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오소리감투를 모르시는 분이 많아 저도 궁금해졌어요.
사전을 찾아보면?
오소리―감투[명사]오소리의 털가죽으로 만든 벙거지.
음, 제가 아는 오소리감투와는 좀 다르네요. 사투리인가 싶어 검색해보니 재미난 속담이 걸립니다.
오소리 감투가 둘이다. : 일을 감독하는 사람 둘이 서로 싸우는 것을 가리키는 말.
어쨌든 제가 찾는 건 모자가 아니니 좀 더 검색해 보겠습니다.
이하 출처 : http://www.mattara.co.kr/bbs/zboard.php?id=r_talk&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
돼지 농장을 운영하는 사람에게 들은 얘긴데, 돼지를 잡을 때, 주의를 소홀히 하면 그 부분의 맛 좋은 고기가 자꾸 어딘가로 사라져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고 합니다. 돼지를 도살하여 잔치를 치루던 시절에 여러사람이 달라붙어서 돼지 털을 손질하고, 내장을 씻고, 고기를 단도리하던 중에 늘 발생하는 분실 사고랍니다.
그 부분이 바로 돼지의 위장으로, 쫄깃하면서 구수한 맛이 나는 아주 맛 좋은 부위인데, 돼지 한 마리에 그 위장은 한 개 뿐이므로 서로 차지하려 덤볐겠지요. 그 이름이 '오소리감투'가 된 것도 한번 사라지면 도무지 행적을 알 수 없다는 비유이며, 오소리라는 짐승이 굴 속에 숨어버리면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나타나지 않는 특성과 서로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 마치 벼슬 자리를 다투는 모습과 흡사하여 '감투'라는 별칭이 더 붙었나 봅니다.
추측이 덧붙여져 있지만 그나마 제가 아는 오소리감투와 근접한 내용이네요. 돼지 위장 중에서도 오소리감투를 별미로 치는 건 위문에 해당하는 부위라 쫄깃한 맛이 더해지거든요. 맛있는 부위이고 양도 작으니 손질하던 사람이 슬쩍하기 좋긴 하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