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형 자기설명서
쟈메 쟈메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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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 자기설명서


한마디로 포복절도할 만한 책이다. 물론 O형인 사람들이 보면 그렇겠지만 굳이 O형이 아니더라도 주위에 O형 가족이나 지인이 있다면 이 책은 정말 배를 잡고서 한바탕 웃게 하는 책이다. 또한 O형인 사람이 이 책을 보게 되면 정말 많은 부분에서 수긍이 갈것 같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혈액형에 대한 관심이 지극히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때 한국영화 B형 남자친구에서 특정 혈액형에 대한 징크스 내지는 맹신에 가까울정도의 집착등을 그린바 있어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혈액형에 대한 온갖 추측성 카더라 이론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특정 혈액형이 좋고 어떤 혈액형은 나쁘다는 식의 평가는 삼가해야 할것이다. 어떠한 과학적 판단도 내려지지 않았고 아마도 앞으로도 과학적 규명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혈액형때문에 사람을 판단하는 그런 어처구니 없는 실수는 없어야 할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혈액형의 분포 또한 크게는 대륙이나 국가나 민족마다 다를수 밖에 없는것이 진화론적 입장이다. 예를 들어 남미의 경우 90%이상이 O형이고 유럽이나 북미 아시아의 경우는 A형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남미의 특정국가의 경우 99%정도가 O형이라는 통계도 나와 있다는 것은 인종학적으로 인디오의 피를 이어받은 민족이 많기 때문에 그럴것이다.  

인간의 성격형성은 유전적인 영향보다는 후천적인 영향이 절대적일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이 아닌가 인간이 태어나서 자라는 환경에 따라 한 인간의 성격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단지 혈액형이 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은 아닐것이다. 아마도 통계학적으로 공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 따름이다. 흔히들 하는 행동을 보면 무슨 혈액형같은데 정작 다른 혈액형일 경우도 허다하다. 단지 이 책에서 말하는 설명서는 같은 혈액형 보유자의 공통된 점들을 나열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러니까 단순한 나열이지 이러한 특징들이 굳이 특정적인 혈액형을 설명하는 것은 아닐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책의 내용을 보면 많은 부분들이 수긍이가는 점은 아마도 평범한 인간들의 내재적인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혈액형을 떠나서 모든면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생활하는 것이 올바른 지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몸에는 누구나 많은 공통적인 요소가 흐르고 있지 특정혈액형별로 다른 요소가 구분되어 있다면 찰스 다윈이 벌떡 일어날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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