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휴가를 내기 전에 잡아놓은 회의가 있어서 오전에 잠깐 출근했더랬는데,
회의가 예상외로 길어져 결국 오후 늦게야 병원에 갔다.
이제 해람의 몸무게는 3.1Kg이고, 예정했던 8월 9일보다 조금 더 앞당겨 8월 7일로 수술일 결정.
이제 1주일도 안 남았다. 그때까지 무사히! 이얍!

그런데...
마로가 태어날 무렵 한참 아프간 전쟁중이었다.
연일 계속되는 전쟁 뉴스에 몸서리를 치며, 산후조리원에 있던 다른 산모들과 울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중에 해람이 태어날 무렵을 떠올리면 레바논 공습을 함께 떠올리게 되려나.
화가 나고 분하고 원통하고 짜증나고 괴롭다.
북한에서 미사일 발사 시험한 것만으로도 발칵 뒤집어졌던 미국이, UN이, 조선일보가,
레바논 공습에 대해서는 어쩜 그리 잠잠해 주시는지 기가 막히고 숨이 막히고 말이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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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6-08-02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8월 7일이죠? 정말 일주일도 안남았네요. ( 위에 3월 7일이라고 써 있어서 잠시 갸우뚱...^^) 아...."뉴스를 보지 마세요!" 이렇게 말할 수도 없고... 슬픈 현실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해람이와의 기쁜 만남을 위해 힘내세요! 홧팅!^^

비로그인 2006-08-02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얍!

조선인 2006-08-02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라인수선님, 마로때 산후조리원 원장은 아예 '뉴스시청'을 금했답니다. 그러나 안 봐질리 있겠어요.
속삭이신 분, 샬롬, 평화라는 말이 왜 이리 눈물겨운지.
사막의 표범님, 비껴갈, 달아날 구석이 있다면 기꺼이 그러겠어요. 하지만 숨을 데가 없네요.
비숍님, 넵, 그래도 이얍! 힘을 내도록 해야겠죠?

가을산 2006-08-02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조선인님, 자꾸 3월이라고 하시는 거 보면 은근히 긴장되시나봐요.

瑚璉 2006-08-02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일자가 6개월도 더 남았네요(!!!).
임신기간이 긴 것은 큰 인물의 징표라고 하던데...(휙~)

조선인 2006-08-02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다들 3월 얘기를 하나 했더니, 본문에 오타가 있군요. 수정했어요. ^^;;

2006-08-05 14: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