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다니는 산부인과가 돈벌이에 관심 많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오늘도 느낀 사소한 황당함.
우선 검진 절차.
혈당검사 -> 검진 -> 제대혈 상담 -> 심전도 -> 입체초음파.
제대혈 의사가 있는지, 입체초음파를 원하는지 아예 묻지도 않는다.
무조건 필수로 포함되어 있다.
기분은 안 좋았지만 제대혈 상담만 거부하고 입체초음파는 그냥 했다.
검진받을 때 의사선생님이 어찌나 설렁설렁 초음파를 보는지 불안하기 때문에. -.-;;
다음으로 안 좋았던 거.
혈당검사의 경우 142mg/dl가 나왔다.
정상수치를 약간 벗어나는 수준.
하지만 아침을 잔뜩 먹었을 뿐 아니라 초콜렛도 3개나 먹은 걸 고려한다면 꼭 비정상 수치라 볼 수 없다.
게다가 얼마전 회사 건강검진에서 정상 결과를 받은 적이 있는터라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친절하신 선생님은 아무런 상담없이 무조건 내일 와서 다시 검사 받으란다.
물론 검사료는 또 내야 하고.
어쨌든 검사는 다시 받긴 하겠지만, 비정상이라며 호들갑떠는 게 영 마음에 안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