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머루의 방학중 필독서 5권을 엄마도 같이 읽었습니다.

아이들 보는 티브이채널에서 말괄량이 삐삐도 보았습니다.

 

잃어버린 동심.

상투적이라는 말은 뒤집어 보면 '너무 자명한 것이어서 오히려 그 본래 뜻의 의미와 무게가 평가절하된'이란 뜻이 아닐지.

잃어버린 동심, 너무도 상투적이어서 새삼 쓰기도 낯간지러운 이 말이

어느새 세상을 옳고 그름이 아니라 손해나 이익에 의해 금을 긋고 있는 나를 거울처럼 반사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이쪽 편에 있던 내가 어느새 다른 편이 되어있음을 느낄 때의 생소함이란.

그렇게 아이들의 책을 보면서, 프로를 보면서  나는 어디쯤에 그것을 나도 모르게 벗어 두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심각... 궁리궁리...

 

2.

최근에 미술학원에서 1학년 상반기에 그린 스케치북을 두 권이나 가져왔지만

다래의 유치부 때 그림을 간판으로 걸었어요.

엄마는 다래의 어릴적 그림이 더 좋아요.

 

3.

서재 항목을 최소화했어요.

생활의 소소한 이야기와 사진찍어 올리기말고는 제가 한 일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서재에서 제가 주로 쓰는 항목만 남겨 두었어요. 일부는 그 쪽으로 옮기기도 했구요.

사라진 항목에 댓글 남겨 주셨던 분들께는 죄송해요. 꾸벅!

 

4.

그리고 가끔씩 들여다 보고 있는 내 친구에게 아는 체 한마디.

자야, 들르거든 인사라도 남겨라. 이 친구의 이야기 소리도 없이 보고 가면서 찜찜하지도  않더냐?

안 그러면 너한테만 내 서재 락 걸어둘란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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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8-27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누리님~~~오셨군요. 반가워요!
여름은 잘 보내신거죠? 애들도 이제 곧 개학하고^^

물만두 2005-08-2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가방가^^

미누리 2005-08-27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방학했다고 자주 오겠다고 하구선 개학할 때 왔네요. ^^
새벽별님, 좀 더 부지런하지 못해 이리 뜸하네요, 제가... 와락! 고마워요.^^
물만두님, 물만두님의 방가가 저도 언제나 방가워요.^^

로드무비 2005-08-27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 거신 그림 이뻐요!
잘 지내시죠?^^

미누리 2005-08-27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추천을 흔적처럼 남기고 가셨네요.
역시 다래의 그림을 알아봐 주시는 거죠?^^
요즘의 저는 무소식이 희소식입니다. 그냥 아닌 듯 왔다가 또 아닌듯 슬그머니...

미설 2005-08-2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다래의 그림이 참 이뻐요^^
날씨가 서늘해지니 벌써부터 이생각 저생각에 심난해지는 주말이에요.

미누리 2005-08-27 2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바로 뒤에 오셨는 데 제가 못 보고 나갔었네요.
암튼 님들이 예쁘게 봐 주시는 거라는 것 저도 알아요.^^
날이 정말 그새 가을이네요. 미설님, 심난한 생각은 뒤로하고 즐거운 주말보내세요.
미설님의 꽃도 보기 좋은데요!

세실 2005-08-2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다래 그림 예뻐요~~~ 잘 그리네요.
안보이셔서 보고싶었어요~~~방가방가~~~
저도 잃어버린 동심을 찾고 싶어요.

미누리 2005-08-29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고마워요.
그런데 그걸 다시 찾기 어려울 것 같으니 서글프지요?-__-;;

세실 2005-09-16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누리니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구름사이로 보름달이 뜬다고 하니~ 소원 꼭 빌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