 심심치 않게 하곤 하는 데 나에겐 <올 여름은 유난히 길었다>였다.

여름이 유난히 더웠기 때문이고 그 더위를 아이들과 온전히 부대껴야 하는 방학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여름이 지루하였다. 더위와 아이들의 웽웽하는 수다에-우리 아이들은 조용하다가도 한 번 말을 시작하면 말을 무지하게 많이 한다. 두 아이 다 상대하려면 입이 네개쯤은 있어야 된다- 내 머리 속은 과열로 거의 폭발 일보 직전이었다. 올 해로 칠년째 된 에어컨도 진단을 요구 했고 힘겨운듯이 털털거리며 찬바람을 겨우 뿜어 주었다.

다행히 그 여름의 고문 막바지에 휴가가 놓여 있었고 나는 잠시 열기를 식힐 수 있었다. 그리고 휴가 마지막날 집으로 오면서 만난 국지성 폭우 뒤에 온 태풍의 영향으로 대기의 열이 식혀지면서 내 머리 속을 희뿌옇게 채우고 있던 열기 머금은 안개들도 걷혀졌다.

그래서 서둘러 서재 제목 띠그림도 가을 냄새나는 것으로 바꾸고 사진도 바꾸었다. 아직 아이들이 긴 옷을 입은 사진이 없어 작년 사진에서 골랐다. 긴 옷 입고 둘이서 찍은 사진 중에 고르다보니 부득이 하게 모 음식점에서 찍은 사진이...-__-

사실, 집에서 나는 아직 푸짐한 팔뚝살을 자랑하고 있으니 여름이 다 갔다하면 너무 성급한 일이 될 것이다.

이건 여름 밀어내기다. 내가 여기서 여름 어서 가라고 떠미면 조금이라도 빨리 여름이 길을 재촉할 것 같아서 말이다.^^

연이은 석유값 인상으로 겨울의 난방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뉴스 소식이 있다. 그러니 가을이 일찍 오되 좀 더 오래 머물러 겨울은 천천히 오게 해 주었으면 한다.

가을을 기다림.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나는 < 여름방학을 기다림.> 이렇게 썼었던가? ... 하지만 이것은 <여름을 기다림>이 결코 아니었다. 여름방학에 선물처럼 딸린 휴가를-친정방문을- 이야기 한 것이었지.  이것이 궁색한 변명이라면 한 마디 덧붙여 둔다. 이 여름이 이리 더울줄은 몰랐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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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휴가 페이퍼 정리하는 동안 남편은 옆에서 올림픽 경기보느라 정신 없다. 진작에 이제 그만 좀 해! 했을 텐데 올림픽 경기에 빠져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며 티브이에 시선 고정이다.

덕분에 컴퓨터 앞에 길게 앉아있었다.

그 새 하루가 넘어갔다.

박성현 양궁 금메달! 생중계

이제 그만 휴가 페이퍼 정리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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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4-08-19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휴가 안갔어요... 부러워요~ ㅠ.ㅠ
근데 고향이 전주였어요? 집이 참 인상적이라는...(제가 좋아하는 사과, 포도, 호박, 옥수수웃! 부럽~ ^^;;)
오늘도 그냥 슬쩍 가려다가,,,, 히히...수다떨고 갑니당~ ^^

미누리 2004-08-19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늦게 잡은 휴가였는 데 치카님 아직 휴가 전이시군요. 태풍이라고 비가 와서 바람이 이젠 선선합니다. 치카님도 어서 휴가 다녀오세요. 그리고 멋진 사진들 많이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