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swing을 꾸준히 한다.
집에서도 반복교육을 해야 효과가 있다지만 벌써부터 그래야 하나 싶어 등한시했다.
그런데 며칠전 햇님반 선생님이 마로가 영어를 무척 잘 한다고 나와 마로 듣는 앞에서 칭찬을 해줬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마로. 집에서도 swing 책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들여다본다.
저리 좋나 싶어 작년에 받아놓고 비닐포장조차 뜯지 않고 있었던(-.-;;) 테이프를 처음으로 틀어줬다.
테이프에서 나오는 노래를 나도 무심코 따라 부르는데, 마로가 소리를 지른다.
"그마~~~~~~안!!!"
"어이구, 깜짝이야. 왜?"
"노래가 틀렸잖아."
"어디가?"
"별 모양이 틀렸잖아. Come here!"
스케치북과 매직을 꺼내와 별과 마름모를 그린다.
"봐. 별은 이렇게 생겼지. 그리고 다이아몬드는 이렇게 생겼어. 그런데 어떻게 별이 다이아몬드 같냐?"
헉. 노래 가사를 다 알아듣고 있단 말인가? @.@
놀랍고 장한 마음에 그럼 마로가 혼자 부를 수 있냐고 했더니,
호기로운 대답과 달리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언어와 허밍을 섞어 부른다.
그럼 그렇지. ㅎㅎㅎ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
Up above the world so high,
Like a diamond in the sky.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