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가 경품에 당첨되어 SD카드가 2개나 생겼다.
문제는 우리집 카메라엔 XD카드를 쓴다는 것.
놔두면 뭐 하나 싶어 옥션에 올렸다.

나야 전문 판매자가 아니니까 에누리 최저가에 배송비 무료를 선택해 올렸더니,
(옥션에선 내가 제일 쌌고, 전문 판매자는 모두 배송비 별도였다)
며칠만에 2개가 다 팔렸다.
문제는 낙찰받은 2 사람 모두 일주일이 넘도록 입금을 안해 결국 경매가 취소되었다.
나로선 다시 300원을 들여 새로 경매를 올릴 수 밖에 없다.
억울해서 옥션에 상담 받았지만 낙찰 받았던 두 사람에게 자동으로 벌점이 부여되긴 했지만,
판매자를 위한 구제조치는 따로 없단다.

동전지갑에서 없어져도 모를 300원이지만 이런 경우를 당하니 무척 아깝게 여겨진다.
그러다보니 의심이 무럭무럭.
우연하게도 둘 다 성이 박가요, 이름도 비슷하다.
메일 주소만 공개되어 있어 입금을 요청하는 편지도 써봤지만 둘 다 응답도 없고.
게다가 마침 둘 다 판매신용도, 구매신용도 최하등급(즉 옥션을 거의 이용하지 않거나 처음 이용하거나).
혹시 다른 전문판매자가 나의 지나친 저가전략(?)에 앙심을 품고,
자기의 아이들 명의로 아이디를 만들어 낙찰받은 뒤 고의로 입금을 하지 않은 건 아닐까 하는 망상이 든다.
아무래도 동일범의 소행 같은데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고 애꿎은 300원은 벌충하고 싶어,
어디 땅바닥에 굴러다니는 동전은 없나 두리번두리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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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6-03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우째 그런 일이;;;
옥션은 생각만 하면 열이 나서;;; 카메라 무지 싸게 올렸는데도 즉구가 입찰해놓고 깎아달라는 사람을 만나지 않나, 전에는 뭔가 구입하려고 낙찰을 받았더니 판매자가 물건이 없다고 구매 취소를 해달라고-_-;;; 옥션 측에 판매자가 그런다고 메일을 보냈더니 옥션측에서는 제 글을 오해했던건지 오히려 구매자인 제가 구매를 거부하였으므로 벌점을 먹어야 하나 판매자와 잘 상의를 하신 관계로 벌점 부여는 따로 하지 않을테니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어야 한다고 하더군요-_-;;
제 카메라가 SD 카드를 사용하는데.. 수원은 넘 멀어서... 끄응;;;

sooninara 2006-06-0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조선인 2006-06-03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같이 불타줘서 고마워요. ㅎㅎㅎ
평범한여대생님, 아웅, 조금만 일찍 말씀하시지. 이럴 줄 알았으면 알라딘에서 이벤트라도 열 것을.
수니나라님. ㅎㅎㅎ

바람돌이 2006-06-03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션에 저렇게 판매자로 올리기도 하는군요. 근데 누가 저런 장난을....불끈!!!

paviana 2006-06-0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절 알려주세요.저 sd필요해요.
옥션 어디로 가야 되지요?

조선인 2006-06-03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여대생님, 파비아나님, 주소 확인할게요. 경매는 취소하면 되죠. 512MB지만 괜찮죠? *^^*

2006-06-03 1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6-0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접수했습니다. ㅎㅎ

2006-06-03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viana 2006-06-0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알라딘에서 삼만원 이상 편의점 배송하면 딱 300원,둘이 짰나, 적립해준데요.

조선인 2006-06-0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넵, 알겠습니다.
파비아나님, 그럼 플래티넘된 기념으로 또 질러볼까요? 300원을 되찾을 수 있다니 정말 기뻐요. 기특한 알라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