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swing을 꾸준히 한다.
집에서도 반복교육을 해야 효과가 있다지만 벌써부터 그래야 하나 싶어 등한시했다.
그런데 며칠전 햇님반 선생님이 마로가 영어를 무척 잘 한다고 나와 마로 듣는 앞에서 칭찬을 해줬다.
이에 자극을 받은 마로. 집에서도 swing 책을 하루에 한 번씩은 꼭 들여다본다.
저리 좋나 싶어 작년에 받아놓고 비닐포장조차 뜯지 않고 있었던(-.-;;) 테이프를 처음으로 틀어줬다.
테이프에서 나오는 노래를 나도 무심코 따라 부르는데, 마로가 소리를 지른다.

"그마~~~~~~안!!!"
"어이구, 깜짝이야. 왜?"
"노래가 틀렸잖아."
"어디가?"
"별 모양이 틀렸잖아. Come here!"

스케치북과 매직을 꺼내와 별과 마름모를 그린다.
"봐. 별은 이렇게 생겼지. 그리고 다이아몬드는 이렇게 생겼어. 그런데 어떻게 별이 다이아몬드 같냐?"

헉. 노래 가사를 다 알아듣고 있단 말인가? @.@
놀랍고 장한 마음에 그럼 마로가 혼자 부를 수 있냐고 했더니,
호기로운 대답과 달리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계언어와 허밍을 섞어 부른다.
그럼 그렇지. ㅎㅎㅎ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
Up above the world so high,
Like a diamond in the sky.
Twinkle, twinkle, little star,
How I wonder what you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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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6-04-02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에게, 매너 아자씨의 선물^^

아자씨가 가끔 쓰는 자장가 대용.

악기가 뭘까요? 마로에게 물어보세요. ^_^o-


水巖 2006-04-0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외계언어로 된 노래말은 어떨까 궁금.

조선인 2006-04-0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리스트님, 마로는 실로폰이라고 하네요. 전 모르겠어요. ㅋㅋㅋ
수암님, 알라봘라 오아우어이 스타랄리라 뭐 이런 수준. ㅎㅎㅎㅎ

토토랑 2006-04-02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님~ 파이프 오르간 이요~~--;; 근데 파이프 오르간 치곤 음색이 너무 가벼운데..맞아요?

瑚璉 2006-04-0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하다, 마로.
그런데 swing이 뭔가요?

Mephistopheles 2006-04-0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순간...어린이집에서 스윙재즈도 가르키나 했습니다....
확실히 마로양은 범상치 않습니다...(영재교육 어떠세요..??^^)

조선인 2006-04-02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우리 모두 매너님이 정답을 알려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봐요.
호리건곤님, 시사영어사에서 나오는 영어교재에요. ^^;;
메피스토님, 스윙재즈라니, 그럼 더 좋겠어요. ㅎㅎㅎ

mannerist 2006-04-03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힛. 오르간 맞습니다. 집에 가거들랑 CD한 장 구워 보내드릴께요. 모차르트의 작품들을 오르간으로 편곡해 연주한 CD랍니다. ^^;

조선인 2006-04-03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너리스트님, 헉, 반짝반짝 작은별을 작곡한 게 모짜르트라구요? @,@

mannerist 2006-04-03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마 작곡은 아니고, 그 테마로 변주곡 작곡한 걸 거에요. 그 "반짝반짝 작은별"변주곡은 워낙 유명하잖아요. ㅎㅎ

조선인 2006-04-03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항, 그렇군요. *^^*

토토랑 2006-04-03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이버 신님의 말로는..주제가 된 멜로디는 원래 프랑스 지방에 전해오던 민요 비슷한 곡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모짜르트의 작품으로는 <'아, 말씀드릴게요, 어머니' 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Variations on 'Ah, vous dirai-je, Maman', K 265)>이라고 하네요. 몇일전에 이곡을 KBS1 FM 에서 들었는데 상당히 재미나던데요.

조선인 2006-04-06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토토랑님, 고마워요. *^^*